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 기대 등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31포인트(0.16%) 상승한 26,252.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9포인트(0.06%) 낮은 2,837.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23포인트(0.61%) 내린 7,415.0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26,392.80과 2,852.97까지, 나스닥지수는 7,486.32까지 상승해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애플 등 주요 기술주가 약세를 보여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일부 기술주들은 주가 가치가 높다는 분석 속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0.9%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산업, 부동산, 유틸리티가 내렸고 소비와 금융, 헬스케어, 소재, 통신은 올랐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번스타인이 올봄 아이폰 판매 성장세가 약할 것이라고 진단한 이후 1.6% 하락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도 1.5% 내렸고, 아마존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각각 0.37%와 0.41% 내렸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해 2.7%가량 내렸다.
GE는 분기 98억3천만 달러(주당 1.13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3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예상치는 29센트였다.
매출은 314억 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 338억7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간 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다우는 11% 올랐다.
미국의 항공우주산업, 항공기 설계 및 제작 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0.3%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한 15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46억 달러를 웃돈 것이다.
순이익은 3억9천700만 달러(주당 50센트)를 기록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1.60달러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1.51달러를 예상했다.
유선방송통신회사 컴캐스트의 주가는 분기 실적 호조에 1.3% 올랐다.
컴캐스트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50억 달러(주당 3.17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EPS는 49센트를 나타냈다. 매출은 219억 달러를 기록했다.
톰슨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조정 EPS 47센트, 매출 218억 달러였다.
미국의 총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연초 금리 급등으로 크게 늘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총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전주대비 4.5%(계절조정치) 늘어났다. 1년 전보다는 6.1% 증가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기존주택판매는 낮은 재고와 빠른 가격 상승 부담에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2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 대비 3.6% 감소한 557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2.2% 감소한 568만 채였다.
2017년 한 해 전체로는 1.1% 늘어난 551만 채를 기록했다. 2006년 이후 최고다.
지난 1월 미국 제조업 업황이 34개월 최고치로 올라섰지만, 서비스업은 9개월 최저치로 내렸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계절 조정치)는 전월의 55.1에서 55.5로 올랐다. 금융위기 후 추세치는 53.9다.
제조업 생산 지수는 55.9에서 56.2로 올라, 12개월래 가장 높았다.
1월 미 서비스업 PMI 속보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3.7에서 53.3으로 하락했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달러 약세가 미 경제에 좋다는 견해를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 기자회견에서 달러 약세를 환영한다며 달러 약세는 미국에 혜택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발표 초기지만 상당히 긍정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며 증시 강세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06% 오른 11.4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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