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수 목사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만호 목사)가 15일 개최한 2018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만찬<본보 1월17일자 A8면>에서는 3명이 목회자상을, 1명이 평신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교계 연합과 발전에 기여한 이들 수상자들의 짧은 소감을 들어본다.
■목회자상-김남수 목사
‘4/14 윈도우’ 선교를 통해 전 세계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이바지하며 교계 연합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40여년간 몸담았던 프라미스교회에서 7일 은퇴하고 원로목사에 추대된 김남수 목사는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이런 큰 상을 받아 미안하다”며 “은퇴도 했고 교회 사역도 후임자(허연행 목사)에게 모두 맡겼으니 이제는 국제적인 선교사역을 도우면서 교계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는 일 밖에 남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44회기를 맞은 뉴욕교협에서 19대 회장을 역임했던 김 목사는 “갈수록 교계 연합행사 개최가 어려워진다는데 그 당시만 해도 비교적 초창기라서 여러 교회들이 뜨거운 마음으로 모든 교계 행사에 동참하는 열정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간 여러 힘든 일로 교계의 갈등도 있었지만 그래도 분열되지 않고 쭉 이어온 것이 그저 감사하다”는 김 목사는 “교협은 한 집안 식구와도 같다. 가족의 개념으로 사심 없이 서로 돕고 협력하며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교회도 중요하지만 함께 연합할 때 킹덤 마인드로 하나님의 왕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며 교계 연합에 한인교회의 동참을 당부했다.
■목회자상-안창의 목사
은퇴 후 200여개 이상 교회에서 예배하며 후배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한인 이민교회가 디아스포라 교회로 사명을 감당하도록 기도해 온 공로로 수상한 안창의 목사는 “부족한 사람이 받게 돼 죄송스럽다. 앞으로 교계를 더 잘 섬기는 기회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뉴욕교협의 26대 회장을 역임한 안 목사는 “이민교회가 교회답게 존재하기를 소원했다. 은퇴 후 방문한 미자립교회들를 비롯한 모든 여러 교회마다 예배하는 모습이 너무나 은혜스러웠다”며 “교계 고령화 등으로 개교회 현상유지마저 어려운 곳이 많지만 하나님께서도 뉴욕의 한인 이민교회를 안타깝게만 보지 않고 칭찬하고 축복해 주시리라 믿으며 기도해왔다”고 말했다.
“한인 이민교회에서 차세대를 위한 배려가 절실하다”고 지적한 안 목사는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은퇴목사회장과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뉴욕지회장 등으로 현역 못지않은 활동을 하고 있다. 뉴욕크리스천신용조합<2015년 11월3일자 A16면> 설립도 꾸준히 추진 중인 안 목사는 “예수사랑 실천운동을 내건 현 회기에 혁신위원장으로 참여하게 됐는데 교계의 일치와 소통, 협력을 통해 동포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목회자상-신현택 목사
교계를 위한 헌신과 협조를 아끼지 않고 교회와 목회자들의 사역을 도우며 교계 일치와 화해에 힘쓴 공로로 수상한 신현택 목사는 목회자상을 제정해 영적 지도자를 세운 인물이기도 하다.
2010년 직접 제정했던 상을 받은 신 목사는 “다른 훌륭한 목회자들이 받아야 할 상인데 막상 받고 보니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더욱 섬김의 자세로 살아가라는 의미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목사는 “예수님께서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리고 소외된 자들을 섬겼듯이 우리도 그리스도의 심장을 갖고 남을 섬긴다면 우리가 섬김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귀한 상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뉴욕교협의 제36대 회장을 역임하고 지난해에는 증경회장단 의장직을 수행했던 신 목사는 “친목 단체였지만 지난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이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교계는 물론 모든 사람들의 본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신도상-이상호 안수집사
뉴욕교협을 위해 헌신하며 한인교회 연합과 교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수상한 이상호 안수집사는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앞으로 뉴욕교협이 더욱 발전하도록 돕고 믿지 않는 심령을 구원하는데 힘쓰는 교회 이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년 전 이사로 처음 발을 들여 놓은 후 이사장과 평신도 부회장을 각각 연임했고 이번 회기에는 감사로도 봉사하고 있는 이 안수집사는 “흔히들 교협은 목회자 단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목회자뿐만 아니라 평신도 이사회가 별도로 구성돼 목회자들이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 안수집사는 “목회자와 더불어 평신도들까지 합심해서 노력하며 주님 나라 건설에 이바지하는 역군으로 활약하길 기대한다”며 장로는 물론 일반 성도까지 평신도 누구라도 가입할 수 있는 이사회에 한인들의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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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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