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작스런 한파로 치료를 시작한 후에 좋아지다가도 통증이 더 심해지는 분들이 많아지는 듯하다. 교통사고와 급작스런 날씨 변화가 겹치게 되면 교통사고 상해를 치료하는 입장에서도 더 걱정이 되고 환자입장에서도 힘들게 마련인데, 특히 아픈 원인이 명확하게 답이 나오지 않거나 치료 효과가 생각보다 더디게 되면 더 힘들어지게 된다.
이번주는 사고 후 일시적인 뇌진탕 증상으로 인해 고생하신 환자분의 케이스를 소개하려고 한다. 얼마전 한 중년의 남자분이 교통사고로 인한 통증으로 내원하셨다. 이분은 타고 있던 차가 꽤 큰 차였는데, 폐차가 될 정도로 큰 사고를 당하였다. 차가 많이 밀리는 때라서 고속도로에서 램프로 나가려고 다른차 뒤에 서있었는데 뒤에서 오던 큰 트럭이 미처 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 받았다고 했다. 얼마나 세게 받혔는지 타고있던 차의 뒤트렁크가 아예 우그러저서 뒷좌석까지 들어와 버렸다.
당시 충격을 꽤 크게 받아서 어디가 부러진줄 알았는데, 앰블런스를 타고 응급실에서 받은 검사와 CT 상으로는 다행히 뼈의 손상이나 다른 큰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목과 어깨 등의 통증 정도가 심해서 손을 대지 못할 정도였다. 심지어 본인이 느끼기에도 목과 어깨가 부풀어오르는 느낌을 느꼈다고 했다.
검사를 해보니 목과 어깨는 움직이기 거의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했고, 손으로 가볍게 만져봐도 눈에 띌만큼 목과 어깨 부위의 근육이 뭉치고 부어있었다. 게다가, 조금만 신경을 쓴다던지 한 자세로 오래있기만 해도 머리에 열이 오르고 압박감과 어지럼증,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이 함께 발생하였다. 더구나 밤이 되면 더 심해진 증상 때문에 며칠동안 잠도 설친 상태였다. 가끔은 그 정도가 심하여 구토할듯한 증상이 함께 온다고 하였다.
이러한 증상은 사고 후에 일반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일시적인 뇌진탕 증상이라고 판단되었다. 일단, 기본적인 테라피와 스트레칭을 비롯한 치료를 하며 상태를 모니터링하기로 하였다. 다행히 치료후 조금씩 통증이 가라앉고 있었지만, 2주가 지나도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증상이 지속되어 전문의를 통해 뇌 MRI를 비롯한 정밀검사를 하였으나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은 한동안 계속 되었다. 다행히 치료 효과가 있어서 한달 이상이 지나고나니, 통증뿐만 아니라 어지럼증과 두통이 많이 없어져서 다른 추가검사를 받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가 되었다.
위의 케이스는 환자가 받은 충격이 크다보니 일반적인 기간보다 뇌진탕 증상이 없어지는 시간이 오래걸렸지만, 일시적인 증상으로 끝날 수가 있어서 대체로 무난하게 치료가 마무리되었다고 하겠다.
위와 같은 경우를 종종 접하게되는데, 응급실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해서 퇴원했는데 환자 입장에서는 왜 이렇게 불편한 증상이 계속될까. 그것은 응급실에서는 아주 생명에 지장을 줄만한 것들 위주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증상이 아주 심각하여 응급의 상태가 아니면 응급실 진료 이후에 카이로프랙틱에서 테라피를 포함한 치료를 받게되는 경우가 많다.
메릴랜드의 경우에는 자기 잘못으로 사고가 나더라도 자동차 보험으로 자비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한 PIP(Personal Injury Protection)이라는 옵션이 있어서, 사고 운전자 뿐만 아니라 같이 타고 있던 사람들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치료 효과도 떨어지게 되므로, 늦기 전에 제대로 검사를 받고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지어는 다른 주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메릴랜드 보험의 커버리지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다른 주에서 사고가 난 경우에도 상관이 없게된다. 단, 드물게도 다른 주의 보험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달라질 수 있다.
사고관련 보험처리는 케이스마다 다를 수 있고, 특히 교통사고의 경우는 시간을 지체하거나 잘 모르고 처리하다 보면 불이익을 보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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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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