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기대에 장중과 마감가에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61포인트(0.31%) 상승한 22,830.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1포인트(0.23%) 높은 2,550.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2포인트(0.11%) 오른 6,587.2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각각 22,850.51과 2,555.23까지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6,608.30까지 올라 3대 지수는 일제히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증시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다음날에는 블랙록과 델타항공이 실적을 발표하고 주 후반에는 JP모건과 씨티그룹 등 금융기업들의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다.
올해 3분기 S&P 500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허리케인 영향으로 앞선 2개월간의 오름세를 접고 하락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9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5.3에서 103.0으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05.4도 밑돈 수치다.
낙관지수는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이후 급증해 올해 1월 105.9에 정점을 찍고 2월부터 4월까지 하락했다. 5월에는 제자리걸음 했고, 6월에 다시 내렸다.
NFIB는 소기업 경영자들의 낙관도는 내렸지만, 역사적 수준에서는 매우 높고, 고용도 개선됐다며 10월의 소기업 낙관도는 세제개편안에 관한 현재 논의의 영향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마트의 주가는 자사주매입 소식 등에 4.5% 상승했다.
월마트는 200억 달러 규모의 새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다음 회계연도 순이익과 매출 전망치도 공개했다.
회사는 2018년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4.30달러~4.4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2019년 회계연도에는 EPS가 5%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마트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0% 상승했다.
미국의 자동 제어기기 및 전자통신 시스템 장비업체인 허니웰의 주가는 사업분할 소식에 장 초반 소폭 올랐으나 0.2% 내림세로 마쳤다. 이번 사업분할은 내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허니웰은 올해 EPS 전망치를 기존 7~7.1달러에서 7.05~7.10달러로 상향했다. 허니웰의 주가는 올해 24% 급등했다.
제약회사인 화이자의 주가는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 부문 매각 가능성 등에 0.7% 상승했다.
회사는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 부문과 관련해 전면 혹은 일부 매각이나 사업분할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해 이 부문에서 3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화이자의 주가는 올해 들어 11.3% 상승했다.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주가는 시험 중인 치료제 실패로 1% 내렸다.
회사는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실험이 마지막 단계에서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필수 소비가 각각 1% 가까이 상승했고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통신 등 임의소비재를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로 발표되는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거나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면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세제개편안 단행이 지연되고 미국과 북한 간 긴장도 지속하고 있지만, 시장이 이러한 악재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6.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2% 내린 10.09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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