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럽 크루즈 등 크루즈 여행이 대세다.
적은 비용으로 여러 행선지를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끼마다 수준 높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크루즈 여행의 큰 매력이다.
가정주부들은 크루즈 탑승을 더욱 선호한다.
식사 준비와 청소 등 집안 일에서 벗어 나는 것 만으로도 여유로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루즈 여행에는 보이지 않는 함정이 이곳 저곳에 숨어 있다.
첫 째는 매 행선지마다 선택해야 하는 엄청난 가격의 옵션관광(Shore Excursions)이다.
짧은 시간의 관광은 60달러, 보통 100달러 이상, 어떤 관광 상품은 400달러 까지 받는 것도 있다. 승객들은 첫 행선지의 두려움과 크루즈 출발 시간의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옵션관광을 구매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관광 상품 구매 가격만 1000-2000달러(2인 기준)를 넘을 수도 있다.

둘 째는 물, 콜라, 와인, 맥주, 스카치 등 드링크 종류의 판매 가격이다. 크루즈에는 모든 종류의 알콜은 물론 콜라, 세븐업 등 소프트 드링크와 물까지 반입을 불허한다. 물론 배 안에서 물, 콜라, 맥주, 와인 등을 구매할 수는 있지만 가격은 엄청나다.
16oz 물 한 병에 2.5달러, 32 oz는 4.5달러, 콜라 한 병에 3.5달러를 받는다.
맥주, 와인, 스카치 등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마신 만큼의 높은 계산서가 마지막날 방으로 날라 온다.

계산서에는 그 외에도 한 승객당 120달러 정도(평균 하루 12달러)의 서비스료(Service Charge)가 추가된다. 이것은 방을 청소하는 메이드, 식당에서 음식을 서브하는 웨이터, 그들을 관리하는 매니저, 그리고 크루즈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승객들은 이해한다. 이렇게 하면 2인 10일, 유럽 크루즈 여행에 드는 비용은 크루즈(4000달러), 항공권(2500달러), 옵션관광(2000달러), 드링크(500달러), 서비스료(240달러)를 합하면 거의 10,000 달러에 육박하게 되는데 매 회 15-30달러를 기본 요금(Cover Charge)으로 부과하는 고급 레스토랑을 찾으면 비용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모든 크루즈는 뷔페 식당과 메인 레스토랑(보통 두 군데)에서 모두 무 (Complimentary)로 식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크루즈에는 일본 요리, 이탈리아 요리, 프랑스 요리, 스테이크 요리 등 6-7군데의 고급 레스토랑을 만들고 메인 레스토랑에 만족하지 않거나 좀 더 기분을 내려고 하는 승객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크루즈 팩케지와 항공권을 제외한 모든 결제는 승선카드(Room Key)에 입력되어 크레딧 카드에서 빠져 나간다.

여행은 멋지게 즐겼지만, 카드 빚은 엄청나게 불어 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싸고 알차게 유럽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을까?
이제, 그동안 크루즈를 타 본 경험과 여러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1. 크루즈는 한인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직접 예약한다.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직접 예약해야 저렴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https://www.vacationstogo.com/ (Vacationstogo 여행사 = 800-338-4962)
https://www.gate1travel.com/sea-cruises/cruises?? (GATE1 여행사)

위 저렴한 미국여행사 웹사이트에 멤버로 등록해 놓으면 매 주 세일하는 여행상품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세일하는 크루즈 상품을 계속해서 주시해 본 후 자신에게 맞는 크루즈가 나오면 예약하면 된다. 세일하는 크루즈는 20%, 30%도 있지만, 60%, 72%, 82% 등 깜짝 놀랄만큼 저렴한 상품도 많다.

2. 9개월 전, 1년 전 등 일찍부터 예약하지 않는다.
모든 크루즈는 크루즈가 떠나기 한 달 전, 2주 전 등 마지막 순간에 구입할 수록 가격은 저렴해 진다. 예를 들어 2000달러 인사이드 크루즈는 30일 전에는 800달러, 10일 전에는 (500달러)로 떨어진다.

승객만 2000-3000명 이상 탑승하는 크루즈에는 예약이 안 된 방들이 많다. 1년 전, 유럽 크루즈 상품을 구입한 구입한 승객중 3000달러를 지불한 승객도 나는 보았으며 내가 800달러를 지불한 크루즈를 북아일랜드에서 온 여성은 1555파운드(2400달러), LA 에서 온 베트남계 여인은 2000달러를 지불하고 가슴 아파하는 것도 목격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크루즈가 떠나는 항구까지의 왕복항공권이다. 예를 들어 떠나는 항구가 바르셀로나라면 미국에서 바르셀로나까지의 항공권 가격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크루즈와 항공권을 함께 알아 본 후 거의 같은 시간에 예약을 마치면 된다.
어떤 크루즈는 떠나는 항구와 도착하는 항구가 다를 수도 있다. 이런 팩케지는 더 많은 행선지로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막힌 조건이 될 수 있다. 항공사: 유나이티드, 델타, 루프트한자, 베를린 에어, 브리티시 에어, 프랑스 에어, 아이슬란드 에어, SAS 등..

3.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면, 인사이드 룸(Inside Room)을 예약한다. 크루즈에는 보통 4등급의 객실이 있다.

Inside Room(Interior): 크루즈선 내부의 객실로 창문이 없어 객실들 중 가장 저렴하다.
Ocean View: 작은 창문이 있어 밖은 볼 수 있지만 발코니 객실처럼 밖으로 나갈 수는 없다.
Balcony View: 커튼을 제치면 바다가 보이고 발코니로 나가면 바다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Suite: 가장 넓고 가장 고급스러우며 가장 비싼 객실을 말한다. 발코니와 욕조는 기본이다.
인사이드 룸은 답답할 것 같지만 아늑하고 지낼 만 하며 잠 자는 시간 외에는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으므로 비싼 객실을 선호할 필요는 없다.

4. 옵션관광(Shore Excursions)은 특별한 지역이 아닌 이상 구매하지 않는다.
많은 액수의 옵션관광 지출은 여행지에서의 도전 정신으로 1/4 또는 1/2의 지출로 바꿀 수 있다. 방법은 항구의 버스, 택시, 지하철 또는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포트에 도착면 시내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 또는 2유로 정도 받는 버스가 운행한다. 좀 더 편하고 빠르게 시내 관광을 하고 싶으면 택시 요금을 절충하여 택시를 대절 관광하면 된다. 택시는 손님이 원하는 모든 곳을 편안하게 안내해 주지만 옵션요금 보다도 저렴한 편이다. 만약에 승객 4명이 택시에 탑승하면 지출은 그 반으로 줄어 들게 된다. 예를 들어 나는 바르네뮌데 포트에서 슈베린 성, 로스토크, 비스마르 등 세 도시를 기차로 여행한 경험이 있다. 이것을 옵션관광으로 치면 한 사람당 300달러가 넘지만 내가 지불한 기차요금은 18달러가 전부였다.
https://www.whatsinport.com/ (도착하는 나라와 도시의 모든 정보)

5. 크루즈 내에서는 인테넷을 사용하지 않는다.
크루즈 내에는 인터넷 연결이 되지만 사용료는 매우 비싸다.

6. 크루즈내의 병원(Medical Facility) 이용은 급한 경우가 아니면 가지 않는다.
크루즈에 상주하고 있는 의사는 있지만 보험 커버가 안돼 진료비는 비싸다.
개인 상비약은 꼭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7.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았다면 떠나기 전 날 프론트 데스크를 찾는다.
서비스료(Service Charge)는 크루즈에 탑승한 3살 이상의 승객들에게는 모두 해당된다.
보통 하루에 12달러씩 10일 여행이면 한 사람 120달러, 두 사람 24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크루즈 내의 서비스에 불만이 있다면 1/2 또는 1/4만 내겠다고 하며 서비스료를 조절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