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금을 모으고 싶다면‘충동구매’를 억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은퇴자금 모으고 싶다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장기 투자와 은퇴를 대비한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경제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볼 때 채권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퇴 투자자라면 단기 보다는 장기적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것이다.
장기 투자자들에게 적용되는 절대적인 규칙은 ‘공황 상태에 빠지지 말라’(Dont Panic) 이다. 이 규칙은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를 한 사람 모두에게 적용된다. 하지만 이 규칙을 무조건 따른다고 시장의 변동성을 쉽게 이겨낼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금리 인상 시대에 은퇴를 위한 장기투자에 도움을 주는 방법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확실히 통제하는 것이다. 경제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FRB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고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은퇴를 위해 열심히 투자하고 있는 근로자가 알아두면 도움이 될 사항들을 정리했다.
▶보유한 투자상품들을 점검하라
금리가 오른 지금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자산을 전체적으로 점검해야 할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것은 은퇴 투자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코스키 리서치가 최근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은퇴 연금계좌인 401(k)에 포함시킬 투자상품들을 고르는 것보다 자동차를 사는데 2배 이상의 시간을 투자한다.
내가 보유한 투자상품이 효과적인 자산분배 전략을 따르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테네시주 멤피스의 재정분석가 트립 예이츠는 “내가 어떤 상품을 구입했고, 현재 굴리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며 “주식, 채권, 현금 등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본드(채권) 또한 분산투자 전략을 따라야 한다. 예를 들면 기업 본드, 글로벌, 본드, 단기 본드 등 본드도 여러 종류가 있다.
▶채권 사다리(Bond Ladder)를 고려하라
이자율 상승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는 ‘채권 사다리’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증권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채권 사다리란 만기일이 다른 여러 본드 상품에 투자금을 분산시키는 것을 말한다. 본드 한개가 만기 될 때마다 투자금을 더 높은 이자율을 주는 본드로 롤오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전문가는 “채권 사다리 전략을 활용하면 자넷 옐런 FRB 의장이 연방 기준금리를 올리든 말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많은 펀드매니저들이 채권 사다리 전략을 활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지 말라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채권시장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 것은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주식시장은 차트가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이 훨씬 많고, 전문가들 조차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수시로 벌어지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곤란한 지경으로 내몰린다. 타이밍을 맞춰 채권에 투자하려 하는 것은 타이밍을 맞춰 주식에 발을 들여놓으려고 하는 것과 똑같다.
이는 채권 시장에도 마찬가지이다. 앞으로 금리가 몇 차례 더 오른다고는 하지만 그 속도는 아주 느릴 것으로 보인다. 예이츠 재정 분석가는 “금리가 오른다고는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앞으로 3년간은 낮은 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출을 조절하라
은퇴를 앞두고 노후자금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연간 얼만큼의 지출을 하는가’이다. 지출을 제대로 콘트롤 하면 할수록 저축한 돈은 오래 남아있게 된다. 한 재정 전문가는 “저축을 하고 싶으면 특히 충동 구매를 억누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작은 지출도 쌓이면 큰 돈이 된다는 것을 명심할 것”을 조언했다.
▶금리가 인상되면 좋은 점도 있다
기본적으로 금리 인상은 은퇴를 앞두고 있는 세이버들에게는 좋은 뉴스이다. 단기 금리는 연방 기준금리가 오를 때마다 조금씩 오른다. 이렇게 되면 CD, 현금 등 유동성 자금에 대한 이자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금융정보 웹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에 따르면 1년 만기 CD에 대한 미 전국 평균 이자율은 0.27%이다. 그러나 이자율 샤핑을 잘 하면 1.33%의 이자율도 찾을 수 있다고 뱅크레이트 닷컴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연쇄적으로 오르더라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의 흐름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검토하고 관리하는 등 자기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이정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돈이 있어야 지출을 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