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기관탐방/ 뉴욕센트럴교회(Central Presbyterian Church of NY)
뉴욕센트럴교회 세예배당 앞에 모인 전체 교인들. 오는 9월에는 ‘어 성경이 읽어지네’의 주강사 초청 성경 세미나가 한주간 동안 미 동부지역 성도들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1980년 3월16일 탄생한 뉴욕센트럴교회는 지난 19년동안 비전랜드를 준비, 드디어 2017년 10월22일 롱아일랜드 올드웨스트베리 새예배당에서 첫 예배를 갖고 전인적 섬김의 프로젝트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시작했다.
■3대비전
‘새출발, 새마음, 새헌신’ 하는 건강한 교회로 부쩍 성장 중인 뉴욕센트럴교회의 김재열 담임목사는 가장 먼저 교회의 3대비전을 재밌게 소개한다.
“뉴욕센트럴교회는 알찬교육, 널리선교, 고루봉사의 3대 비전을 통해서 하나님께 가슴벅찬 예배를 드리기 위해 존재하며, 이 비전들을 이루기 위해서 구체적인 행동 슬로건으로 ‘배우든지 가르치든지 하라’, ‘보내든지 가든지 하라’, ‘섬기든지 나누든지 하라’는 슬로건을 정했다.”
“이 땅에 사람을 지으신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 본분인데 먼저는 하나님을 잘 알아야 경배할 수 있고 섬길 수 있으며 지역 사회에 봉사하며 전파하는 가운데 사람의 본분을 회복하기 위하여,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인적 신앙교육을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중에 널리선교는 현재 8명 파송선교사, 24명 협력선교사, 6개 후원 선교기관이 있다.
■연혁과 새예배당
1980년 창립된 뉴욕센트럴교회(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KAPC교단 소속)는 제1대 김의원 목사가 2~3년 목회한 후 제2대 이철 목사가 13년 간 목회를 했고 1997년 제3대 김재열 목사가 부임했다. 김재열 목사 부임 이래 매년 등록교인이 250명씩 늘기 시작, 1,500명 이상이 되고 2부 예배가 5부 예배로 늘 정도로 리틀넥 예배당이 넘쳐났다.
“콘테이너 4개를 들여놓고 초중학생을 시차제로 오게 하자 학부형들이 먼저 ‘건축합시다’ 하고 말했다. 내가 부임 2년도 안되었는데 어떻게 그러냐 하자 학부형들이 먼저 시드머니 180만달러를 모았다. 그래서 99년에 올드웨스트베리 대지를 계약했다.”
이후 교회안팎으로 고난과 역경과 시험이 닥쳤다. 타운에서는 2년간 건축법의 모라토리윰을 발동한 후 건폐율을 12%에서 4%로 줄였고 전체 건축 면적도 수정법에 맞춘 건축설계로 전체면적을 40%밖에 짓지 못하게 하였다.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부촌인 타운 주민들은 소수민족이 들어오면 집값이 떨어질 것을 염려했고 급기야는 타운 일대의 분위기 수준으로 나무와 화초 3,500그루의 종류와 크기, 간격까지 완벽한 조경공사 계획안을 제시하였다. 이 조경공사를 패스한 후 빌딩공사를 하는 조건으로 부지구입 14년 만에야 조건부 건축 허가를 받았고 조경공사 완공 후인 2014년 11월 건물 착공예배를 올릴 수 있었다.
2015년 12월13일 리틀넥예배당 시절, 다민족 사회와 차세대를 염두에 두고 교회이름을 ‘중부교회’ 에서 ‘뉴욕센트럴교회’(Central Presbyterian Church of NY)로 개칭하였고 드디어 2017년 10월22일 주일부터 LIE 495 출구 39에 있는 새 예배당에서 새출발하게 되었다.
실로 대지 구입 19년만의 입당이었다. 전체 크기 21에이커(2만6,000평), 건물은 6만여 스퀘어 피트, 본당은 800석, 아래층에는 중고등부와 주일학교 위한 소예배실, 교실이 40여개, 친교실 & 실내 체육관 500명 수용 규모였다. 350대 파킹장, 0.8마일 산책로, 드넓은 대지에는 어린이 놀이터, 농구와 테니스 코트와 간이 음악당도 조성 되었다.
2017년 12월3일 입당예배에서 시무장로와 교회관계자들. 왼쪽부터 염형국장로, 곽병국 장로, 윤창권장로, 이형기장로, 민제기장로, 김재열목사, 김숙희사모, 이성주장로, 이형근 장로, 박준영목사, 조영찬목사.
■하나님의 보너스
“대지를 구입할 때 시중적정가는 1,000만 달러, 3분의1로 구입했다. 당시 주인이 폐암 말기 환자로 생전에 선한 일을 하고 떠나고싶어 했다. 그는 클로징 후 7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
기적 같은 실화를 말하는 김재열 목사의 표정은 숙연하다. 새예배당이 지어지는 동안 건축위원장도 6번이나 바뀌었고 건축에 부정적인 사람, 헌신을 못하는 사람들은 교회를 떠났다.
“기다리는 동안 절망했고 답답했지만 우리는 시험을 통해서 신앙이 더 단단해진다. 새예배당 총공사비로 2,700만 달러가 들었지만 건축하는 기간에서도 8가정의 선교사를 파송하였고 매년 40~50만 달러의 선교 재정과 일반 경상비가 한 해도 감소한 적이 없이 매년 증액되면서 건축을 완공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끝까지 목사와 함께 힘을 다해 섬겨온 교우들에게 감사 할 뿐이다. ”
김재열 목사는 이를 ‘하나님의 보너스’라 말하며 모든 세대가 함께 비전을 나누는 약속의 땅이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 뉴욕실버선교회
뉴욕센트럴교회는 김재열 담임목사, 박준영 부목사(EM 2세교육), 조영찬 부목사(행정, 청년찬양), 7명의 전도사, 7명의 시무장로가 있으며 교인 450명이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뉴욕센트럴교회의 장점 중 하나는 뉴욕실버선교회를 통해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살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15년 전, 교회마다 시니어들이 늘어가고 있는데 시니어 비전 프로그램이 빈약하다는 사실을 안 김재열 목사가 주축이 되어 2004년 2월 뉴욕지역 27명의 목사들이 모여서 뉴욕 실버선교회를 창립했다. 매학기마다 수업을 마치고 한 주간씩 단기선교에 참여한 실버 인원들만 700명으로 하나같이 선교에 열정을 갖고 있다. 현재 과테말라, 멕시코, 터키, 미얀마, 캄보디아, 케냐, 에콰도르 등지에 장기선교사로 14가정이 나가있다.
뉴욕센트럴교회는 매주일 도시선교 전도모임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특히 찬양대는 연말이면 헨델의 ‘메시아’ 전곡을 영어로 연주, 은혜로운 성탄 선물을 선사하는 것으로 한인사회에 이름이 나있다.
한편, 타운 주민들이 뉴욕센트럴 교회의 시설을 이용하여 운동을 하는 등 점차 교회와 지역 주민들의 유대관계도 쌓아가고 있다.
“복음적인 인재양성으로 세상 바꿔야”
■차세대 교육 프로그램
1세와 2세의 연합공동체가 되고자 2세교육을 우선하는 뉴욕센트럴교회 섬머캠프.
“뉴욕센트럴교회는 2세교육에 중점을 둔다. 정치, 사회, 교육, 문화 등 각 분야의 리더들을 양성 하자면 교회에서 잘 양육하고 그리스도 문화로 변혁을 가져와야 한다. 한인부모 중에는 자녀들의 세상적인 출세에만 촛점을 두는 경향도 있지만 결국 그리스도 복음이 사회를 바꿀 것이다. 현대사회는 불신세력들이 지배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세상과 문화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복음 외에는 없다. 따라서 차세대들 중에서는 각계 각 분야에 복음적인 인재들을 양성하지 않으면 결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확신한다.”
김재열 목사는 교회가 인재양성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음을 일러준다. 올가을 문을 여는 크리스천 데이 스쿨, 토요한국학교, 프리스쿨, 아기학교(Mommy & Me, 화, 금), 유치원과 애프터스쿨(월~금, 오후3시~6시), 서머스쿨 등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현재도 40개의 강의실마다 서머스쿨 학생 220명이 반별로 나뉘어 재미있는 학습과 아트 문화 교육 등을 받고 있다.
또한 15년 전부터 뉴욕센트럴교회 청소년 장학금을 시상할 뿐 아니라 낫소카운티 지역 경찰서와 소방서에도 장학금을 제공하면서 한인들의 좋은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크리스천 스쿨·청소년 힐링센터 등 2세사역에 중점”
■김재열 목사
“이민교회 목회는 고국의 뿌리를 떠난 이후 이국 문화속에서 보다 나은 신앙공동체를 세워가는 작업이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면 된다. 오는 9월에, 크리스천 스쿨이 정식으로 개교되면서 프리 킨더가든 학생들이 주중 5일을 공부하게 된다. 매년 한 학년씩 늘려가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문을 열게 될 것이고 아마도 10년 후에는 완벽한 크리스천 데이 스쿨이 세워질 것이다. ”라고 김재열 목사는 교육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한인 청소년힐링센터를 열어 정서적으로 방향과 중심을 잡아주려 한다. 내년에 다민족 교회로서도 한 몫 하려 한다. 복음으로 가슴이 뜨거운 백인 목사를 찾아 현지 주민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게 하는 비전을 품고 있다 ”며 남다른 포부를 밝힌다.
김재열 목사는 “18세에 죽음을 앞둔 페결핵 환자로 마산 요양소에 장기 입원 중에 인격적인 예수를 개인의 구주로 만난 이후에 삶의 변화가 왔다. 그날 이후의 삶은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없이 모든 것이 예비된 것이었다. ”는 소회를 전한다.
총신대학과 합동신학교를 졸업 후 서울 송파의 산성교회를 개척한 후 88년 한국을 떠났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8년 반 토론토 열린문 교회를 재미있게 목회하면서 이때 성전 건축도 했다고 한다. 그 후 뉴욕센트럴교회로 부임하여 22년째 사역 중이다. 목회를 하는 틈틈이 온테리오 신학교와 리폼트 신학교에서, 뉴욕신학대학 등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재열 목사는 미주한인예수장로회(KAPC) 총회장이기도 한데 KAPC는 미국, 캐나다, 남미 등 31개 노회, 640개 지교회를 섬기는 세계최대 한인교단 총회이다. 또한 김목사는 147가정을 파송하고 있는 씨드국제선교회 이사와 이사장으로 18년간을 섬기고 있다.
“매일 5시반 새벽기도회를 인도하고 대부분 종일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며 주로 성경연구와 기도와 독서, 글쓰기와 성경공부 인도와 심방과 상담, 교인들 행사참가, 대외 여러 모임에 참석한다”는 김재열 목사, ‘목사는 출퇴근 시간이 없다’는 말이 실감될 정도로 매일 바쁜 삶을 살고 있다.
<예배모임 안내>
뉴욕센트럴교회 주소:154 Old Westbury Rd, Old Westbury N.Y. 11568
전화:516-387-9940/42(EM), 이메일:cpcofny91@gmail.com
홈페이지: www.cpcofny.org
새벽예배(월~토) 오전5시30분
주일1부예배 오전7시
주일2부예배 오전9시
주일3부예배 오전 11시
EM예배 주일 오전11시, 오후1시
한청년부예배 주일 오후1시
유아부/3~5세/1~12학년 주일예배 오전11시
수요예배 오후8시
<
민병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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