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명 AGM칼리지플래닝 대표
시작이 반이라 했다. 이는 시작의 중요성과 목표달성을 위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동기부여에 대한 강연자로 유명한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그의 강연에서 이러한 실천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이 계획을 세우지만 이를 실행에 전혀 옮기지 못해 계획자체가 무의미한 실패가 된다고 말한다. 자녀가 대학진학 시 반드시 필요한 학자금 재정보조의 중요성은 모두들 인정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어떻게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길지 조차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단순히 자녀가 12학년에 올라가면 기본적으로 재정보조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식의 사고방식으로 결과적으로 낭패를 보는 학부모들이 많아 이에 대한 신중한 진행은 더욱 요구된다.
재정보조 마감일에 맞춰 신청을 마치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어떻게 진행해야 더 많은 장학금이나 장려금 등의 무상보조금 혜택을 더욱 잘 받을 수 있을지는 더욱 중요한 사안이다. 항상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고 이를 방심하면 때를 놓쳐 눈에 보이든지 보이지 않든지 여러가지 형태의 불이익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이는 금전과 직관된 일이라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 가정에 엄청난 재정부담으로 다가오는 연간 총 학비는 여러 해가 누적되면 자녀의 앞날과 가정에도 큰 재정부담이 아닐 수 없다. 사랑하는 우리의 자녀들이 온전히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 충분한 재정보조를 활용해 학업을 마치려면 단순히 재정보조신청에 의미를 둘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어떤 어느 시점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그리고 어떻게 해야 더욱 잘 받을 수 있을지 여부를 생각해야 한다. 실질적인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보다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준비는 모두 학부모들의 몫이다. 현실적으로 학업에 전념해야만 하는 자녀들에게 맡길 사안이 아니라는 말이다. 대부분 자녀들이 진행과정에서 실수가 따르게 되고 사전준비나 대처방안은 전혀 없이 재정보조신청에만 급급한다는 문제점이다. 재정보조를 잘 받는 것은 신청하는 일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이다.
재정보조신청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이라면 각 대학별로 가정의 재정상황에 얼마나 우선적으로 부담해야 할 금액을 정하는 일이다. 바로 가정분담금(EFC)에 대한 계산이며 이를 최적화 시키기 위한 준비다. 대학에서는 무엇보다 연방학생 재정보조 신청서인 FAFSA의 내용을 토대로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재정보조금 지원부분을 계산하게 된다. 이 때에 가정수입과 자산내역을 계산해 가정에서 얼마를 우선적으로 분담해야 할지가 기본적인 평가기준이 된다. 총비용에서 가정분담금을 제외한 차액, 즉 재정보조대상금액(Financial Need)에 대해서 대학은 평균지원금을 계산하고 이 중에서 연방정부 및 주정부 지원금을 합산해 빼고 나머지 평균지원금과의 차액에 대해서 대학 자체기금을 추가지원 함으로써 한해의 재정보조를 지원하게 된다. 따라서, 가정분담금을 실질적으로 낮추려면 사전설계는 필수적이 아닐 수 없다.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서 학업을 잘 마치려면 부모들이 밖에 나가 일만해서 될 일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재정보조를 더욱 잘 받을 수 있을 지 사전준비를 통해 합법적으로 가정분담금도 낮추고 동시에 재정보조지원을 잘 해주는 대학들을 가려내 진학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재정보조의 극대화는 결국 노력에 비해 그 이상의 수익성과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재정보조를 극대화하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사전준비해 나가는 일부터 실천에 옮겨야 한다. 재정보조의 사전준비는 신청을 시작하는 12학년 가을학기보다 최소한 3년전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요즈음은 2년전의 세금보고와 자산을 기준해서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사전에 재정보조설계를 통해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지만 재정보조를 잘 지원하는 대학들에 집중적인 진학준비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로 자녀가 진학하는 시점에 평가하고 준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준비시점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
리차드 명 AGM칼리지플래닝 대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