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 형편이 없는 모닝 조(MSNBC의 오전 프로그램)이 나를 헐뜯고 있다는 소문이다.(나는 그것을 안본지 오래된다) 그렇다면 어째서 지능지수가 낮고 정신 빠진 미카가 사이코인 조와 함께 2016년 제야를 전후하여 세 번이나 마라 라고에 와서 나를 접근하고자 했던가. 그 여자는 얼굴의 성형 수술로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 내가 No!라고 했다.”6월29일 오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휘갈긴 트윗터의 내용이다.
조 스카보로는 연방하원의원(공화)을 하다가 진보계랄 수 있는 MSNBC의 아침 6시부터 3시간동안 토크 쇼를 사회하는 사람이다. 그의 공동 앵커는 미카 브레제진스키로 카터 행정부의 안보보좌관을 지냈고 키신저와 함께 20세기 말의 미국외교정책의 대부로 평가받던 지그 브레제진스키의 딸이다. 두 번 이혼한 조와 한번 이혼한 미카는 약혼한 사이이기 때문에 직장 동료사이의 로맨스로 새테데이 나잇 라이브쇼의 풍자대상이 되기도 했던 파워 커플이다.
그런데 모닝조 프로그램과 트럼프와의 애증관계는 2016년 초에 시작되었다는 보도다. 공화당 경선 때 트럼프가 뉴햄프셔 예선전에서 승리한 후 그는 거의 정규적으로 트럼프타워에서 전화로 모닝 조의 단골손님이 된 것이다. 트럼프가 노골적으로 자기를 지지하는 “폭스와 친구들” 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회수가 비슷하게 모닝조에 참여 했을 뿐 아니라 스카보로는 트럼프를 도날드라고 부르곤 했다는 것이 미디아 비평객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다음 모닝 조 프로그램에서 트럼프를 비난하는 언론들과 정치인들을 여럿 등장시키기 시작한 이래 트럼프의 미움을 받기 시작한 모양이다.
예를 들면 최근 트럼프가 각료회의에서 펜스 부통령을 위시해서 장관 한 사람 한 사람씩 트럼프를 위해 일하는 것이 얼마나 영광인가를 발언하게 한 것이 TV화면을 통해 보도된 다음 (그러나 매티스 국방장관 만은 미국국민과 병사들을 위해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표현하여 그의 강직성을 보여 주었음)조 스카보로는 모닝 조 출연자들 대여섯 명에게 조를 위해 일하는 것을 축복으로 여긴다는 발언을 하게 하여 트럼프의 치졸함을 풍자하고 조롱 했다.
최근 몇 달 동안에는 스카브로와 브레제진스키가 트럼프를 멍청이나 촌놈을 의미하는 잭애스(Jackass)라고 불렀으며 그의 정신상태를 의심한다는 말도 여러번 했다는 보도도 있다. 서두에 나와 있는 트럼프의 트위터 공격이 있기 직전에는 트럼프의 골프장들 서너 곳에 가짜 타임 잡지의 표지를 벽에 걸어 두었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에 대해 논평하는 가운데 브레제진스키가 트럼프는 매일 매일 거짓말을 하면서 미국을 망하게 하고 있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멜라니 트럼프 여사가 자기 남편은 공격을 받으면 열배로 반격한다고 설명(?)한 것을 이해하게 된다.
폭스 뉴스와 극우 사이비 언론단체들을 제외한 모든 주류의 미디어를 원수로 규정하는 트럼프는 자기가 레슬링 단체의 우두머리를 때려눕히는 연출된 장면이 10년전 방영됐던 것을 피해자(?)의 머리 대신에 CNN 로고를 집어넣고 편집한 것을 자기 자신의 개인 트위터 계정만이 아니라 대통령 집무실용 계정에 까지 게재해서 트럼프는 아예 그려려니 하고 체념하는 사람들마저 다시 대경실색하게 만든다. 40년 기자 경력에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로 퓰리처상을 받은바 있는 캐슬린 파커의 7월 5일자 칼럼의 제목은 애당초‘ 백악관 속의 걸음마 배우는 아이’란 것이다.
미국이 영국왕조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기념일을 엄수하는 준비를 하는 중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웃기는 어릿광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거나 또는 미국 최초의 걸음마 배우는 아이 대통령이 되었거나 둘 중 하나라는 논지이다. 파커의 언론인 활동 중 대통령의 행위가 세계무대에서 미국을 망신시킬 것이라고 걱정한 적은 트럼프가 처음이란다. 트럼프의 용서받을 수 없는 죄는 대통령이 CNN을 때려눕히는 것(?)을 보여주어 제4부(언론계를 지칭함)의 종사자들에게 위협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미국의 지위를 실추시키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트럼프의 트위터 사용이 최근 정보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대통령다운 행태라고 주장하는 트럼프 추종자들의 궤변도 파커 여사는 말도 안 된다고 일축한다.
북한이 7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의 성공적인 발사로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한 김정은의 배짱 좋은 도발도 트럼프의 우스꽝스럽고 종잡기 어려운 우왕좌왕의 언동 때문에 저질러졌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북한 외무성의 미국전문가가 트럼프의 트위터를 열심히 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트럼프의 어릿광대 같은 짓거리를 지켜보면서 미국이 곤경에 빠지지 않도록 애쓰는 국방장관, 국무장관, 국토부 장관 그리고 국가 안전보좌관들을 ‘방안의 어른들’이라고 표현하는 미국신문의 기사들도 분석대상이 될 것이다. 핵무기 발사 명령코드가 들은 ‘축구공’을 항상 옆에 두고 있는 대통령이 세 살배기 같이 행동한다는 사실이 ‘방안의 어른들’을 항상 긴장시켜 한반도에 핵전쟁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기만을 바란다. <변호사 MD, VA 301-622-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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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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