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10대 자녀가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고 핸들을 잡기 시작하면서 부모들은 하루하루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긴장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어설픈 운전실력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노라면 혹시라도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게다가 본격적인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이 차를 몰고 나가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사고는 아니더라도 교통위반 티켓을 받게 되면 운전기록도 문제가 되지만 경우에 따라 자동차 보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젊은 혈기에 친구들을 태우고 다니가 사고라도 내 부상 등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면 정말 문제가 복잡해 질 수 있다.
때문에 자녀가 차를 몰고 나갈 때는 항상 부모의 관심과 주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남가주 오토클럽(AAA)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메모리어데이부터 노동절까지 사이가 10대 운전자들의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이 연루된 사고로 인해 본인이나 상대방 사망자가 하루 평균 10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사망사고의 원인은 10건 중 한 건이 과속이었고,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밤 9시에서 새벽 5시 사이였다. 즉 늦은 시간에 10대 자녀가 차를 몰고 나가는 것을 가능하면 허락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사고 예방을 위한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인 셈이다. 이 조사에서 10대 운전자가 연루된 충돌 사고의 60%가 운전중 부주의로 인한 것이었다.
그 원인들을 분석해 보면 운전중 시선 분산(19%), 동승자와 소통(15%), 셀폰사용(12%), 음악에 춤이나 노래 부르기(8%), 몸단장(6%) 순이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10대 운전자들이 사고를 일으켰을 때 사망자나 부상자의 60%는 본인이 아닌 다른 차량 운전자나 동승자란 사실이다. AAA 조사에서 피해자를 분석한 결과 10대 운전자가 다른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을 때 부상자의 48%, 사망자의 29%가 다른 차량 탑승자였다.
결국 부모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같은 위험을 줄이는데 상당히 중요하며, 부모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일정 기간 차를 운전하는데 강력한 제한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10대 자녀가 차가 필요하다고 해서 새차나 중고차를 사주기 보다는 집에 있는 차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자기 차를 가질 경우 사고 발생 가능성은 가족들의 차를 사용하는 것보다 2배나 높았다.
그리고 최소한 면허 취득 후 6개월 이후 자녀 차 구입여부를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이 기간 동안 자녀가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자세가 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안전한 운전습관, 운전 능력 등에 대해 일정 기간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차를 가지게 되면 경제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도 교육을 시켜야 한다. 개스비는 기본이고 유지비와 보험 등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음을 깨닫게 해줄 필요가 있다. 그러면 자동차 보험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자녀가 운전면허를 취득했다면 실제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보험사에 정확히 알려주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자녀가 운전하는 차량이라도 소유주는 부모 명의로 해야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특히 10대 자녀가 실제 운전을 할 경우 부모는 미리 충분한 샤핑을 통해 가장 좋은 보험료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일각에서는 차주는 부모이면서 보험만 자녀 이름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으로 커버하면 그만일 것이라는 잘못된 판단 때문인데, 사고 발생 시 책임은 차주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자녀에게 차를 사줄 경우 새차 보다 중고차 구입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특히 자차보험료가 높은 스포츠카나 SUV는 반드시 피하도록 한다. 세단 보다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각종 할인 프로그램을 찾아보자. 예를 들어 성적이 B학점 이상인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자녀가 집에서 100마일 이상 떨어진 곳의 학교에 재학중이라면 ‘Away from home’이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DMV가 지정한 운전학교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에도 할인이 제공될 수 있다.
(800)943-4555, www.chun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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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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