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NE 한국학교 작문대회 고급3부문 대상 수상작
▶ 백두반 김태연
지난 2월 중순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었다. 개막식 때 남한과 북한이 한반도기를 들고 ‘한국’으로 나왔고, 북한 선수들도 경기에 많이 출전하고, 김정은의 여동생이 오기도 했다. 오랫만에 남한과 북한이 조금 정상적으로 서로 대하는 모습이 보이자마자 한국의 뉴스와 신문, 라디오와 토크쇼에서 조심스럽게 ‘남북통일’ 또는 ‘남북평화통일’이라는 말을 조심스럽게 꺼내기 시작했고, 이 희망이 전 세계적으로 퍼졌다. 하지만, ‘남북평화통일’이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하면 안된다고 본다. 왜냐하면 남북통일이 너무나 복잡한 일이기 때문이다.
남북통일에 대해서 생각하려면 먼저 역사부터 생각해 봐야 된다. 일제 강점기 후 ‘안정상’으로 USSR과 미국이 한반도를 38선에서 나누고, USSR이 북쪽, 미국이 남쪽을 ‘도와’주었다. 실제로는 도움이 아닌 거의 지배라고 해야 한다. 이 두 나라에 의해 북한과 남한이 탄생하고, 남한의 정부가 미국을 닮아가자 북한의 정부가 USSR의 정부를 닮아갔다. 그 후로는 ‘6.25 전쟁-정치적인 것’ 때문에 한 민족이 다른 나라 사람같이 서로 싸우고, 중국, USSR, 미국이 뒤에서 돈과 총과 군대를 기부했다. 이 때의 역사를 보면 진짜 한국이 ‘고래싸움에 등이 터지는 새우’같기만 하다.
6.25 전쟁 이후에는 남한과 북한이 정식적으로 두 나라가 되었다. 그 이후에 남●북 관계는 좋아졌다 나빠졌다 했다. 남한과 미국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지, 일본이랑 남한이랑 관계가 괜찮은지, 중국이랑 남한이랑 사이가 괜찮은지, 그리고, 남한의 대통령에 따라서 남북관계의 상태가 항상 바뀌고 있다.
남한이 북한이 싫어하는 나라(미국, 일본)와 친할 때는 남북 관계가 안 좋아진다. 하지만, 남한의 대통령이 진보적인 생각을 가질 때 사이가 좋아진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진보적인 대통령을 보면 다 남북간의 대화를 원하기 때문이다. 아주 진보적인 노무현 대통령 때 남북관계가 많이 나아졌지만, 그 후로 보수적인 대통령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되기도 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때는 아무리 중국과 친해져도, 북한한테 신경을 안 썼다. 하지만, 이제는 남한의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다. 진보적인, 대화를 원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열심히 남북 사이를 더 좋게 만들려고 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최근에 또 문제가 생겼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THAAD 사건 때문에 또 관계가 악화되자, 평창올림픽이 이슈가 되었었다. 긴 타협과 대화 끝에 남한과 북한이 개막식 때 같이 입장하고, 하기팀도 같이 뛰기로 했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듣자 남한이 통일에 대해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뉴스를 본 것으로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평화통일을 원한다. 하지만, 통일의 값이 너무 비싸기만 하다. 어떤 경제학자들은 만약에 북한과 남한이 통일하고, 북한이 무너져서 남한의 정부 아래서 통일이 된다면 남한 사람마다 일인당 몇 조원씩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리고, 통일을 하면 남한의 GDP가 급격히 내려가고 다시 6.25 전쟁이 끝난 직후의 경제적인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남한 사람들한테는 이렇게 하면 너무 싫어하고, 너무 고통스러워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조금 생각해 보았다. 내 생각에 북한을 계속 그대로 나둬 버리면 언젠가는 너무 약해져서 무너질 것 같다. 왜냐하면 북한은 경제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김정은 정부가 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북한이 많이 약해지면 김정은과의 타협이 쉬워질 것이다. 왜냐하면 김정은과 북한 정부의 마음 속에서는 북한이 1등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정은과 북한 정부는 오로지 부와 권력을 원한다. 그래서 북한이 약해질 때 타협을 하면 돈과 안전을 약속해야 할 것이다.
김정은과 북한 정부가 없어질 때 남한 같은 정부를 북한에 세우고 모든 북한 사람들을 학교에 보내야 할 것 같다. 김정은의 말을 지우기 위해,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교육을 받아야지 미래에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후 북한의 경제를 더 좋게 만들고, 외국 회사들이 북한 사람과 자원을 함부로 못 써먹게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때가 되어서야 정식적인 통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에도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김정은이 없어져도 북한이 무너져도 통일이 이상해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북한이 무너지마마자 수많은 북한 난민들이 중국과 남한으로 들어올 것이고, 이렇게 되면 한국의 경제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내 생각엔, 아무리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다고 해도, 아무리 힘들 것 같아도, 남북평화 통일이 한민족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우리 모두가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