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 뱅크오브호프 58%나↑
▶ 자산·예금·대출 모두↑
남가주를 중심으로 영업중인 9개 한인은행들이 올 3분기에 8,1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또 자산, 예금과 대출 규모가 각각 200억달러 이상을 훌쩍 넘어섰으며 총자산의 경우 260억달러를 넘는 등 양과 질 모두에서 괄목할 성장세를 이어갔다.
9개 한인은행들이 지난달 31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17년 3분기 주요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인 은행권은 올 3분기에 전체 합계 8,100만달러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이는 지난해 3분기의 5,853만달러보다 38.4%나 증가한 것으로 개별 은행별로는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주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는 구 BBCN과 구 윌셔은행의 합병에 따른 규모의 효과를 누리며 순익 역시 한인은행 최대인 4,611만달러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3.5%의 높은 증가세를 달성했다.
이어 한미은행 1,603만달러, 태평양 487만달러, CBB 380만달러, 우리 아메리카 365만달러, 오픈 273만달러, 신한 아메리카 213만달러, 유니티 86만달러, US 메트로 82만달러 순이었다.
올 3분기 가장 눈에 띄는 순익 증가세를 기록한 곳은 CBB로 전년 동기 대비 116.5%나 급등했으며 이어 뱅크 오브 호프(53.5%), 태평양(37.9%), 유니티(35.7%), 오픈(31.6%), 한미(14.1%) 등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달성했다.
또한 9개 한인은행들은 올해 1~3분기 누적 순익은 2억3,073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의 1억6,754만달러에 비해 37.7%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신한 아메리카를 제외한 8개 은행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순익 규모가 늘었으며 특히 US 메트로는 거의 3배에 가까운 누적 순익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뱅크 오브 호프가 58.4%, 태평양이 44.8%, 오픈 40.0%, CBB 39.2%, 유니티 30.2%, 우리 아메리카 15.7%, 한미 5.1% 순으로 순익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주요 지표에서 전년대비 일부 마이너스 성장한 곳이 있었던 순익과 달리 자산, 예금, 대출 등 외형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모든 은행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 현재 한인 은행권의 총자산 규모는 263억1,972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 말의 237억5,152만달러 대비 10.8% 증가했다.
총 예금고는 213억8,768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95억8,968만달러에 비해 9.2%, 총 대출 규모는 209억6,854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91억5,517만달러에 비해 9.5% 각각 늘었다.
은행별로도 다수 은행들이 자산 성장세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7월 30일 한인은행 중 첫 자산 100억달러 이상의 리저널 뱅크로 출범한 뱅크 오브 호프는 140억달러를 넘어 150억달러를 향해 나가고 있고 한미은행은 50억달러를 돌파했다. 우리 아메리카는 17억달러, 태평양은 14억달러, 신한 아메리카는 13억달러를 각각 돌파했다.
특히 CBB 은행은 올 3분기에 의미 있는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오픈뱅크는 8억달러 돌파에 이어 9억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US 메트로의 경우 자산이 1년 사이 64.6%나 급등하며 유니티 은행과의 격차를 3,134만달러까지 줄여 향후 두 은행 간 치열한 자산 규모 경쟁을 예고했다.
예금과 대출 역시 3분기에 모든 은행이 프로모션을 펼치며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 뱅크 오브 호프를 제외한 8개 은행이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달성했다.
향후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던 3분기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뱅크 오브 호프는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 두 번째 지점을 오픈했으며 CBB의 경우, 지주사인 CBB 뱅콥 설립과 함께 텍사스주에서 달라스에 이어 캐롤톤에 두 번째 지점을 오픈했다.
태평양 역시 3분기 뉴욕에 미 동부 지역 두 번째 지점을 열었다. US 메트로는 첫 LA 지역 지점인 한인타운 윌셔 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오늘(1일) LA 다운타운 지점을 개설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강력한 포석을 깔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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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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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이 4600만불. 희망은행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