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이민사이자 미 근현사의 다른 모습”
`미국 불교' 한국어 판 미주현대불교 출간
미주현대불교 번역 연재한 3대 불교 서적 중 마지막 편 ‘미국 불교’ 단행본으로 w/p미주현대불교(발행인 김형근)가 창간 28주년을 맞아 ‘미국 불교(Buddhism In America)’의 한국어판(사진)을 출판했다. ‘미국 불교’의 원 저자는 뉴욕 해밀턴 대학 종교학부의 리처드 휴즈 시거 교수이며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강사인 장은화 박사가 번역해 2014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미주현대불교에 매월 연재하던 것을 묶은 단행본이다.
김형근 발행인은 “미국불교사는 단순한 미국의 불교 역사가 아니다. 이것은 미국 문화사이고 미국 종교사이며 아시아인들의 이민사이자 미국 근현대사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미주현대불교는 ‘미국 불교’에 앞서 한국에서 ‘이야기 미국불교사’로 출판됐던 ‘백조가 호수에 온 이야기(How the Swans came to the Lake)’와 ‘미국과 불교의 만남(The American Encounter with Buddhism)’ 등도 번역 연재한 바 있으며 미국에 있는 수십권의 미국 불교사 가운데 이 3권이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3권이 번역돼 단행본으로 나오기까지 15년이 넘게 걸렸다는 김 발행인은 “‘백조가 호수에 온 이야기’는 미국 백인 불교인들 위주의 기록이고 ‘미국과 불교의 만남’은 미국 불교의 원년인 1844년부터 1912년까지의 기록인 반면 이번에 나온 ‘미국 불교’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에서 미국에 건너온 이민자를 중심으로 한 주요 종파의 전개 과정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책의 부록으로는 김 발행인이 쓴 ‘미주한국불교 50년의 발자취와 나아갈 길’도 실려 있으며 미국 불교의 주요 인물과 연표 및 주요 연구 자료도 살펴볼 수 있다. 미주현대불교는 창간 28주년 기념행사를 겸해 10월29일 LA 고려사에 이어 뉴욕에서는 11월5일(장소 미정) ‘미국 불교’ 출판 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책 구입(40달러) 문의는 718-757-9949로 하면 된다.
■한인 이민교회 노인목회 비전 제시 길라잡이
`이민 한인교회들을…' 윤혜경 선교사 저
갈수록 고령화가 뚜렷해지는데도 날로 위축되는 주일학교 살리기에만 급급한 한인 이민교회에 노인 목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길라잡이 역할의 책이 나왔다. ‘이민 한인교회들을 위한 노인목회의 방안’이란 책을 최근 펴낸 윤(홍)혜경(사진) 선교사는 “이민교회에서 2세 목회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시급한 것이 바로 노인 목회다.
한인사회와 교계가 그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는 것부터가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교회마다 노인 인구가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예산을 제대로 지원하는 곳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는 윤 선교사는 “우울증과 외로움, 수많은 상처에 시달리며 가정과 교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노인들의 영혼을 먼저 구하고 마음의 치유를 통해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갖게 도움으로써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동시에 기쁨으로 죽음을 맞도록 소망을 갖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선교사는 결혼 후 이민 와 부부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볼티모어에서 목회하던 남편(홍의만 목사)과 중국으로 건너가 연변과학기술대학교에서 강의하며 길림성신학원을 함께 설립해 수많은 목회자를 양성했다. 13년의 중국 선교를 마치고 뉴욕으로 돌아온 윤 선교사는 15년간 이어온 암 투병을 신앙으로 이겨내는 남편을 통해 영적으로 많은 교훈과 가르침을 얻었고 이를 계기로 노인 목회에 관심을 갖고 고든-콘웰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이 책은 박사학위 논문을 출판용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목회자를 우선 대상으로 고려했지만 일반 평신도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윤 선교사는 “노인목회에 있어 목회자들이 그 필요성을 먼저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불어 노인들도 더 이상 대접 받는 위치에만 머물지 말고 나이와 상관없이 남을 먼저 섬기는 위치에 기꺼이 서도록 스스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인들은 변하지 않는다는 편견부터 버리고 노인들도 충분히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한인 이민교회들이 앞장서서 노인 목회 사역에 동참해주길 거듭 당부했다. 책 구입(15달러) 문의는 이메일(hkyoon72@gmail.com)로 하면 된다.
■사모와 겪은 고난극복 사랑 이야기 담아
`너는 내사랑' 정철웅 목사 아가서 강해
25~27일 찬양간증의 밤
정철웅 목사의 아가서 강해서 ‘너는 내 사랑’+세미나 안내 w/p(본광)미주한인교회 최고의 성경교사로 불리는 정철웅(사진) 목사의 아가서 강해가 책으로 나왔다. ‘너는 내 사랑’이란 제목의 아가서 강해는 정 목사가 손영진 사모와 겪어온 고난 극복과 사랑 이야기도 함께 수록돼 있다. CCM 가수인 손 사모는 1세대 찬양사역자의 대표 주자다.
정 목사는 20대 중반 뇌염에 걸려 생사를 오가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가까스로 살아나 전신마비 후유증까지 이겨낸 후 기독실업인회(CBMC) 사무총장을 거쳐 뒤늦게 신학을 공부했다. 북미에서 21년간 목회하다 3년 전 귀국해 알타이선교회 소속 순회 선교사로 사역 중이다. 8장 길이로 짧지만 난해하고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인 아가서를 주제로 삼은 이유에 대해 정 목사는 ‘아가서에서 주님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사랑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전개되는 사랑장으로도 불리는 아가서를 남녀간의 사랑이라기보다는 그 안에서 한결같이 크신 주님의 사랑을 보았다는 설명이다. 정 목사는 아가서에 나오는 ‘당신이 사랑하는 그분은 누구이고 왜 그토록 그분을 사랑하며 그분을 어디서 만날 수 있는가’란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면서 아가서에서 그 답을 찾아 읽는 이마다 더욱 주님이 원하는 열매와 향기를 내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했다.
아가서에서 사랑을 갈망하는 신부의 노래는 주님을 갈망하는 신부된 우리의 기도이고 다시 오실 신랑 되신 주님을 기다리는 열망을 품고 영적 태만에서 벗어나 성숙한 사랑을 노래하는 열매 맺는 삶을 살자고 주문한다. 아가서 강해는 ‘나의 사랑을 갈망하다’, ‘밤, 여전히 사랑을 노래하라’, ‘나의 사랑아, 깨어 일어나라’, ‘사랑, 그 온전함으로 나아가라’ 등 총 4부로 나눠 19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달 25일부터 27일에는 뉴욕주 업스테이트(60 Finkle Rd. Summitville)에서 아가서 강해 성경공부가 열리며 손영진 사모의 찬양과 간증의 밤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비는 100달러. 참가 문의는 전화(845-800-3540)나 이메일(servant318@gmail.com) 또는 카톡 ID(servant31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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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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