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cles occur naturally as expressions of love.
기적은 저절로 발생한다, 사랑의 표현으로.

"기적수업"[A Course in Miracles, ACIM]을 탐구하던 시절 늘 기억하던 말씀 세 마디. "Nothing real can be threatened. Nothing unreal exists. Herein lies the peace of God." 진실은 그 어느 것도 위협받지 않는다. 진실 아닌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여기에 하느님의 평화가 있다. 얼핏 쉽게 들리는 ACIM 경구(警句). 사실, 이 세 마디 말고 무슨 진리가 따로 있으랴.

"And the truth will set you free."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토록 자명하게 밝히신 진리, the truth! 진리가 과연 뭐길래. "Nothing real can be threatened. Nothing unreal exists." 진짜는 그 무엇도 위협받지 않는다. 진짜는 늘 그대로 여여하게 존재할 뿐! 과연 무엇이 진짜를 위협하랴. 그리고, 진짜 더 활짝 열어 보이자면, 진짜 아닌 건 사실 아무것도 없느니라. 삼라만상 모든 게 그저 있는 그대로 다 실체인 것을. 바로 이걸 알아 차리면, 곧 하느님의 평화가 함께 하느니라.

미리 성경[the Bible] 공부가 엔간히 되어 있는 경지에서 새기는 ACIM. 미상불(未嘗不, 아닌 게 아니라 과연) 진리의 말씀들로 점철되어 있음을 금시에 직감하게 됩니다.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바로 그 진리의 파편들이 마치 보물찾기 선물처럼 곳곳에 널려 있는 게 바로 "기적수업"이란 책. "Love is lettting go of fear!" 사랑은 두려움을 놓아 버리기! 두려움 때문에 사랑 못하고, 사랑 못하니 기적 또한 드물지. 기적이란 그저 사랑의 표현이니, 진짜 기적을 바란다면 그저 사랑할 일이요, 그렇게 사랑하자면 다만 두려움을 다 내려 놓으면 될 뿐.

꽤나 예리한 ACIM 현실 분석: "You have been fearful of everyone and everything. You are afraid of God, of me and of yourself." 그대는 모든 사람 모든 사물에 대한 공포심으로 늘 가득해 왔다. 하느님을 두려워 하고 나를 두려워 하며 또 그대 자신을 두려워 하느니. 그처럼 온통 두려움 가득한 인생살이에 어찌 사랑이 가능하랴. 그러니, 다만 사랑의 표현일 뿐인 기적 또한 실현 불가능!

"Fear is really nothing and love is everything." 두려움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며 사랑은 모든 것. 언제든지 빛이 들면 어둠은 소멸되는 법. "Whenever light enters darkness, the darkness is abolished.” 마찬가지로, 사랑이 깃들면 두려움은 소멸되는 법. 어둠이 다만 빛의 부재(不在)에 다름 아니듯, 두려움 또한 다만 사랑의 부재에 지나지 않음이니, 오로지 두려움을 내려 놓음으로서 사랑으로 기적을 발현하느니라.

Miracles occur naturally as expressions of love.
기적은 저절로 발생한다, 사랑의 표현으로.

잊고 지내던 ACIM 영성(靈性)을 홀연 상기하게 만든 사건? 다름아닌 어느 노기자의 '파란 장미' 호소! 기적같은 대반전을 꿈꾸며, 지난 몇 년간 겹겹이 쌓인 '거짓의 산'을 허물고, 이제라도 단호하게 진실을 규명해 '사필귀정'(事必歸正)의 대미(大尾)로 내닫자는 절절한 소망.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 모두 '파란 장미'[the Blue Rose]를 달자고 호소하네요.

The blue rose means mystery. 파란 장미는 신비를 뜻함. A mystery that cannot be fully unraveled is the blue rose. 다 풀 수 없는 신비가 바로 파란 장미.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기적의 신비. 파란 장미를 달고, 다 함께 기적을 이루어 내자는 호소. 진짜 사랑이면 기적은 당연하리라, 파란 장미 뜻대로.
Cheers!

<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