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se things have I written unto you ... that ye may know that ye have eternal life.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돌고 도는 세상. 그렇게 갔던 게 다시 돌아오고, 그렇게 왔던 게 또 갑니다. 다만, 여여(與與)하게 돌고 돌 뿐! 그럼에도, 이공일칠이 이공일팔로 바뀌는 시절 마디에 존재의 이유를 묻습니다.
"왜 사는가?" 그저 미소지으며 "왜 사냐건 웃지요"라 너스레를 떨기엔 시절이 너무나도 귀하게 느껴지는 까닭. 얼마전 연말 기분으로 짙게 감상했던 윤심덕의 "死(사)의 讚美(찬미)"에 감상적으로 젖어 있기엔 하루하루가 너무도 소중하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벌써 5년 전이군요. YouTube 채널을 만들어 "English for the Soul"에 걸맞는 내용들을 꾸준히 등재했던 게. "영어로 읽는 법구경"[101편], "영어로 읽는 도덕경"[81편], "영어로 읽는 금강경"[[32편], "영어로 읽는 바가바드 기타"[3편], 그 밖에도 "Dr. Choi's Wordbank"라는 제하에 1000개가 넘는 고급 영어단어 풀이 등등, 제법 바쁜 시절. ...... 그리고, 이제 또 새해를 맞으며, 마침내 "영어로 읽는 성경(聖經)"을 올려야 할 때가 왔음을 자지(自知)/감지(感知)하는 바입니다.
These things have I written unto you ... that ye may know that ye have eternal life.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꽤 여러 책들이 모여 이루어진 성경(聖經, Bible). 책마다 장마다 절마다, 모든 구절들이 모두 '신의 영감'[Divine Inspiration]으로 쓰여진 바이블. 사반세기에 걸친 미국 대학 교수 생활을 접고 지난 4-5년간 나름 '열공'해 온 바이블. 이젠, 영어와 우리말로 차분하게 '성경 읽어주는 훈장' 노릇을 해 볼려는 참.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모두 읽어 올리자면, 길게 보는 마라톤 선수의 심정으로 단단히 챙겨야 할 터. 게다가, 출발점의 확실한 첫걸음 또한 단호하고 명쾌해야 함에, 단연 "요한일서"가 앞장 서네요. 짧고 명료한 요한의 첫번째 편지. 도합 21장의 장문 "요한복음"의 요점정리판이 도합 5장으로 꾸며진 요한1서. 나이 90세 전후로 지긋하신 요한 할배께서 딱! 요점만 추리고 추린 요한1서의 기록 목적은?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요한일서 5:13] 이미 "요한복음"의 기록 목적 또한 그렇게 알리셨던가?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복음 20:31]
These things have I written unto you ... that ye may know that ye have eternal life.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구원의 복음(福音)은 '영생'(永生)이란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이터~널 라이프'란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것. 혹 붓다적 관점에서 잘못 읽으면 괜한 욕심으로 오해되기 쉽습니다. 'eternal life'란 그저 오래오래 살며 끝끝내 죽지 않으려는 욕심이 아닙니다. '영생'(永生)은 불교의 핵심인 '무시무종' (無始無終)이나 '불생불멸'(不生不滅)에 더욱 가까운 진리. 시작도 끝도 없는데, 나고 죽는 게 따로 있으랴. 요한이 전하는 '영생'(永生)의 의미를 다시 풀면, “살며 사랑하라!”
"And we have known and believed the love that God hath to us. God is love; and he that dwelleth in love dwelleth in God, and God in him."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4:16]
그렇게, '성경 읽어주는 훈장(訓長)' 노릇을 충실하게 감당해낼진 모르겠으나, 일단 2018/무술년 과제 1호로 "요한일서"부터 읽어 올리는 원(願)을 세워 봅니다.
Sh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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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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