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ue is a double-edged sword; it may heal or it may kill.
혀는 양날의 검, 치유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2018년 2월 5일자 월스트리트 저널 1면 헤드라인: "Thawing of Korea Ties Divides U.S. And Seoul." 남/북한 관계 해빙 한미관계를 갈라놓다. 기사를 찬찬히 음미하니 결론은: 남/북한 관계 개선(?)은 양날의 검이란 것. For the U.S., the Inter-Korean talks are a double-edged sword. 미국으로 보자면, 남/북 대화는 양날의 검이라.
칼의 양날이 서 있다면 양쪽 모두 자를 수 있을 터.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이로울 수도 해로울 수도, 등등 사태의 양면성을 간단히 자르는 표현. For the U.S., the Inter-Korean talks are a double-edged sword. 남/북 당사자들은 차치하고, 적어도 미국 입장에선 [for the U.S.] ‘양날의 검’일 수 밖에 없다는 상황 판단.
기왕 시작된 대화를 계기로 긴장완화 국면으로 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 하나. 그러나, 어차피 북한의 시간벌기 작전, 그 일환으로 잠시 하이잭ㅋ[hijack] 당한 동계올림픽으로 더더욱 초읽기에 몰린 미국, 마침내 어떤 결단의 시점이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또 다른 분석. 그러니, "Thawing of Korea Ties Divides U.S. And Seoul." 남/북한 간의 ‘ㅌ쏘잉’[얼음녹기]란 한미관계만 더 갈라지고[divided] 멀어지게 하는 게 아니냐는 헤드라인.
Tongue is a double-edged sword; it may heal or it may kill.
혀는 양날의 검, 치유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전 지구촌을 위협하는 핵폭탄/생화학무기 등을 머리 위에 이고 사는 모습. 무모하게 '큰 일'을 쳐낼 가능성이 농후한 인물의 입담을 참고 견뎌내야 하는 어눌한 상황. 그야말로 양날의 검에 진퇴양난으로 몰린 작금의 형국. 우째 이런 일이!
'우리 민족끼리'라는 귀에 살가운 미사여구(?) 또한 양날의 검? 같은 영어를 쓰는 미국과 영국 또한 '우리 민족끼리' 아니던가? 이른바 유럽 지역의 게르만 족속 국가들도 한때 다들 '우리 민족끼리'였더라? 심지어, 지금의 공산 중국은 엄연히 말과 풍습이 다른 민족들도 '우리 민족끼리'라는 우격다짐으로 한 국경 속에 가두려 안간힘을 쓰는 중.
말과 풍습이 같아(?) '우리 민족끼리'라는 남/북한? 사실은 남한마저도 심하게 동서로 나뉘고 이리저리 갈라진 '다른 민족끼리' 사는 속내? 어찌보면 저 옛날 고구려/백제/신라로 나뉘어 서로 따로따로 살림을 꾸리던 삼국시대보다도 더 가깝지만/멀게 사는 게 21세기 오늘날의 한반도 살림. 어찌보면, ‘한반도’라는 지정학 자체가 '양날의 검'?
Tongue is a double-edged sword; it may heal or it may kill.
혀는 양날의 검, 치유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이현령비현령(耳懸令鼻懸令)이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그렇게 걸 수라도 있다면 별 문제가 아니로되, 아예 어디에 걸만한 물건도 아니라면 이를 어쩌누? 대화를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 이럴 때 진짜 시급한 건, 갓난아기를 둘로 가르라 명함에 진짜 어미를 구분해 냈던 솔로몬의 지혜 아니겠는가!
월스트리트 저널 1면 톱기사에 고무되어 'a double-edged sword'를 연상하며 기억한 말은 바로, 혀는 양날의 검이라! "Tongue is a double-edged sword." 하지만, 어찌 혀 뿐이랴. 이 세상 많은 것들이 모두 '더블-엣쥐드 쏘~드'라니 이 칼을 휘두르는 우리 모두 조심할진저!
Fame is a double-edged sword. 명성이란 좋지만 위험천만. Candor is always a double-edged sword. 지나친 솔직함은 진정 아플 수도 있어라. Truth is a double-edged sword. 과연 그 누가 무엇을 일러 감히 진리라 하든고? 알고보면 온천하에 널브러진 게 바로 '더블-엣쥐드 쏘~드'? 양날의 검은 도처에 득실하더라. 그 중, 압권은 미상불 ‘마음’이란 물건! 몰라주면 죽이기까지 서슴찮는 사랑 또한 양날의 검. 하긴 하나님의 진노(震怒) 또한 사랑의 매라든가? 세상은 요지경(瑤池鏡), 알쏭달쏭하여라.
Sh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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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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