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벼랑 끝에 서 있는 한반도 운명이 지극히 염려스러워 다급한 마음으로 몇 가지 충고를 전합니다. 평창 올림픽이라는 가림막도 소용없는 상황입니다. 그대가 새파랗게 젊은 나이에 북한 지도자로 등장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대반 우려반 다소 기이한 감상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대가 민주주의 요람인 유럽에서 교육 받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뭔가 북한의 획기적인 변화가 올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을 가졌었습니다. 반면에 혈기방장한 다혈질이고 세상경험 부족으로 미숙, 경솔의 불상사가 자주 빚어지는거나 아닌지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당신이 집권한 지도 어느새 6년째 접어들었습니다. 당신이 북한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업적이나 과오를 저질렀든 시시콜콜 따질 게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한반도는 당신이 한사코 고집하고 있는 ‘핵무기 보유’로 미국과 대립하면서 일촉즉발의 전쟁 상태에 놓이게 됐습니다. 그동안 당신이 내놓은 유일한 기록은 핵무기 소동 뿐, 그 이전보다 개선된 점이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전세계가 심지어는 북한의 우방인 중국, 소련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면 대한민국은 물론 일본, 대만 등도 핵무장을 할 수 밖에 없고 그리되면 동북아 전역이 핵 긴장의 불안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핵무기의 위력은 설명 드리지 않아도 당신이 너무나 잘 알 것입니다.
김 위원장, 당신은 지금 우리 동포 모두를 인질로 잡고 있는 셈입니다. 핵무기 한 두 발로 한반도 전역은 순식간에 영구폐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스스로의 권력을 이어가기 위해 강대국들 특히 미국과 맞서야하니 핵무기를 가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주장은 수령 절대주의를 계속 하려는 구실일 뿐으로만 보여집니다. 북한 인민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부여하고 진정한 평화통일을 추구한다면 어째서 그렇게도 절실하게 핵 무기가 필요하다는 말입니까? 누가 당신에게 남북동포들을 볼모로 삼고 핵무기 소동을 벌이라는 권한을 부여했습니까? 지금 남한은 미흡하나마 자유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습니다. 북한 당신들의 적화야욕을 제외하고는 어느 나라도 우리를 침략할 것을 염려하지 않습니다.
김위원장, 단도직입적으로 충고하자면 동포들 모두의 지지를 받는 민주주의 정치를 하십시오. 지금 당신은 사상적으로 철저히 세뇌된 기계적 열광에 도취돼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마각이 드러나면 파멸의 길을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 종말이 두려워 핵무기를 과시하며 도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평화적으로 통일을 하고 민족자주의 길로 가자고 구호를 외치면서 당신은 그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핵무기, 유도탄 시험발사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진정으로 민족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 그것밖에 없다는 얘기입니까.
미국을 일방적으로 두둔할 의사는 없습니다. 그러나 워싱턴, 뉴욕에 핵공격을 하여 재앙을 안기겠다고 몇 번이나 위협을 해 왔습니까. 그러니 미국인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고 북한 정권을 제거해야겠다고 채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평창 올림픽 직전 바로 전날인 2월 8일 열병식에 핵무기, 화학무기, 전자무기 등을 과시하는 것도 미국의 눈엔 깡패 같은 공갈 행패이자 도발로 보일 것입니다. 미국측의 경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반도가 극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당신께는 아직도 행운의 열쇠가 있다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그 희망의 길은 아주 단순합니다. 당신들이 잘 쓰는 말로 통크게 ‘핵포기’ 결단을 전세계에 발표하십시오. 남북한 우리 모두는 물론 전세계에서 당신을 향해 갈채를 보낼 것입니다. ‘핵포기’라는 당신의 조국사랑, 민족사랑, 진정성을 실감하고 모두가 열광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자 이제 파멸의 길, 핵 보유 어두운 길에서 방향을 고쳐잡고 남북 평화통일의 길로 함께 갑시다. 정감록이나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서에도 통일된 한반도가 전세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희망주는 기록이라 좋군요. 통일만 되면 남한의 경제력과 자본, 북한의 고급 두뇌, 노동력과 세계가 탐내는 지하자원이 환상의 콤비를 이루어 정말 빛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하루 속히 핵을 버리고 반핵의 한반도를 실현합시다. 굴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당신이 긴장국면을 타개해 보라는 것입니다. 한손에 핵무기를 들고 다른 한손에 민족자주를 외치는 것은 어느 각도에서 봐도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 위원장, 핵포기의 현명한 용단을 촉구합니다. 당신에겐 아직도 젊고 용솟음치는 미래가 있습니다. 민족의 운명을 바로잡기 위한 큰 획을 긋기를 바랍니다. 핵포기는 결코 굴복이 아닌 평화의 길입니다.
(571)326-6609
<
정기용 자유광장 회장 페어팩스, VA>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