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ie gets halfway around the world before Truth has a chance to get its pants on.
진실이 바지를 입기도 전에 거짓은 지구 반 바퀴를 돈다.
Is Truth Dead? 2017년 4월 3일자 시사주간지 TIME 대문짝 표지. 진실은 죽었는가? 시커먼 바탕에 새빨간 글자, 'Is Truth Dead?" 과연, 진실은 죽고 만 것인가?단 세 마디의 심각한 질문. Is Truth Dead? 진실은 죽었는가?
지난 해 연말연시를 보내며 잔뜩 시끄럽더니, 마침내 대통령을 탄핵/파면, 그도 모자란 듯 내침김에 구치소에 감금하는 사태로 전진해버린 조국 대한민국의 '게이트' 아닌 게이트. 무슨 워터게이트도 아닌 것이 온통 '카더라' 언론의 얼렁뚱땅 '난'(亂)을 치루며 우민(愚民)의 촛불과 태극기 범벅 속에 결국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은 정변?
만에 하나 이 모든 게 천인공노할 가짜 뉴스 때문이라면? 이미 양극화된 두 진영이 질세라 양심/정의를 들먹이지만, 사실 이 모든 사태의 저변에 흐르는 심상찮은 기류를 딱! 요약/정리하는 질문은 다름아닌: “Is Truth Dead?”
A lie gets halfway around the world before Truth has a chance to get its pants on.
진실이 바지를 입기도 전에 거짓은 지구 반 바퀴를 돈다.
지난 2016 미국 대선. 시작부터 아슬아슬 어렵사리 ...... 그러나 여차저차 마침내 백악관에 입성한 트럼프 대통령. 바로 그를 둘러쌓고 벌어지는 각종 뉴스들이 왠지 시큰둥 묻는 질문이 바로 “Is Truth Dead?” 정직성[integrity]을 대놓고 따져 보자는 것?
뉴욕타임즈와 CNN 등 자기 눈 밖에 난 눈엣가시같은 언론은 아예 상대치 않거나 열외로 제껴버리는 트럼프. 아니, 저러다가 진짜 한~방! 제대로 얻어 맞지나 않을까 사뭇 우려될 정도의 기개(氣槪). 그리 멀지 않은 어느 옛날, 참신하고 줏대있는 대통령 John F. Kennedy, 그도 '보이지 않는' 실세를 거스르다 결국 달라스에서 아차! 황천길이 되고 말았던가?
별로 큰 잘못 없는 듯한 여성 대통령을 항문검사까지 치르게 하며 기어이 구치소에 가둔 대한민국은 이제 바야흐로 대선 분위기(?). 꺽꺽 울며 이를 악물던 세력들의 고함소리도 많이 작아지고, 곁에서 옹호하던 자들도 응그슬적 작아지고 변색된 소리로 변죽만 울리더라? "역시 그넘이 그넘!" 소리에 다들 함몰되는 분위기. 그래서, 진짜 행동하는 양심은 엄준하게 묻습니다. Is Truth Dead? 見義不爲 無勇也(견의불위 무용야)라! 의(義)를 알면서도 행하지 못함은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무용한 위인들은 차마 묻지도 못하든가요? Is Truth Dead? 과연, 진정으로 "진실은 죽었는가?"
A lie gets halfway around the world before Truth has a chance to get its pants on.
진실이 바지를 입기도 전에 거짓은 지구 반 바퀴를 돈다.
Is Truth Dead? 그렇게 표지를 꾸민 편집인 Nancy Gibbs. 그녀가 인용한 말입니다. 진실은 바지입고 나갈 채비도 하기 전에, 거짓은 이미 지구를 반 바퀴나 돌고 난 후였더라. 허~참! 결국 진실이 밝혀진다 해도, 이미 엎질러진 물. It's no use crying over spilt milk.
진실은 죽었는가? Is Truth Dead? 작금의 조국 현실을 보며 느낀 소회가 문득 정리됩니다. Gibbs 편집인은 1966년 4월 8일자 TIME 표지를 상기합니다. "Is God Dead?" 신(神)은 죽었는가? 그리고 힌트합니다. 하지만, 신은 죽지 않은 듯 하다. 이제 반 세기가 훌떡 지난 후, 우린 묻는다, "Is Truth Dead?" 하지만 반 세기 후에도 진실은 여전히 살아 있으리라. 미상불 해피엔딩. All's Well That Ends Well! 그렇고 말고요.
Sh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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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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