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의 남성이 등과 어깨 통증으로 인한 손 저림증상으로 내원하였다. 목이 아프기 시작한 것은 몇달 되었는데, 원체 평소에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이라 그동안 운동과 스트레칭만해도 나으려니 하고 따로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냥 목과 어깨가 뻐근한 정도였는데, 지금은 등과 어깨, 목전체가 뻣뻣해지고 심지어 손까지 저리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려고 해도 목이 움직이지 않아서 목에 깁스를 한 것처럼 몸통 전체를 움직여야만 하는 상황이었고, 팔을 타고 손까지 저리는 느낌이 있어 팔을 들거나 펜을 집기가 힘이 들 때도 있다고 했다. 너무나 목이 불편해서 억지로 비틀어서 뚝뚝거리는 소리를 내게 되었는데, 이것도 점점 반복이 될수록 도움이 되지 않았고, 결국은 억지로 소리를 내다가 목이 더 아파지게 되었단다.
환자를 검사해보니 자세가 구부정했고 목의 커브가 완전 일자목을 지나 반대로 휘어져 있었다. 이로 인하여 전체적으로 자세가 구부정하게 되다보니 어깨와 등까지 굽어졌고, 어깨 가동범위가 아주 제한적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경우에는 거북목 또는 일자목(Straight neck)보다 더 나쁜 Reversed curved neck이다. 대부분 일자목은 미디어를 통해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정도가 더 심한 거꾸로 휘어진 목은 잘 모르시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내원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반대로 휘어진 목 커브를 가지고 있다.
이는 평소에 앉아있을 때도 스마트 폰과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팔을 기대고 앉거나 구부정한 자세가 오랜기간 반복되면서 목부분의 커브가 반대로 휘면서 목에서 나오는 신경을 눌러 손이 저리거나 힘이 약해지는 마비증상이 오는 것으로 판단 되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반대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짧으면 2-3달 정도에 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세교정을 같이 받아야 하므로 일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의 대부분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 그리고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여성까지 현대인들에게 어깨와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흔한 증상이 되었다. 어깨 힘줄 손상인 회전근개 질환과 목, 척추디스크가 대표적이며, 이는 구부정한 자세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특히 어깨와 목 통증은 증상만으로 자가 진단이 어렵고 어느 한쪽의 문제만 해결한다고 해도 불편한 증상이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나쁜 자세와 어깨 회전근개 힘줄 파열이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 자세에서는 회전근개 힘줄파열 빈도가 2.9%에 불과했는데, 구부정한 자세에서는 65.8%, 거북목처럼 머리가 앞쪽으로 나온 자세에서는 50% 정도로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처럼 나쁜 자세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목디스크와 어깨힘줄 손상인 회전근개 질환이다. 문제는 서로 다른 이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고, 증상만으로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기 어려운 데 있다. 때문에 먼저 목의 문제인지, 어깨 자체의 문제인지를 감별하는 게 중요하다. 주로 낮보다 밤에 누워있을 때 통증이 심하면 어깨질환일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야간통보다는 활동 시 불편함이 크다면 목디스크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팔을 높이 들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나타난다면 어깨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목을 뒤로 젖힐 때 목과 함께 팔이 저린 느낌이 들고 통증이 있는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상태에서는 저린 느낌이 없다면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진료에서도 환자의 증상만을 듣고 두 질환을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늦어져 통증을 방치하다 보면 만성 통증 단계로 접어들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두 질환 모두 기본적인 엑스레이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목디스크의 경우라면 카이로프랙틱 치료같은 기본적인 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 어깨 회전근개 질환의 경우는 힘줄 손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는데 초기 증상이라면 휴식과 냉찜질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후에도 통증이 남아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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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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