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ing God Out" vs. "Exalting God Only"
"하나님 밀어내기" 대(對) "오직 하나님 높이기"
'에고'란 무엇인가? "What is the ego?" 국어사전을 뒤지니 '자아'(自我)가 '에고'라네요. 이어지는 풀이: "대상의 세계와 구별된 인식 내지 행위의 주체이며, 체험 내용이 변화해도 동일성을 지속하여, 작용/반응/체험/사고/의욕의 작용을 하는 의식의 통일체." 그럴듯한 사전적 정의. 허나 화끈한 기억용 풀이는 아닌 듯.
그래 생각난 게 바로, "EGO means edging God out." 에고란 하나님 밀어내기. 영어 단어 'edge'[에~쥐]는 명사로 '가장자리'란 뜻이 있고, 동사로 쓰이면 그렇게 가장자리로 밀어낸다는 함의(含意)를 품고 있음이라. '나'라는 교만/프라이드[pride]로 가득 충만하면 속에 하나님 드실 자리가 없어 저절로 밀어내는 꼴이 되더라. 그런데 ...... 하나님 안 믿는 사람은 우짜노?
사실, 사람은 오직 두 종류. 하나님 믿는 부류와 안 믿는 부류. 믿으면 간단한데, 안 믿으면 무신론이란 큰 간판 아래로 유물론이니 유심론(唯心論)이니 하는 기치아래 각종 잡동사니 철학이니 인문학이니 하는 '사람 중심'의 가설들이 판치게마련. 결국 모든 게 '공(空)'이니 하나님 또한 '공이신 하나님'이 되고 결국 이도저도아니니 "오직 모를 뿐!"으로 귀결되는 불가지론(不可知論). 알 수 없다는 것. 어찌 알겠냐는 겁니다.
그런데 삼라만상을 지으신 이가 따로 계시다는 진실(?)이 왠지[!] 쉽게 접수되고 나면, 왠지[!] 모든 게 실타래 풀리듯 좌르~륵 쉽게 이해가 됩니다. 유대 율법과 헬라 철학에 두루 일가견을 이룬 사도 바울이 왜 주님 이외의 모든 이론과 학문을 모두 '똥'[dung]으로 여기게 되었는지 깊게 동조됩니다.
"Edging God Out" vs. "Exalting God Only"
"하나님 밀어내기" 대(對) "오직 하나님 높이기"
'하나님 밀어내기'의 EGO와 '오직 하나님 높이기'의 EGO. 'edging God out'이란 표현이 영성가들의 입에 오르내린 지는 꽤 되었지만, 정작 '이그졸~팅 가드 옹~리'[exalting God only]와 대구(對句)가 되어 흥행이 시작된 건 그리 오랜된 일이 아닙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1분 경영자> [The One Minute Manager]의 저자이며 경영 관리와 리더십 분야의 걸출한 인재 켄 블랜차드[Ken Blanchard] 박사의 또 다른 명저
가 바로 "밀어내랴 아니면 오직 높이랴"의 'E.G.O. 대구(對句)'를 전 지구촌에 흥행시켰던 것.
21세기 리더십 담론에서 커다란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머슴 리더십' 또는 '섬기는' 리더십. 그 모형은 다름아닌 예수 그리스도. 구약성경 <창세기>에서 신약성경 마지막 <요한계시록>까지 줄기차게 지속/관통하는 '구속(救贖)' 스토리는 차치하더라도, 하나님의 아들이자 인자(人子)인 예수 그리스도가 몸소 드러내어 보여주신 리더십. 바로 그 모형을 한마디론: Replace 'Edging God Out' with 'Exalting God Only.' '하나님 밀어내기'를 '오직 하나님 높이기'로 대체하라.
사람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소통], 결국 '높이기' 하나면 만사형통! '나'의 프라이드[pride]를 앞세운 '에고'는 대저 '하나님 밀어낸' 결과. 공중 권세 잡은 세상 주인을 따르는 사람 마음 속에 가득 찬 건 다름아닌 교만. 내가 교만으로 가득찬 그를 따르니 그의 교만이 곧 나의 교만! 제 아무리 '황금률'[the Golden Rule]을 입으로 떠든다 해도 내 안의 교만은 늘 E.G.O.[edging God out].
블랜차드 박사의 를 이미 여러 차례 정독했건만, 여즉 <예수처럼 이끌라>에 엄두를 못내는 건 바로 내 안의 에고가 아직도 'exalting God only'를 행동에 옮기는 실천에 일천함이 아니고 무어랴.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인 실체를 확신하여 높이는 일에 매진하다 보면, 사람을 이끄는 건 진정 쉬운 일이라 역설하는 블랜차드 박사.
그리고 ...... , 혹시라도 난 리더가 아니고 또 리더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다는 어리석은 교만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꼭 덧붙인다는 말씀: 원하던 원치 않던 우린 모두 다 리더라는 것! 다만 어느 작은 한 구석이라도 우린 모두 리더일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란 것! Cheers!
<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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