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grity is doing the right thing, even when no one is watching.
고결(高潔)함이란 바른 일을 하는 것, 설사 아무도 보지 않는다 해도.
옛날 중세기 어느 수도원장은 공부하는 어린이들에게 새를 한 마리씩 주며 "아무도 없는 곳에서 새를 죽여 가져 오라" 명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죽은 새를 한 마리씩 들고 오는데, 어느 '사랑받는'[beloved] 아이는 새를 산 채로 손에 들고 와서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아무데를 가도 하나님께서 저를 보고 계셔서 아무도 안보는 곳을 찾을 수 없었어요."
잠시 골프 얘기로 전환. Golf is a game of integrity. 골프는 '인테~그리티'의 게임이다. 뭔 말? 골프는 게임 자체가 정직함/결백함/진실성/도덕성의 시금석이란 것. 너무 고상하게 들리나요? Golf is a game of integrity. 골프 함께 해 보면, 대략 사람 됨됨이를 척~! 알게 됩니다. 골프는 인격을 벌거벗겨 드러내 보이기 때문. Golf reveals one's ethos. 사람의 인격/됨됨이/에토스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임이 바로 골프.
Integrity is doing the right thing, even when no one is watching.
고결(高潔)함이란 바른 일을 하는 것, 설사 아무도 보지 않는다 해도.
매년 4월 초,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은 온통 미국 남부 조지아 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코스로 쏠립니다. 수려한 경관 속에 잔뜩 움트는 봄 기운을 만끽하며 펼쳐지는 녹색 향연 "마스터즈"[The Masters]. 자타공인 내로라하는 쟁쟁한 골퍼들이 대부분 출전하여 시즌 첫 메이저를 향해 나흘 간의 긴박한 드라마를 연출하는 "마스터즈." 사뭇 들뜬 봄기분으로 즐기는 "마스터즈"하면 늘 떠오르는 분은 바로 바비 존스(Bobby Jones). 이 대회를 창설한 영원한 신사 골퍼가 바로 그분이기에.
늘 그러하듯, 바비 존스하면 척! 떠오르는 애기는 다름아닌 '정직한 골퍼' 일화. 1916년 14세 소년으로 전미 아마추어 준우승. 결승에서 석패한 그 아픈 마음을 잘 다스려 이듬해 결국 우승. 그러나, 7년 여에 걸친 긴 슬럼프 끝에 마침내 1923년 US 오픈에서 우승하고 1925년 US 아마추어 우승, 나름 전성기를 맞던 존스. 자, 이제 때는 바야흐로 1925년 US오픈. 바로 거기서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되는 일화가 빚어지는데.
마지막 라운드 1타차 선두를 견지, 거의 우승을 목전에 둔 존스. 러프에 빠진 볼을 어드레스하던 그가 돌연 자진 벌타를 신고! 어드레스 중 볼이 움직였다는 것. 아무도 본 사람이 없고, 다만 본인이 실수로 볼을 움직였다는 자백! 결국 벌타 먹고, 플레이오프로 이어져 아깝게 내어준 타이틀. 우승보다 더 멋진 비비 존스의 "integrity." 이 사건을 대서특필하던 매스컴들의 요란한 칭찬에 존스가 한 말은? “당연한 것을 했을 뿐. 당신은 내가 은행 강도를 하지 않았다고 나를 칭찬하겠는가?"
Integrity is doing the right thing, even when no one is watching.
고결(高潔)함이란 바른 일을 하는 것, 설사 아무도 보지 않는다 해도.
르네상스맨 C. S. 루이스[Lewis]의 말씀. 믿는 집안에서 태어나 한때 인문학적 무신론자였다가 마침내 진짜 믿는 크리스천으로 중생(重生)했던 루이스가 "integrity"를 쉽고 명증(明澄)하게 밝힌 말씀. Integrity is doing the right thing, even when no one is watching. 남이 안 볼때, 아무도 안 볼때, 내가 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들을 까발리자면, 어찌 하늘 아래 이 얼굴을 들고 다니랴. 아무도 안 본다 해도 '그분'이 늘 보고 계신다는 중세 수도원 꼬마에게 배우는 "integrity." 곧 다가오는 4월 초, "The Masters" 잔치를 즐기는 동안 내내 곱씹을 단어 또한 "Integrity"[고결(高潔)함]! Sh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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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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