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The Council of Korean Church of Greater New York)
지난 11월 출범한 교협 제44회기 임원진들이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고 있다.
뉴욕 500여 한인교회 중 350여개가 회원
단합된 모습으로 이단퇴치에도 앞장
청소년·노숙자·타민족 등 두루 아우르는 사역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는 교회들을 위해 존재하는 열린 성령의 조직체다. 순수하게 교회를 섬기고 교회들이 부흥하도록 힘껏 돕는 ‘성령의 도우미’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단체다. 해마다 모든 크리스천들의 부활절 연합예배를 주도한다. 할렐루야 복음화대성회를 통해 복음전파와 전도의 사명 역시 담당하고 있다. 하나님과 한인사회의 교량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고 한인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는 셈이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는 1975년 6월 27일 탄생했다. 초대회장은 신학, 덕망과 경륜을 겸비한 한영교 목사가 추대됐다. 초기 교협은 목회자들의 교류와 친목의 성격이었다. 사무실 없이 전전했고, 몇 안 되는 교회가 함께 모여 울고 웃으며 섬기던 시절이었다. 그 후 한인사회가 커짐에 따라 많은 목회자가 영입됐다. 교회의 수도 날로 증가했다. 44년의 역사를 맞은 현재는 뉴욕의 500여 교회 중 350여개가 회원교회다. ‘처음에는 미약하나 나중에는 창대하리라’는 말씀처럼 교협이 성장해 온 셈이다.
43명의 역대 교협 회장들과 임원들은 교협이라는 하나의 구심점을 중심으로 뭉쳐 함께 일해 왔다.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모범적인 일이며 타 도시의 흠모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교협은 하늘나라 복음 확장을 위한 분명한 목적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한인들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을 전하며 지역 이민사회를 섬겨 온 이유다. 특히 1980년부터 2017년까지 초교파적으로 할렐루야 전도대회를 통해 한인사회의 영혼을 열정적으로 구원하고 영적 성장을 이룩해 오는데 앞장섰다. 이단 사이비 등 영적으로 혼탁한 이 세대에 영성회복을 위해서도 적극 나섰다. 한인교회를 해롭게 하며 독버섯처럼 침투해 들어오는 이단들의 퇴치를 위해 단합된 모습으로 모든 교회 지도자들이 헌신하며 슬기롭게 대처하는 데 중심 역할도 해왔다.
교협은 한인사회의 미래인 청소년 사역에도 앞장서고 있다. 청소년센터를 산하기관에 두고 청소년들에게 빛을 비추며 바른 삶을 살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있다. 집 없는 노숙자 사역에도 앞장서며 한인 뿐 아니라 타민족에게까지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교협은 40여년이 흐를 동안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고 있는 한인사회의 영혼을 열정적으로 구원하고자 했다. 혼탁한 이 세대에 영성회복을 위해 앞장서기도 했다. 무엇보다 한인사회와 한인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이를 돕고 헤쳐 나올 수 있도록 앞서가는 리더십을 보여준 단체다.
이처럼 교협은 목회자들에게 울타리이자 버팀목이다. 한인사회엔 희망, 꿈이자 비전이다. 하나님에게 큰 영광을 돌리고 한인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교협의 역할이자 사명인 셈이다.
“미 자립교회·목회자들에 버팀목”
■예수사랑 실천하는 교협
교협 제44회기는 지난해 11월 정식 출범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이만호 목사는 “예수사랑 실천하는 교협”이란 표어를 내걸고 야심차게 출발했다. 신임 집행부로는 부회장(정순원 목사, 강영구 장로), 총무(김희복 목사), 협동총무(수석-황태연 목사), 서기(김진화 목사), 회계(이광모 장로), 부회계(한석진 목사) 등이 포진했다. 봉사실천에 앞장서며 사명감을 지닌 인물들이다. 더불어 다양한 분과위원회 체제를 구축했다. 임원들과 함께 전문성을 가진 분과위원회장들이 함께 일을 하면서 이번 회기를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교협을 만들고자 하는 구상이다.
이번 회기 표어인 ‘예수사랑 실천하는 교협’은 교협의 예수사랑 실천으로 교계와 한인사회가 소통하고 연합해 서로의 영향력을 잘 키워서 일익을 담당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다. 한인사회의 영적인 위상을 높이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한인들과 미 자립교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미 자립교회 지원은 바로 사랑의 가교운동이다. 이는 우선 회원교회 중 미 자립교회를 매월 정기 후원할 자립교회의 동참을 이끄는 방식이다. 동시에 개척교회 100인 위원회를 통해 재정문제 이외에도 법률 및 복지 분야 서비스도 지원해 나가는 것이다. 금과 은을 주는 운동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로써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민교회로서 사명을 감당하며 미래의 비전을 향해 나가도록 서로 기도해주는 운동인 셈이다.
지난해 미 자립교회를 초청 추수감사절 행사를 마쳤고 지난 부활절 연합예배 수익금으로 미 자립교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6월 현재 20여개 교회를 매월 지원 중이며 이번 회기에 최소 50개 교회 이상 지원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번 회기에 실천하고 있는 사랑의 가교운동에는 미 자립교회 지원뿐 아니라 장애인, 노숙자, 한인 입양아 지원 등도 포함되어 있다. 서류 미비 신분에서 긴급한 상황이 생길 때 교회가 임시 거주 보호 장소가 되어 주고 있는 이민자보호 교회 운동도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연례행사인 목회자와 평신도 자녀, 차세대분과위원회를 통한 청소년센터 장학금 지원 행사 역시 예수 사랑 실천인 사랑의 가교 운동이다. 또한 오는 7월 할렐루야 2018 대뉴욕복음화대성회를 마치면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 자립교회나 개척교회 사모들을 위로하는 행사도 준비 중이다.
이번 회기는 지난 임기동안 사랑의 터기 나누기 운동, 원로 성직자와 평신도 지도자 초청 행사, 신년하례, 부활절 연합예배, 성경세미나 등의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오는 10월 정기총회 전까지 건전한 선거풍토 정착을 위한 선거법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기 회장을 맡고 있는 이만호 목사는 “이번 회기에 표어로 예수사랑 실천하는 교협을 표어로 내세우고 특별히 소외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버팀목이 되고자 하는 것은 교회들의 큰 집답게 버팀목이 되고 사랑이 넘치는 교협을 만들겠다는 취지였다. 앞으로도 미 자립교회를 지원하는 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인 영적성장 돕는 뉴욕 최대 복음화 잔치
■할렐루야 복음화 전도대회
1980년 제1회 할렐루야 전도대회
뉴욕의 할렐루야 전도대회는 1980년 시작됐다. 교협은 한인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새로운 전도운동이 한인교회에 부여된 무엇보다도 가장 긴급하고도 중대한 시대적 사명으로 믿고 할렐루야 뉴욕전도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제1회 대회는 1980년 7월3일(목)부터 5일(토)까지 퀸즈대학 콜든센터에서 열렸다. 강사는 당시 한인 이민교회 목회에서 성공한 LA 동양선교교회의 임동선 목사를 초청했다. 연예인 곽규석 장로, 고은아 집사, 방은미 집사, 허림 집사 등을 초청하여 신앙 고백과 신앙체험담을 들었다. 첫 대회에는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제2차대회는 1981년 5월15일부터 17일까지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렸다. 강사는 한국 영락교회 담임목사인 박조준 목사가 초청됐다. 연예인 구봉서, 윤복희, 서수남 김희자씨 등이 특별간증을 했다. 할렐루야 전도대회는 지난 2017년까지 해마다 뉴욕의 최대 복음화 전도대회로 이어지고 있다.
교협의 연례행사인 할렐루야 복음화대회는 초창기 10여 년은 흩어진 한인들을 만나는 재회장소가 되기도 했다. 이민 삶의 안정기가 아니었으므로 이사 때문에 교회를 많이 옮기는 땔, 할렐루야 전도대회에 오면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오늘날 교협 건물이 존재하게 되고 청소년센터가 생긴 것은 할렐루야 전도대회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할렐루야 전도대회는 교회가 하나 되고, 목회자들이 하나 되고, 성도가 하나 되고 죽어가는 영혼을 살릴 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능력 받아 새롭게 도전하는 비전의 대회로써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부모-자녀 함께 참여해 은혜로 하나되는 자리
■오직 성령으로!
교협 제44회기(회장 이만호 목사)는 오는 7월9일부터 11일까지 프라미스교회에서 뉴욕 개신교 최대 복음화전도대회인 2018 할렐루야 대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사도행전 1장8절 말씀인 “오직 성령으로!”다. 강사는 세계에서 단일교회로는 가장 많은 80만의 신도가 다니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당회장인 이영훈 목사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복음화 대회답게 성령이 강하게 역사해 그 어느 때보다 은혜로우면서도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기회가 되도록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부모와 자녀가 손에 손을 잡고 함께 순수한 눈물을 흘리며 은혜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부모와 자녀세대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취지다. 한국어와 영어로 설교가 가능한 이영훈 목사를 초청한 이유다. 보다 많은 자녀세대들을 대회장으로 인도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크리스천 K-POP 팀인 ‘라스트(LAST)'를 초청해, 3일 동안 찬양무대를 이끌도록 했다.
예년과 달리 평일에 대회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 한인들의 참여유도를 위해 국악찬양과 클래식 찬양 가수도 초청했다.
대회는 1.5, 2세 영어권 자녀들을 위한 메시지, 다민족이 참여하는 선교대회, 미 자립교회 지원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어린이 복음화대회도 7월9일부터 11일까지 함께 준비된다.
특히 7월10일 오전 11시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가 마련된다. 이날 기도회에는 한국정부기관 관계자, 한인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뉴욕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장과 전문직 한인과 미국 목회자와 미 정치인인 상, 하원의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하여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회 자리가 마련된다.
이만호 목사는 “이번 대회는 성령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은혜를 받아 순한 눈물을 흘리는 대회가 될 것이다. 힘든 신앙생활과 이민생활에서 고통 받고 있는 한인들이 성령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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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창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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