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곡’ 등 공연
▶ ‘슈만 교향곡’ 전곡 연주로 시즌 피날레 장식, 소프라노 박소영 협연·바이얼린 장민영 주목
올해로 99번째를 맞이한 LA필하모닉의 2017/18시즌은 ‘우리의 도시, 우리의 사운드’(Our City Our Sound)를 주제로 펼쳐진다. 오는 9월26일 갈라로 개막해 올-모차르트 갈라 ‘Mozart 1791’, 작곡가 에사-페카 살로넨의 신작 발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페스티벌 등이 열리는 이 시즌에서 LA필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전곡 연주를 선사할 작곡가는 ‘슈만’이다. 2017/18시즌은 17년을 함께 해온 데보라 보다 전 회장이 뉴욕필하모닉으로 떠난 후 게일 사무엘 회장 대행 체제가 된 LA필이 구스타보 두다멜 음악감독과 함께 선보이는 첫 시즌으로, 세계 음악계를 리드하는 오케스트라의 명성에 걸맞게 23개의 위촉 작품, 22개의 세계 초연, 6개의 미국 초연, 2개의 서부 초연작이 연주된다. 다음은 2017/18시즌의 주요 연주일정.
■ 모차르트 1791
구스타보 두다멜이 이끄는 LA필이 위대한 작곡가 모차르트가 35세로 생을 마감한 1791년의 음악을 연주한다. ‘올-모차르트 갈라’ 축제로 9월29일부터 10월1일, 3일, 5~8일 2주에 걸쳐 1791년 작곡된 모차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콘체르토, 클라리넷 콘체르토, 오페라 ‘매직 플룻’ 연주곡과 합창, 아리아를 선사한다.
■ CDMX: 멕시코 시티 음악
프리다 칼로 뮤지엄이 있는 멕시코 시티의 컨템포러리 음악 문화에 중점을 둔 콘서트로, 영화 음악의 밤과 더불어 멕시코 팝 락 가수 나탈리아 라푸르카데와 얼터너티브 락 밴드 ‘카페 타쿠바’이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데뷔 무대를 갖는다. 멕시코 작곡가 아르투로 마르케즈와 가브리엘라 오르띠스에게 위촉한 세계 초연작이 연주되며 영화 ‘버드맨’을 상영하며 안토니오 산체스의 영화음악을 라이브 공연하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라틴 아메리칸과 라티노 아트를 조명하는 게티 센터의 ‘퍼시픽 스탠더드 타임: LA/LA’의 일환이다.
■ 슈만 사이클
19세기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곡 전곡을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하모닉이 연주하며 2017/18시즌은 피날레를 장식한다. 2012년 ‘말러 프로젝트’을 시작으로 ‘차이코프스키 축제’ ‘불멸의 베토벤’ ‘슈베르트 심포니’에 이은 ‘슈만 교향곡’ 전곡 연주로 피아니스트 미추코 우치다와 첼리스트 솔 가베타가 협연자로 나선다. 또, 그 동안 주목받지 않았던 슈만의 오라토리오 ‘낙원과 요정 페리’(Das Paradies und die Peri Op. 50 1841~1843)를 피터 살라스 감독과 비디오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의 작품으로 만난다.
■ 작곡가 에사-페카 살로넨
두다멜 이전 LA필하모닉을 이끌었던 에사-페카 살로넨이 작곡가로 돌아와 LA필을 지휘한다. 살로넨이 작곡가 3개의 콘체르토를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 바이얼리니스트 레일라 요세포비치, 첼리스트 요요마와 협연하고 2009년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윙 온 윙’(Wing on Wing)을 새롭게 수정해 연주한다. LA오페라 단원인 소프라노 박소영씨가 2018년 2월16~18일 3회 공연하는 살로넨의 ‘윙 온 윙’ 무대에 선다. 마지막으로 LA필이 에사-페카 살로넨에게 위촉한 오케스트라 신작을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로 세계 초연하는 무대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20세기 최고의 음악가인 레오너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좀처럼 들을 기회가 없었던 ‘Mass’(미사곡)를 LA필이 연주한다. ‘Mass’는 재클린 여사의 부탁으로 번스타인이 케네디센터 개관기념작으로 헌정한 곡이다. 번스타인의 ‘치체스터 시편’ ‘세레나데’를 바이얼리니스트 힐러리 한과 협연하고 너무나도 유명한 1961년 오스카 수상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로 2회 상영한다.
■ 주빈 메타 협연·수자나 말키 객원지휘
2017/18시즌 LA필하모닉은 수자나 말키를 객원지휘자로 초빙한다. 그린 엄브렐라 콘서트를 비롯해 테로 사아리넨 무용단과 함께 하는 짐머맨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토 미국 초연, 마르코스 볼터의 신작 세계초연 등을 연주한다.
특히 화제가 되고 있는 연주는 오는 12월14~17일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LA필하모닉의 ‘모차르트와 브루크너’ 공연으로 ‘피아노 음악계의 비욘세’라 불리는 조지아(그루지아) 태생의 1987년생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가 협연자로 등장한다.
■ 주목 받는 LA필 단원 장민영 바이얼리니스트
2017/18시즌 역시 한국인 연주자는 없지만 LA필은 지난 2010년부터 LA필하모닉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바이얼리니스트 장민영씨를 연주자로 조명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난 장씨는 6세에 도미해 샌프란시스코 컨저버토리 오브 뮤직 예비과정과 줄리어드 예비학교를 거쳐 줄리어드 음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도로시 드레이와 리사 김, 글렌 딕테로를 사사했고 2006년부터 뉴욕필하모닉 단원으로 활약하다가 LA필하모닉 제1바이얼린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LA필 홈페이지 www.laphil.com 참조. 시즌 티켓은 3~8개 콘서트를 3가지 패키지(베스트 밸류, VIP 액세서, 프리미엄 핸들링)로 묶어 판매가 진행 중이며 싱글 티켓은 8월27일부터 판매한다. 문의 (323)85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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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하모닉은 99번째 시즌을 오는 9월26일 개막한다.
멕시코 얼터너티브 락 밴드 ‘카페 타쿠바’
바이얼리니스트 장민영
작곡가로 찾아온 에사-페카 살로넨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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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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