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필 창단 100주년 센테니얼 프로그램
▶ R&B 여신 코린 베일리 래 출연, ‘캘리포니아 소울’27일 개막
LA필하모닉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싱어송라이터 앤드류 버드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모비
안무가 벵자멩 밀피예
새로운 100년을 열어 갈 LA필하모닉을 위한 대망의 팡파르가 드디어 울려 퍼진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LA필의 2018-19시즌은 창단 100주년을 축하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클래시컬 뮤직부터 팝, 힙합과 일렉트로닉 뮤직까지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본보가 공식 미디어 스폰서로 후원하는 LA필이 이번 시즌 음악의 미래를 보여줄 54개의 위촉 작품, 최대 규모의 단원들이 하나가 될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리고 역대 음악감독들이 출연하는 센테니얼 프로그램은 일찌감치 시즌 티켓을 구입해 둔 음악애호가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수퍼스타 뮤지션들이 총출동해 모든 장르를 망라하는 음악대축제가 연일 펼쳐지는 LA필 2018-19 시즌 프로그램은 주요 공연만 요약하기가 힘들 정도다. 다음 시즌 일정을 자세히 소개한다.
■캘리포니아 소울(California Soul)
9월27일 오후 7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LA필하모닉의 100번째 시즌을 개막하는 2018 갈라 테마는 ‘캘리포니아 소울’이다.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하모닉, 그랜트 거숑 예술감독이 이끄는 LA매스터코랄과 협연할 아티스트들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뮤지션 코린 베일리 래, 크리스 마틴, 트레이시 실버맨이 초청된다. 감독은 첨단 테크놀러지와 비디오 프로젝션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오페라와 연극 연출가 엘카나 퓰리처가 맡았다.
따뜻한 음색과 행복한 표정으로 노래하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코린 베일리 래는 전 세계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감성 보컬의 여신’이다. 2006년 출시한 데뷔앨범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가 이듬해 영국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고 2010년 기준으로 전 세계 4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R&B 여신이다.
영국 락밴드 ‘콜드플레이’의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은 2015년 세계적인 뮤지션들만 선정되어 무대에 오르는 ‘수퍼보울 50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장을 초토화시킨 보컬이자 피아니스트이다. 2000년 ‘옐로우’(Yellow) 출시와 동시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완벽을 추구하는 뮤지션으로 최고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전자 바이얼리니스트 트레이시 실버맨은 2003년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개관 갈라에서 존 애덤스의 곡을 초연한 바로 그 뮤지션이다. 이번 공연에서 존 애덤스의 ‘달마 엣 빅 서: 파트 2, 스리 문샤인’을 선사한다.
■셀러브레잇 LA!(Celebrate LA!)
9월30일 오전 9시 LA일대
LA다운타운 디즈니홀과 할리웃보울을 연결하는 8마일 거리축제다. 이날 저녁 할리웃보울에서 열리는 무료 콘서트는 세계적인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허비 핸콕, 칼리 우키스, YOLA 등이 출연한다. 트위터 팔로워 1억 명 이상을 지닌 팝스타 케이티 페리는 드라마틱한 퍼포먼스와 밴드, 댄서들이 총동원되어 화려함의 정점이 펼치는 라이브 콘서트로 너무도 유명하다. ‘위트니스’ 월드 투어로 전 세계 공연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는 케이티 페리의 라이브 무대를 무료로 관람하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
■올 러시안(All-Russian)
10월2일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LA필하모닉 단원들이 연주하는 프로키예프의 ‘두 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소나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3중주 2번’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실내악 명작 현악 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Souvenir de Florence)이 흐르는 실내악의 밤이다.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와인 리셉션을 즐길 수 있다.
■두다멜이 여는 LA 페스트
(LA Fest: Dudamel Kicks Off the 100th Season)
10월4일과 6일 오후 8시,
10월5일 오전 11시, 10월7일 오후 2시
LA필하모닉 100번째 시즌을 여는 구스타보 두다멜의 LA필 오케스트라가 에사-페카 살로넨의 ‘LA 변주곡’(LA Variations)과 앤드류 노만의 오케스트라 신작을 세계 초연한다. 또 3개의 독주악기로 이루어진 협주곡인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를 LA필 악장 마틴 샤리포, LA필의 키보드 연주자이자 피아니스트 조앤 피어스 마틴, LA필 첼로수석 연주자 로버트 드메인이 연주한다.
■르네 앤 르프레트 올갠 리사이틀
(Renee Anne Louprette)
10월7일 오후 7시30분 디즈니 콘서트홀
뉴욕 출신의 프랑스계 오개니스트 르네 앤 르프레트가 LA필이 여성작곡가 이브 비그라리언에서 위촉한 작품으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데뷔무대를 갖는다.
■LA페스트: 뉴 뮤직(LA Fest: LA’s Newest Music)
10월9일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구스타보 두다멜이 이끄는 LA필 뉴뮤직그룹이 5명의 작곡가들에게 위촉한 신작을 세계초연한다. 앤드류 노만이 큐레이터를 맡아 이든 브라운의 관악 4중주, 나타샤 디엘의 바이얼린 독주와 앙상블, 대니얼 알라스의 클라리넷 독주와 앙상블, 티나 탈론의 ‘실내악 앙상블’ 캐롤린 첸의 ‘플룻 독주와 앙상블’이 연주될 예정이다. LA필하모닉 클라리넷 연주자 보리스 알라크버디안, 플룻 연주자 데니스 보리아코프, 제1 부악장인 바이얼리니스트 네이든 콜이 솔로이스트로 나선다.
■앤드류 버드와 LA필하모닉(Andrew Bird & LA Phil)
10월11일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바이얼리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앤드류 버드는 바이얼린 실력을 실로폰, 보컬, 전자 루핑과 함께 연주하고 휘파람으로 노래를 불러 일인 오케스트라 음악을 선사하는 음악의 혁신가다. 1996년 1집 앨범 ‘뮤직 오브 헤어’(Music of Hair)로 데뷔한 이후 그룹 ‘스쿼럴 넛 지퍼스’ ‘케빈 오도넬스 퀄러티 식스’ ‘앤드류 버드 보울 오브 파이어’ 멤버로 그룹 활동을 했다. 2017년 10월 발매한 ‘에코로케이션스: 강’(Echolocations: River)까지 13집의 앨범을 출시했다.
■모비와 LA필하모닉(Moby & LA Phil)
10월12일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모비(본명 리처드 홀)는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이다. 9세의 나이에 작곡을 했고 대학 시절까지 클래시컬 뮤직을 연주하다가 1980년대 후반부터 뉴욕 하우스 힙합 음악에 심취, 일렉트로닉 신에 등장하며 세계적인 DJ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1991년 발매한 그의 첫 싱글앨범 ‘고’(Go)는 롤링스톤스 매거진이 최고의 레코드로 선정했고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한 앨범이 2,000만장에 이른다.
■허비 행콕과 LA필(Herbie Hancock & LA Phil)
10월13일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LA필 100돌 음악대축제에 허비 행콕의 재즈 연주가 빠질 순 없다. 현대 음악의 아이콘 허비 행콕이 하드 밥에서 재즈-록, 클래식, 알앤비, 그리고 일렉트로닉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하모닉과 음악의 미래를 보여준다.
■LA페스트: 라 산타 체칠리아·쿠코
10월14일 오후 7시30분 디즈니 콘서트홀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앙상블 ‘라 산타 체칠리아’가 꿈비아, 보사 노바, 볼레로와 락, 스카(자메이카 민속음악), 알앤비를 팬-아메리칸 리듬과 혼합해 연주하는 ‘무에르토 부기 투어’의 일환이다. LA필이 소개하는 월드 뮤직 시리즈로 LA출신의 유명 가수 쿠코가 이끄는 밴드도 출연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 Juliet
10월18~20일 오후 8시,
21일 오후 2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LA댄스프로젝트를 이끄는 프랑스 출신의 파격적인 안무가 벵자멩 밀피예(Benjamin Millepied)가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춤춘다. 뉴욕시티 발레단 수석무용수를 거쳐 LA댄스프로젝트를 창단했고 파리 오페라발레단 예술감독으로 활약하는 그는 ‘제2의 바리시니코프’로 불린다. 영화 ‘블랙 스완’ 출연 이후 할리웃 스타 나탈리 포트만과 결혼한 에피소드도 유명하다.
■원오트릭스 포인트 네버: 미리어드
(Oneohtrix Point Never: MYRIAD)
10월22일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미리어드’(Myriad)는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원오트릭스 포인트 네버’가 서부 초연하는 라이브 쇼 공연이다. 올해 5월 뉴욕 레드불 뮤직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첫 선을 보인 팍 애비뉴 애모리 공연은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 철저히 취향을 타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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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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