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23포인트(0.11%) 하락한 24,75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포인트(0.05%) 낮은 2,683.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0포인트(0.08%) 내린 6,959.9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연휴를 앞둔 경계로 경제지표와 세제개편안 추진 과정 등을 주목한 가운데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의회는 이번 주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내용이 골자인 세제개편안을 통과시켰고,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했다.
또 전일 의회는 연방정부 잠정폐쇄(셧다운)을 일시적으로 피하기 위한 단기 예산안을 통과시켜 시장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1월 미국인은 소비를 늘리고, 저축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6%(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4% 증가를 웃돈 것이다.
11월 소비 증가는 레크레이션 상품과 자동차 등에서 주로 나타났으며 서비스 지출은 전기와 휘발유 덕분에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경제학자들은 소비지출이 세제개편안 기대, 증시 사상 최고치 등에 힘입은 연말 연휴 쇼핑 증가 덕분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11월 개인소득은 전월비 0.3% 증가하는 데 그쳐, 경제학자들의 0.4% 증가 전망과 앞선 2개월 추세에 못 미쳤다.
11월 저축률은 2.9%로, 10월의 3.2%에서 내렸다. 또 2007년 11월 후 최저치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1월에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1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1.8% 올랐다. 10월에는 1.6%, 9월에는 1.7%에 그쳤지만 지난 2월에는 2.2% 오른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1월에 전월대비 0.1% 올랐다. WSJ 조사치도 0.1% 상승이었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2월에는 1.9%, 6월에는 1.5% 오름세였다.
지난 11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도 증가해 미국의 제조업 수요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는 11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대비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항공기와 자동차, 군사장비 등의 수주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1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7.5% 증가한 연율 73만3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전망치는 65만1천 채였다.
12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올해 평균치를 밑도는 모습을 보였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 98.5에서 95.9로 내렸다. WSJ의 전망 집계치는 97.1, 앞선 예비치는 96.8이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칠레와 콜롬비아, 페루에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엠프레사스 반메디카를 28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작업은 내년 1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는 이날 0.76%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지수가 하락했지만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세제개편안 통과 등에 시장 투자 심리가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6.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9% 오른 9.86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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