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미완숙한 성장기에 어른들로 인해 다양한 상처를 받으면서 상처를 껴안고 어른이 되어간다.
대부분 성인들의 심리 문제는 어린 시절 성장기의 상처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어른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말과 행동을 조심해줘야 할 필요가 다분하다. 다음은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어른들의 무심한 언어들이다.
별로 어려워 보이지 않는데, 또 틀렸니?’
아이가 숙제를 하고 있을 때 옆에서 지적하거나 비교를 하면 충분히 완수할 수 있는 일도 초조해져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힘들어 할 때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별 것 아닌데’, ‘쉬운데 왜 그렇게 못해’, ‘엄마 말대로 했었어봐…’ 등이 주가 된다. 이런 말들은 아이의 능력을 무시하는 듯해 보여 아이의 자존감이 낮아지게 된다. 어려운 과제지만 포기 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아이의 입장을 이해해주는 말이 매우 필요하다. 그렇다고해서 너무 과도한 칭찬을 하기보다 적절한 수준의 격려로서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다음은 적절한 어른의 언어이다.
‘너에게 정말 힘든 숙제인거 엄마는 알고 있어.’
‘00이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도 엄마는 알고 있어.’
‘혹시 엄마가 도와줄 일 있니?’
‘똑똑히 좀 말해!’
아이가 웅얼거리거나 더듬거린다고 해서 야단치거나 다그치면 아이는 더욱이 자신감을 잃어 말하기를 두려워하거나 주저하게 되어 오히려 말더듬이 될 수 있다. 말이 다소 서툴러도 여유를 갖고 기다려줘야 한다. 아이를 현명하게 키우고 다루기 위해서 어른으로서의 인내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다음은 적절한 어른의 언어이다.
‘00이가 조금 천천히 말해주면 엄마가 잘 알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00이가 조금 진정될 때 까지 엄마가 기다려 줄게.’
‘안 된다면 안 되는 줄 알아!’
아이들은 뭘 해야 하고 뭘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판별력이 부족하다. 이럴 경우 일방적으로 ‘안돼!’라고 하기 보다는 왜 안 되는지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 주어야 한다. 어리다는 이유로 내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아이에 대한 인격체를 함부로 다루는 것은 아이의 성장에 있어 다양한 기회에 대한 도전과 용기를 꺾는 걸림돌이 되고 사고의 틀을 만들어 자신의 만든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겁쟁이가 될 수 있다. 다음은 적절한 어른의 언어이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공을 던지면 다른 사람들이 맞을 수 있어. 그럼 다른 사람들이 다칠 수 있겠지?’
‘네가 한두 살 먹은 어린애야!’
종종 부모들은 아이가 어리다는 것을 잊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인간이란 존재는 불완전한 존재이고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자신도 모를 실수를 할 경우가 많이 있음을 수용해야 한다. 만약 아이가 어린 동생을 흉내 낸다면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행동일 수 있으니 윽박지르기 보다는 매사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보듬어 주도록 한다. 다음은 적절한 어른의 언어이다.
‘00이가 이제 형이 되서 혼자서도 잘하는구나?’
‘엄마가 도와주지 않아도 스스로 하고 있네?’
‘넌 심부름 하나도 제대로 못하니?’
인간은 성장하면서 크고 작은 실수를 통해 끊임없이 배운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다. 아이가 약간의 실수가 있더라도 ‘도와줘서 고마워.’라고 칭찬하면 자신이 엄마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하게 된다.
‘이 바보야! 이것도 몰라?’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는 욕심에 애를 쓰다 보면 아이가 조금 모자라게 느껴지면 불쑥 ‘이것도 몰라?’라는 말을 순간 하게 된다. 어른에게는 너무 쉬워 보이는 것도 아이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못써, 그런 말 하면!’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어.’라고 하거나 아이가 나쁜 말을 배웠을 때 순간 화내고 따지기 보다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못써, 그런 말 하면.’하고 야단만 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부모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에 혼란을 느끼게 된다.
내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한 어른으로 키우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아이의 잠재능력을 믿고 아이가 원하는 말에 귀 기울여 주어야 한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발달 과정을 이해하고 맞춤 양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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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윤선 미술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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