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직장·결혼·육아 등 장단기 유발요인 다양, 비만·심장질환·통증 불러
▶ 궤양 유발하지 않지만, 악화시키는 요인 작용
■ ‘소리없는 살인자’스트레스 원인과 해소법
사람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정작 스트레스 요인을 찾아보거나, 나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해서는 등한히 한다.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스트레스는 그 어떤 부담되는 일이나 위협에 대응하게 되는 반응이나 감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경계태세를 갖추게 만들고, 에너지가 넘치게 만들 수 있어 좋은 스트레스로 분류된다. 그러나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삶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덜 받기란 쉽지 않지만, 그 방법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해야 한다. 미 보건복지부 산하 여성건강관리국(www.woenshealth.gov)에서 정리한 스트레스와 건강에 대해 내용들을 간추렸다.
#스트레스의 가장 흔한 원인들
스트레스는 삶의 모든 요구를 감당하는 방법이 없다고 느낄 때 발생한다. 스트레스는 단기적 또는 장기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버스를 놓치거나, 혹은 배우자나 파트너와 싸우는 일 등은 단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한편 돈 문제, 직장 문제는 장기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아기를 낳는다거나 결혼 등 인생의 행복 이벤트조차도 육아 스트레스와 결혼준비 스트레스 같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스트레스 심한 인생의 사건들로는 ▲배우자의 죽음 ▲이혼 ▲가장 가까운 가족의 죽음 ▲실직 ▲암 같은 심각한 질병이나 부상 ▲별거 ▲결혼 ▲임신 ▲은퇴 ▲감옥생활 등을 들 수 있다.
#스트레스의 증상
사람들은 조금씩 다르게 스트레스에 반응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대한 증상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너무 음식을 많이 먹거나 혹은 아예 굶는다거나, 감정을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느낀다거나 아니면 오히려 제어가 많이 필요하다거나, 건망증, 두통, 기력이 딸리고 힘이 없고 의욕 부족을 느끼거나,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일을 끝마치는데 문제가 있거나, 자존감 결여, 성미가 급하고 화를 잘 내거나, 수면부족, 탈모, 위장문제, 허리통증 또는 자주 아프고 어딘가가 막연하게 아프다거나 등의 증상들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은 장기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우울증 또는 불안증 징후일 수도 있다는 점을 살펴야 한다.
#여성이 스트레스에 더 취약할까?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고 모든 여성에게 적용된다고 확정할 만한 증거는 부족하다.
그러나 여성은 남성과는 다른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극복한다. 여성은 ‘보살핌과 친교’(tend and befriend) 성향을 보이는데,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보살피며 친구나 가족의 지지와 도움을 얻는다.
한편 남성은 ‘투쟁과 도피’(fight and flight) 반응을 보인다. 스트레스에 맞서 싸우거나 오히려 엇나가는 반응을 보일 확률이 높다. 여가 활동이나 오락으로 도피하는 것으로 대처한다.
#스트레스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인체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해 스트레스에 반응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박수를 빠르게 만들며 혈당을 올릴 수 있다.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다양한 건강 위험을 부를 수 있다. 우울증이나 불안증, 비만, 심장질환, 고혈압, 부정맥(비정상적이거나 불규칙한 맥박), 월경문제, 여드름 및 다른 피부 질환들, 통증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궤양의 원인일까?
그렇지는 않다. 스트레스 자체는 궤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궤양을 악화시킬 수는 있다. 대개 궤양은 헬리코박터(H.pylori)라 불리는 균에 의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헬리코박터균은 사람 간에 전파될 수 있으며, 이미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염되거나, 술잔 돌리는 문화, 음식을 한 그릇에 놓고 여러 숟가락이 거치는 경우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개 궤양은 항생제 및 여러 약물 병용으로 치료될 수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는 위험한 사건을 겪거나 목격한 후 발생할 수 있는 불안 장애의 한 유형이다. 갑작스런 정신적 외상(트라우마) 후 발생할 수 있다. ▲폭력의 피해자가 되거나 폭력을 당하는 것 ▲성적 또는 신체적 학대 또는 폭행의 희생자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이나 중병 발생 ▲전쟁에 나가는 일 ▲심한 자동차 사고 또는 비행기 추락 ▲허리케인, 토네이도 및 대형 화재 등 자연재해나 예기치 않은 사고 등을 경험 한 후 PTSD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PTSD는 몇 개월 혹은 몇년 후에 발생할 수도 있다.
PTSD증상으로는 악몽, 플래시백 또는 사건이 다시 발생한다는 느낌을 받거나, 사건을 상기시켜주는 장소 및 사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다거나, 과민반응, 화, 불안, 강한 죄책감 또는 우울증, 지나친 우려와 걱정, 수면 장애 ‘감각이 없다’는 느낌, 당시 사건을 기억해내는데 어려움이 있다 등이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PTSD를 발병할 가능성이 2~3배 더 높다. 자신의 삶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가진 사람들은 위험한 사건을 겪고 나서 PTSD가 발병할 가능성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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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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