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오브호프·한미, 2017년 경영진 보수
▶ 자동차·보험료 등, 각종 특별혜택도
미주한인 1, 2위 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 은행 등 두 상장 은행의 행장들이 지난해 100만달러 이상을 훌쩍 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무급 주요 간부진도 지난해 총 보수가 최고 8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지난주 각각 주총을 가진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 은행이 프락시(proxy)를 통해 공개한 주요 경영진 보수 현황에 따르면 뱅크 오브 호프의 케빈 김 행장이 지난해 받은 총 보수는 225만2,422달러에 달했다.
김 행장이 받은 지난해 총 보수에는 기본 샐러리 80만3,654달러 외에도 주식기준 보상(stock awards) 97만4,734달러, 보너스·인센티브 41만1,033달러 등이 포함됐다. 김 행장의 기본 연봉(base salary)은 2016년 70만5,000달러에서 2017년에는 84만달러로 19.1% 인상됐다.
케빈 김 행장의 2017년 총 보수는 2015년 136만9,043달러, 2016년 211만7,176달러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2015년에는 주식기준 보상이 없었지만 2016년에 42만9,500달러에 이어 2017년에도 97만4,734달러를 받으면서 2년 연속 총 보수가 200만달러를 훌쩍 넘었다.
한미 은행 금종국 행장은 지난해 총 보수로 134만6,558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기본 샐러리 65만1,750달러, 주식기준 보상 1,090달러, 보너스·인센티브 60만7,500달러가 포함돼 있다.
금 행장의 기본 연봉(base salary)도 2016년 61만달러에서 2017년에는 67만5,000달러로 10.7% 올랐다. 금 행장은 2015년에 총 보수로 118만2,594달러, 2016년 216만2,301달러를 각각 받았는데 2016년 총 보수의 경우 주식기준 보상 가치로 91만5,843달러를 받으면서 껑충 뛰었다.
수석전무와 전무급 등 주요 경영진의 경우 두 은행 모두 지난해 총 보수 규모가 적게는 46만달러에서 많게는 79만달러에 달한다.
뱅크 오브 호프의 경우 데이빗 멀론 수석전무(COO·최고운영책임자)가 73만2,603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김규성 수석전무 겸 지역사장이 61만1,446달러, 알렉스 고 전무(CFO·최고재무책임자) 54만3,046달러, 유 민 전무(CRO·최고리스크책임자) 53만1,896달러 순이었다.
한미 은행의 경우 론 샌타로사 수석전무(CFO·최고재무책임자)가 78만9,356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매튜 펄 전무(CCAO·최고크레딧관리책임자) 63만5,369달러, 바니 이 수석전무(COO·최고운영책임자) 56만266달러, 진 임 전무(CRO·최고리스크책임자) 46만3,133달러 순이었다.
전무급 이상 경영진 역시 행장과 마찬가지로 기본 샐러리 외에 주식기준 보상과 보너스·인센티브를 받는다. 전무급의 총 보수도 기본 샐러리는 꾸준하지만 주식기준 보상과 보너스·인센티브를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매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한 예로 한미 은행 바니 이 수석전무의 경우 올해 총 보수 56만266달러는 지난해 총 보수 98만1,667달러에 비해 대폭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에 45만7,921달러어치의 주식기준 보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행장의 경우 추가로 자동차 관련 경비 보조, 골프 클럽과 피트니스 멤버십, 출장 경비, 보험 혜택 등 각종 ‘특전’(perks)을 받는데 케빈 김 행장의 경우 지난해 받은 특전의 가치는 8만6,218달러에 달했으며 금종국 행장의 경우 5만7,789달러에 달했다. 전무급도 행장과 비교하면 적지만 일정 부분의 특전 혜택을 받는다.
또한 행장 등 주요 경영진의 경우 매년 많은 주식을 무료(stock grant)로 받거나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스탁옵션(stock option)을 받기 때문에 보유한 주식만 수백만달러 규모다. 케빈 김 행장이 보유한 은행주식 74만356주는 31일 종가 기준(17.99달러)으로 1,332만달러에 달한다.
금종국 행장이 보유한 27만6,104주도 31일 종가 기준(29.95달러)으로 823만달러 규모다.
은행권에 따르면 상장 한인은행들의 이같은 2017년 주요 경영진 보수 규모는 동급 주류 은행에 비해서도 많으면 많았지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상장 은행의 경우 매년 프락시를 통해 행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 총 보수가 가장 많은 3명 이상의 ‘지정 경영진’(NEO) 보수 현황을 공개한다.
<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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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염장질러 / 내가 듣기로는 호프은행에 10년다닌 사람이 꼴~~랑 15불이라고 하더만 ㅠㅠ 차라리 신문에 내지마셔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