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등록비 등 합하면 10% 이상 늘어, 1년간 허용 마일리지 따라서도 큰 차이
▶ 인센티브도 받을 자격 안되는 경우 많아
자동차 광고를 보다보면 상상도 안되는 가격이 나올 때가 많다. 정말 이 광고가 사실일까 의구심을 갖곤 한다. 하지만 이를 광고를 잘만 활용하면 싼 가격에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광고에 나오는 새 자동차를 현명하게 구입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말도 안되는 리스 페이먼트
요즘은 한달에 100 달러대 페이먼트로 자동차 리스를 할 수 있다는 광고가 넘친다. 어떤 차종은 이보다 더 낮게 나올 때도 있다.
하지만 전직 자동차 딜러이자 인터넷 자동차 구매 사이트 ‘Vinadvisor.net’를 만든 짐 다익스트라는 “낮은 페이먼트라는 말은 고객들이 뭔가 덜 갖는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익스트라는 마일리지를 예로 들었다.
그는 “딜러에서 차를 몰고 나오기 전 리스 마일리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년에 1만 마일 리스와 1만5,000마일 리스의 차이는 대단히 크다. 한달에 50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다익스트라는 또 광고에 나온 리즈 페이먼트에는 세금과 라이센스 비용이 포함 안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판매세와 더불어 딜러 비용과 차량 등록비용까지 합해 월 리스 페이먼트가 10% 이상 늘어날 수 있다. 일부 주는 이런 모든 정보를 광고 하단에 적어 넣게 의무화 했다.
▲ 숨겨진 비용에 유의
조금 과장된 상상을 해보자. 페라리 승용차를 말도 안되는 월 199달러에 리스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만약 가능하다면 분명 매우 비싼 ‘드라이브 오프’ 비용을 내야만 할 것이다.
‘드라이브-오프 피’(Drive-off fees)는 리스 용어로 자동차를 리스해 몰고 딜러 주차장을 나설 때 내야 하는 선금을 뜻한다.
광고 문구를 예로 들어 보자.
많은 자동차 딜러들이 ‘아우디 A4’ 월 리스 페이먼트를 350달러라고 광고 한다. 여기에는 분명 다익스트라가 지적했듯이 세금과 등록비 등 관련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이 금액에 리스를 하려면 아마도 3,500달러를 선불로 내야 가능하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늘상 다운페이먼트를 내야 한다는 것이 일반 상식처럼 돼 있다. 리스 할 때의 ‘드라이브-오프’도 다운페이먼트 개념으로 보면 된다.
1,000달러 또는 그 이하의 ‘드라이브-오프’ 페이먼트를 내면 월 리스 페이먼트는 더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현금을 아낄 수 있다. 자동차 관련 웹사이트의 리스 계산기를 이용하면 ‘드라이브-오프’ 비용을 낮출 때마다 얼마의 월 페이먼트가 올라가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동일 자동차 인지 확인
자동차 관련 전문 기자인 재클린 트롭은 “아주 잘 치장된, 최고 모델을 광고에 내지만 가격은 기본 모델 가격으로 써 넣는다”면서 “실제 가격은 수천 달러가 차이 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샤핑 때 각 차량 종류마다의 기본 장치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같은 자동차 제작사의 동일한 차종이라도 기본형인지, 스포츠형 인지 또는 고급형인지등을 알아봐야 한다.
▲ ‘광고한 자동차’가 없다
자동차 제작사들은 한 모델에 한 버전만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전략 가격으로 내놓는다. 그러나 다익스트라는 딜러들이 이런 자동차를 상대적으로 매우 소량 주문한다고 말했다. 이유는 고객들이 결국에는 이보다 더 비싼 차를 구입하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경우, 온라인이나 TV에 나오는 광고 차량을 구입하고 싶어도 이런 광고 자동차는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신문에 광고되는 자동차를 찾을 때 알아둬야 할 점도 있다.
신문에 아주 작은 글씨로 “이가격에 단 한 대뿐”이라고 적혀 있다. 그런데 딜러들은 이 한 대뿐인 자동차를 5대의 다른 자동차 맨 뒤에 주차를 해 두곤 한다. 고객이 이 자동차를 시운전 해보겠다고 하면 세일즈맨은 한숨을 내쉬면서 다른 모델의 자동차를 타보라고 권한다. 한 대뿐인 자동차보다 가격이 물론 비싸다.
▲인센티브, 하지만 받기 어려워많은 모델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인센티브가 광고에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광고에서 나오는 인센티브를 받을 자격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재향군인 또는 학점이 매우 좋은 대학원생 등등을 인센티브 자격으로 내세울 수 있다. 어떤 광고에는 동일한 자동차 모델과 교환 할 때만 해당 될 수도 있다.
보통 이런 광고에는 작은 글씨로 자동차 공장에서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한 가격이라고 나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객이 인센티브를 받을 자격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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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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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시빅 29불에 나온것을 봤는데.. 숨은 비용이 있었던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