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one who denies the Son has the Father. He who confesses the Son has the Father also.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고백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
신약성경 <요한일서>를 늘 수지독송(受持讀誦)합니다. 도합 5장으로, 짤막하지만 찰지게 영양가 높은 요한의 서간문(書簡文). <요한복음>으로 시작, <요한계시록>으로 맺는 다섯 개의 '요한 문서들'[Johannine literature] 가운데 짤막한 편지 셋 중 첫 번째가 곧 <요한1서>. 문체 또한 워낙 간결명료해, 영어로 성경공부하는 분들께 아예 통째로 외워 삼키라 권하기도 합니다.
첫 구절부터 맑고 싱싱한 에너지를 듬뿍 담아 설(說)합니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보고/듣고/만진 그 '생명의 말씀'[the Word of life]은 곧 예수 그리스도! 이어지는 2절은,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 "사람의 아들"이 되어 세상에 나타나신 '성육신'(成肉身)의 진실을 가감없이 드러냅니다. "그 생명이 나타나시매 우리가 그것을 보았고 또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나신 그 영원한 생명을 증언하며 너희에게 보이노라." <요한일서>의 핵심인 3절은?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
No one who denies the Son has the Father. He who confesses the Son has the Father also.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고백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
사도 요한은 2장 23절에서 부자유친(父子有親)을 은근히 역설합니다. 아들을 부정하면 곧 아버지도 부정하는 것이요, 아들을 시인하고 고백하면 곧 아버지 하나님의 존재 또한 깨닫게 되느니라. 하나님의 아들은 곧 하나님이란 걸 어찌 모르겠느뇨? 2000여 년 전 예수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에 현현(顯現)했던 그분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란 걸 어찌 부정하겠느뇨? 그런데 아세요? 언필칭 기독교인들의 과반수가 모르거나 부정한다네요. 사람의 아들 예수는 그저 사람일 뿐이지 어찌 구약에 나오는 여호와 하나님과 같으랴? 그저 훌륭한 성인 중 한분이지 어찌 하나님과 동격의 신(神)으로 여길수 있으랴?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사람의 아들은 사람이죠. 소가 새끼를 낳으면 송아지, 곧 소입니다. 개가 새끼를 나으면 강아지, 곧 개죠. 그렇다면, 하나님이 아들을 낳으면 신자(神子), 곧 하나님 아닌가요? 말로는 "The Son of God"라 부르면서도, 속으론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신격(神格)을 당당히 믿고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과연 온전한 크리스천일까요?
No one who denies the Son has the Father. He who confesses the Son has the Father also.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고백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
16세 꽃다운 처녀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되어 사람의 육신으로 이 세상에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 진짜 처녀가 사내아이를 낳았을까? 소위 21세기 첨단 과학문명 시대에 살면서 여즉 그 동화같은 신화를 믿으랴? 그렇게 의심하는 믿음? 그것도 믿음이라 할 수 있을까요? 옹골진 믿음은 깨달음에 근거합니다.
흔히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라 하면서, '깨달음의 종교'라는 간판은 기꺼이 불교나 힌두교 쪽에 양보하기 십상. 하지만, 기독교야말로 진짜 깨달음의 종교! 우선, '기독(基督)'이라고 음역된 '그리스도'는 다만 기름부음 받은 메시아일 뿐 아니라, 창세기 1장부터 나오는 창조주 하나님에 다름 아니라는 절실한 '깨달음'이 있어야 비로소 참된 기독교 신앙이 시작됩니다. 한마디로, Like father, like son.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아버지가 하나님이시니 아들도 하나님! 늘 애독하고 애송하는 <요한일서>의 핵심은 '부전자전(父傳子傳)'이라 전하며, 참된 믿음의 징표(徵表)로 선사합니다. Like father, like son!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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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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