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만약 결혼을 했었다면 손주들이 몇 있을 정도의 60대 중반이다. 소설 속의 어느 주인공보다 극심한 파란만장의 기복과 와신상담의 인고를 겪은 탓에 성격장애가 생겼음직하다. 흉탄에 어머니를 잃었지만 세상만사 돌보느라고 여념이 없는 아버지로부터 위로를 못 받는 처지에 혹세무민의 달변가가 떠받들어 주는 것에 넘어가기 쉬웠을 것이다.
또 그 사교 교주의 딸이 수족처럼 움직여준 것은 자기 아버지마저 가장 가까웠던 사람 중 하나에게 흉변을 당한 극한 상황에서 그를 믿고 의지하게 만든 근거였을 법하다. 아마도 피눈물을 삼키면서 떠났던 청와대의 주인으로 권토중래한 뒤에도 박근혜는 근령과 지만 두 혈육조차 가까이하지 않는 고집불통의 아집을 계속 해왔었다.
그러나 유독 최순실과의 끈끈한 관계는 비밀리에 유지돼오다 최순실과 정유라를 위한 또는 자신의 퇴임 이후를 위한 기금모금을 하던 것이 백일하에 드러나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탄핵을 당해 청와대를 두 번째 비정상적으로 등졌으니 기구한 팔자라는 말이 꼭 들어맞는다.
그의 탄핵과 형사소추에 소위 비 박계로 분류되던 31명의 여당의원들이 찬성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고집불통이 얼마나 심각했던가를 짐작하게 한다.
그렇다하더라도 특검수사로 그의 죄목들에 대한 증거가 샅샅이 쌓여있어 증거인멸의 위험부담이 없다고 보이는 상황에서 작년 3월말경부터 구속 수감 상태로 얼마전 검찰의 30년 구형이 있은 후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북쪽 두 여인들 중 하나는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다음에 예술단 사전 점검단장으로 파견됐고 올림픽에서 북한 예술공연의 책임자로 활동했던 현송월이다. 본국 신문들의 보도에 의하면 한때 김정은의 애인이었다는 소문도 있었던 30대 중반의 현은 삼지연관현악단의 단장으로서 북한의 모든 단체들이 그러하듯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왕조 찬양에 앞장서는 사람이다.
그가 처음에 강릉과 서울 등지에 나타났을 때의 대우가 국빈급이었다. “하룻밤 65만원이라는 VIP룸, 한끼당 몇 만원짜리 호텔 식사, 고급 와인으로 멈추지 않고 강릉에서 서울로 올 때는 현송월 일행만을 위해 KTX 특별열차를 통째로 내줬다….” 심지어는 강릉의 황영조 체육관에서 현에게 “미리 연락주셨으면 여기에 5만석 규모로 만들 수 있었는데 갑자기 연락주시는 바람에….”라고 굽실거리고 비위를 맞추는 공무원도 있었단다. 또 그 사전답사 기간 중 그의 경호를 위해 900명이나 되는 경찰이 동원됐다는데야 벌어진 입이 닫히질 않는다.
현송월이 들고 있던 명품백들이 수만달러짜리라는 보도도 영양부족으로 키가 제대로 크지 않는 대다수의 북한 아동들 모습과 오버랩 된다.
현에 대한 대접이 그럴진대 김여정에 대한 대우는 외국 정상급이었던 게 당연한 수순이었겠다. 도대체 김정은의 동생이라 로열패밀리지만 직함은 고작 노동당 선전부 제1 부부장인 30대 여인이 청와대에서 문대통령에게 거의 동급으로 평양방문을 초청하는 모습이 볼썽사나웠다면 수구골통 노인의 망발일까? 또 펜스 부통령과 만나기로 했다가 북한이 갑자기 취소한 다음에도 환영연의 같은 식탁에 그와 김여정 등이 앉도록 배정했기에 참여하길 거절한 펜스에게 외교적 결례를 했다는 주장도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 두 여인에 대한 국빈급 대우는 폐막식에 나타난 김영철에도 베풀어져 천안함의 46명 희생자 가족들의 억장이 무너지게 했다.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알려졌던 김에 대해서도 KTX 특별열차 제공과 워커힐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포함한 몇몇 층을 국정원에서 예약해 제공하는 등 정부예산 수백억원이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소비됐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의 국회에서의 설명인 즉 그 돈이 다 한국땅에서 소비(?) 됐으니 문제가 안된다는 식의 궤변이라 아찔한 생각이 들 뿐이다. 공교롭게도 전 국방장관들이며 천안함 사건 때의 당사자들이었던 김장수, 김관진 두 사람이 검찰 수사대상으로 옥고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는 현실이 김영철에 대한 국빈급 대우와 대조를 이룬다.
문 대통령이 북과의 대화에 올인하는 모습이라서 상당히 걱정스럽다.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실험 중단만으로도 만족하다면 한반도의 비핵화는 물 건너가고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관계도 크게 훼손된 상태로 김정은의 핵무기 위협 아래 끌려다니게 될 지도 모른다는게 기우였으면 다행이겠다. 다시 박근혜 이야기로 돌아가자. 이제 구형까지 나온 마당에 계속 미결수 감방에서 고생을 시킬 이유가 무엇인가. 이명박 전 대통령마저 검찰의 포토라인에 설 찰나에 놓여있는 현실은 한국 대통령들의 좋지 않은 끝마감을 되돌아보게 한다.
문재인 이후에 보수 정권이 들어선다면 또 정치 보복성 수사가 없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하겠나. 적어도 박근혜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전무한 현재 석방된 상태에서 판결을 기다리게 해야 마땅하다는 소견이다.
<변호사 MD, VA 301-622-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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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우 변호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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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참. 변호사란 자가 법의 형평성을 모르는 건지, 그냥 허접한 변호사라 그런 건지 ㅉㅉ...
울(돈)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습이 처량하고, 한심하다. 왜 이 노래가 생각나지? 토악질도 나고 말이지..... 왜 그러고 살아? 자식들에게도 돈이 최고다 그리 교육 시키나? 불쌍한 인생....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이런기사가 참 한국일보 한심하다
당신이 변호사라고?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네 그랴? 법의 형평성 이라는 말은 들어나 봤고? 변호사 자격증 어떻게 취득했는지 혹시 불법으로? 게다가 풀어주지 않는다면 차기에 보수 정권 집권시 각오하라? 당신 공갈 협박 죄명은 들어는 봤어?
기사쓴분 참 한심한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