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최 아피스 파이낸셜 그룹 대표
한국에선 지금 ‘짝짓기’가 한창이다. 아직 봄도 아닌데 추운 겨울에 웬 짝짓기일까.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동물의 암수가 교미를 이루기 위해 짝을 이루는 일을 짝짓기라 했다. 그런데 살펴보니 암수도 아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겨울에 짝짓기를 하는 정신 나간 무리는 무엇인가, 역시 스스로 지체 높다 하는 정치꾼 양반들이다.
금배지와 권력에 눈이 멀어 민생 살리기엔 관심이 없다. 진보는 통일을 내세워 북한과 짝짓기 하여 국기인 태극기를 버리고 한반도기를 쳐들고 보수는 당의 이념이고 뭐고 그저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짝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두가 선거를 겨냥한 치적 쌓기와 포석으로 동물적 행위를 마다 않는 현실정치 풍토의 단면이다.
하지만 원래 짝짓기는 생존상의 이득이 아니라 번식상의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진화행위이다. 다윈은 이런 현상을 성 선택(sexual selection) 이라고 명했다.
텍사스대 심리학과의 데이빗 버스 교수는 다윈의 성 선택 이론을 인간에게도 적용해 남녀가 어떻게 사랑하게 돼 섹스를 하고 결혼을 하며, 때로는 헤어지는가를 연구, ‘욕망의 진화’란 책을 발간해 관심을 끌었다.
책 내용을 보면 여성은 장기적 애정 관계에 있어 기꺼이 헌신할 자세가 돼 있는 남성을 택한다. 이런 남성을 배우자로 택한 여성은 쉽게 자식들을 낳아 길러 냈을 것이고, 이런 경향이 여성들 사이에 진화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 임신과 출산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자녀임을 확신할 수 있는 여성에 비해, 자신이 아버지임을 확신할 수 없는 남성은 배우자의 순결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짝짓기를 하기 위해 아이를 잘 낳을 수 있는 여성을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나이와 외모에 관심을 갖게 됐다. 결국 남성은 여성의 순결과 나이, 몸매를, 여성은 남성의 헌신이나 재산, 사회적 지위를 선호하도록 진화했다는 결론이다.
이러한 진화적 욕망은 강한 2세를 원하는 본능에서 기인하고 실제로 이전 세대보단 나은 우성의 특질이 유전되어 인류역사를 더욱 찬란하게 변화시킨다고 할수 있다.
재정플랜에도 짝짓기를 잘 하면 돈이 보인다. 바로 개인은퇴연금계좌인 IRA 계좌이다. Traditional IRA와 Roth IRA를 함께 가입해서 돈을 불려 나가는 방법이다.
T. IRA 계좌가 불입금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을 이용해 세율을 줄이거나 납입금액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 Roth IRA 계좌는 투자원금에 대한 융통성과 59.5세 이후에 세금을 전혀 내지 않고 찾아 쓸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그렇다면 과연 T. IRA 계좌와 Roth IRA 계좌 중 어떤 것이 투자에 있어 효과적일까,
예를 들어 28%의 세율을 가진 사람이 연 2,000달러씩을 두 계좌에 똑같이 투자해 연10%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가정하자. 59.5세 이후인 출시 세금을 감안하면 다음과 같다.
10년 후 T.IRA-$30,844 Roth IRA-$35,062; 15년 후 T.IRA-$58,727 Roth IRA-$69,899; 20년 후 T.IRA-$58,727 Roth IRA-$69,899; 25년 후 T.IRA-$169,781 Roth IRA-$216,363; 30년 후 T.IRA-$277,358 Roth IRA-$361,866; 35년 후 T.IRA-$448,902 Roth IRA-$596,253; 40년 후 T.IRA-$723,466 Roth IRA-$973,703.
하지만 T.IRA의 경우 세금공제를 통한 혜택금액은 제외한 수치임으로 어느 한쪽을 선택할시 반드시 Roth IRA가 유리하다고는 할 수 없음으로 전문가와 상의해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방법이다.
또 연소득이 20만달러 이상으로 세금폭탄에 고민이 많은 사업자나 전문직 종사자라면 디파인드 컨트리뷰션 플랜(Defined Contribution Plan)과 디파인드 베네핏 플랜(Defined Benefit Plan)을 합한 사업체 짝짓기 플랜인 콤보(Combo) 플랜을 이용하면 10만달러 이상의 세금까지도 줄일 수 있다.
주머니가 빈 노후는 더욱 쓸쓸하다. 절세를 통한 은퇴재정계획이야말로 100세 시대에 한 푼이라도 아끼는 알뜰 재테크와 함께 든든한 노후생활을 미리 준비하는 일석이조의 지혜가 될 것이다.
문의: (213)272-1780
이메일: jchae@api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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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최 아피스 파이낸셜 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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