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 신청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면 대학마다 요구하는 내용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학마다 신청서가 추가로 있을 수도 있고 진행과정에서 별도의 요구사항과 검증부분이 많다는 사실이다. 연방정부 신청서에 나타난 교육부의 관점은 연방정부 예산만 지급하면 되므로 간단히 FAFSA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만 제출만을 요구하게 된다. 그리고, 제출된 내용은 자녀가 지원하는 대학이 주정부로 넘어가고 거주자일 경우에 주정부 예산을 추가로 집행할 수 있다. 대학들의 재정보조 평가기준은 따라서 단순히 FAFSA에서 넘어오는 정보만 요구하는지 아니면 해당 주내 지원자 성적을 주정부가 반영할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때로는 주정부가 별도의 신청서 및 진행 후 후속 조치를 요구하기도 한다. 물론, 주정부나 연방정부 지원금은 대개 대학에서 지원받는 전체 보조금액에 비해서 차지하는 비율이 많지 않은 경우도 있고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처럼 거의 3분의 1을 차지할 수도 있다. 한가지 공통된 주의사항이라면 재정보조신청 내용이 보다 자세하게 기재되어 있는 C.S.S. Profile 의 제출을 요구하는 대학들은 매우 신중히 제출내용에 비중을 두고 진행해야만 할 것이다.
C.S.S. Profile에는 부모의 가족사항과 별거나 이혼 등 각종 수입과 재정변동상황 그리고 부모의 사업과 자영업에 대한 가치 등 가정에 대한 자세한 수입과 자산 모두가 기재된다. 때로는 상황에 따라서 질문 항목이 늘어나 360문항이상의 자세한 내용을 묻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녀들이 이를 진행할 경우에 질문내용의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많을 뿐 아니라 거의 대부분은 Special Circumstances를 전혀 무시하고 제출한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작성할지에 따라 향후 재정보조금에도 큰 변수가 될 수 있어 주의가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다. 사업체나 농장이 있는 Business/Farm Supplement Form 양식을 제출해야 하는데 3년간 사업체나 농장수입과 손실 그리고 자산과 부채 등의 상세한 내용을 모두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 지에 따라 재정보조금은 연간 수 천달러에서 수 만달러도 차이가 날 수 있어 반드시 전문가와 점검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끔 이를 어떻게 자녀가 스스로 알아서 작성할지 항상 의문을 갖게 한다. 조그만 실수라도 재정보조금은 크게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립대학의 총비용은 주립대학의 거의 2배 가까이 달한다. 따라서,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 실질적인 비용면에서 더욱 저렴하게 진학하려면 반드시 재정보조의 신청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잘 모를 경우에 주립대학들이 모두 저렴하다고 생각해 사립대학의 지원을 기피하는 경우도 있어 결국 자녀의 진학에 불이익으로 다가오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간 수만 달러에 달하는 무상보조금이 풍성한 사립대학들의 경우 거액의 무상보조금을 지원하려면 제출된 간단한 FAFSA 내용만으로는 자체적인 재정보조 판단기준에 정보가 매우 부족하므로 C.S.S. Profile이나 자체적인 재정보조신청서를 요구하는 것이다. 사립대학은 연간 총비용에서 가정분담금(EFC)을 제외한 재정보조 대상금액(Financial Need) 에 대해 거의 92퍼센트에서 100퍼센트까지 재정보조를 지원한다. 물론, 연방정부, 주정부 및 대학에서 지원하는 각종 보조금 등이 대부분이며 무상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평균 72퍼센트에서 85퍼센트 정도까지 다양하다. 결국, 사립대학의 진학비용이 주립대학보다 저렴할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수입이 높아도 재정보조신청을 반드시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재정보조신청을 통해 대학들이 자녀가 지원한 대학들의 리스트를 볼 수 있어 상호 경쟁을 유발함으로써 입학사정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입이 높을 경우 재정플랜을 통해서 혜택을 극대화하며 세금혜택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방안들도 많지만 이는 필수적인 사전준비가 전제 조건이다.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함과 동시에 재정보조에 대한 검토와 평가를 통해 사전설계를 준비하면 대학진학 준비를 더욱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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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명/AGM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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