Pride makes us artificial; humilitymakes us real.
교만하면 부자연스러워지고,겸손하면 진실해진다.
'휴밀리티'[humility]라는 영어단어, 알고보면 참으로 재미있고 뜻깊은 말. 심오하기도 하죠. 흔히 듣고 말하는 '겸손'이란 뜻의 h' umility' - 그런데 왠지 고상(高尙)한 품위가 깃든 느낌으로 다가오는 영어 단어. 그리고, 어쩐지 ‘사람’을 뜻하는 영어 단어 'human'과도 깊게 통(通)하는 어떤 내밀(內密)한 사연이 있을 것 같기도 하더라?
아닌 게 아니라, 'human'과 'humility'는 같은 뿌리를 공유합니다. '사람'과 '겸손'의 어원(語源)이 같다는 것! 그렇다면, '사람'이란 본래 '겸손'할 수 밖에 없는 존재? 사람이기 때문에 겸손할 수 밖에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여즉 모르고 있었다면, 진짜 겸손 그리고 겸손 또 겸손해져야 마땅하리라.
"Dust thou art and to dust thou must return."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For
you are dust; And to dust you shall return." [Genesis 3:19]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양식을 먹을 수 있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 [창세기 3:19] 사람의 '사람됨'을 있는 그대로 적나라(赤裸裸)하게 숨김없이 드러내는 '제니시쓰 뜨리 나인틴' 속에, 일찍부터 '사람'이란 말과 '겸손'이란 말의 비밀이 숨겨져 있더라?
Pride makes us artificial; humility makes us real.
교만하면 부자연스러워지고, 겸손하면 진실해진다.
그래서 사람은, 겸손하지 못하고 우쭐대며 거만할 때 곧바로 가식적이고 인위적이며 부자연스럽게 되는 법. ‘교만(驕慢)’ 은 바로 ‘겸손(謙遜)’의 정 반댓말이기에! 공연히 '나 아닌 나'로 잔뜩 과대포장해서 한껏 고개를 쳐들 때, 사람은 이내 '사람답지 못한' 존재로 전락하고 타락하는 것. 사람은 다만 겸손할 때라야 비로소 나와 남에게 모두 진실한 존재가 되는 법. 일찌기 인생의 쓴맛 단맛 다 보고 마침내 수사(修士)의 길을 걷다가, 돌연 세상을 떠난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의 잠언. 겸손 과 교만을 제대로 병치(倂置)하는 진리의 말씀.
제 잘난 멋에 자존감으로 잔뜩 부풀어진 에고(ego), 제아무리 겸손해보고자 애쓰지만 언감생심(焉敢生心)! 혀가 제 맛 모르듯, 에고는 결코 에고를 다스릴 수 없죠. 아무리 "Let Go!"를부르짖어도 결코 놓아지지 않는게 바로 에고. 내려 놓고자 애쓰는 그넘 또한 에고의 다른 모습일 뿐! 결국 다람쥐 쳇바퀴 돌듯, 뱀이 서로 꼬리를 물듯, 마침내 결론이 나지 않는 놀음. 그렇다면, 답은?
사실, 딱히 답' '이랄 것도 없지만, 그나마 '답'에 제법 근사(近似)한 말씀 하나: “Humility is not thinking less of yourself, it's thinking of yourself less. (Rick
Warren) 겸손은 스스로를 비하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해 덜 생각하는 것. 나 말고 다른 걸 먼저 생각하는 게 '겸손'의 실체란 것. 진짜 겸손한 사람은 스스로 겸손한 것도 모른다지요. 그렇다면, 진짜 겸손은? ‘Humility is the fear of the LORD!
겸손은 주님에 대한 경외(敬畏)!‘나’ 말고 ‘주님’이란 분이 따로 계시다는 걸 아는 게 바로 겸손의 실체!
Pride makes us artificial; humility makes us real.
교만하면 부자연스러워지고, 겸손하면 진실해진다.
자, 이제 “사람이 곧 겸손!”이란 진리를 어원(語源) 공부를 통해 밝힙니다. 'human'과 'humility'는 같은 뿌리인 라틴어 'humus'에서 나온 말들. 'humus'는 '땅'[ground]이란 뜻. 태초에 흙으로 만들어진 사람은 바로 땅처럼 낮게 임해야 비로소 '사람답게' 사는 법. 'humility' 또한 땅처럼 낮은 자세로 사는 ‘겸손’을가리키는 말. 그러니, 사람은 겸손해야만 진실된 존재로 살 수있다는 ‘humus’의 섭리(攝理). 아는 만큼 보이니 더더욱 겸손
할 뿐.
Shalom!
<
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