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G6, 세계 첫 18대 9 풀비전 적용 촬영하며 직전 찍은 사진 구경
▶ 갤S8, 미공개 실물 접한 업계 평가 테두리‘베젤’부분 거의 없애
G6는 18대 9 비율 화면을 상하로 나눠 방금 찍은 사진을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제공]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대부분의 제품 디자인이 상향 평준화됐다. 초창기에야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처럼 한눈에 들어오는 각 사의 전략 스마트폰들이 있었지만 이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브랜드와 상품명을 정확히 맞출 자신이 별로 없다.
▦LG G6, 확실히 진일보한 기대주
그런 점에서 LG전자가 지난 10일 한국에 먼저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는 디자인 정체성이 뚜렷하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세로와 가로 비율이 18대 9인 대화면(일명 풀비전)은 엇비슷한 형태의 제품들의 홍수 속에서도 G6를 독특한 존재로 끌어올렸다.
G6는 손에 쥐는 느낌(그립감)부터 남달르다. 최근 나온 스마트폰들의 측면이 부드러운 곡선을 지향한 반면 G6는 측면의 각이 살아 있는데다 길쭉한 형태라 한 손에 쏙 들어와 안정적으로 감겼다.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한 풀비전은 일단 시각적으로 시원스러웠다. G6의 풀비전은 화면이 큰 스마트폰이 굳이 넓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웅변하는 듯 했다. 제품 전체 크기는 작아도 풀비전은 갤럭시노트7의 화면과 같은 5.7인치다.
다만 무게감은 상당했다. 제원을 보니 G6 무게는 163g으로 지난해 초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S7(152~157g)은 물론 전작인 G5(159g)보다도 무겁다. 이유는 7.9㎜인 두께에 있었다. G5(7.7㎜)보다 0.2㎜ 두꺼워진 것은 배터리 용량 확대를 위한 선택으로 보였다.
화면 비율을 활용한 G6의 ‘스퀘어 모드’는 다른 스마트폰에는 없는 기능이다. 이 모드에서는 위 화면으로 촬영을 하고, 아래에서는 직전에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는 스냅샷이 가능했다. 카메라 설정에서 ‘갤러리 함께 보기’를 활성화하면 이전에 찍은 사진들이 화면 맨 위에 노출되는 기능도 있다. 번거롭게 갤러리로 돌아가 먼저 촬영한 사진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진 것이다.
G6에서는 일반카메라와 광각카메라를 조합한 LG 스마트폰의 강점 ‘듀얼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G5와 비교하면 후면 일반카메라 화소수가 1,600만에서 1,300만으로 줄었지만, 광각카메라는 800만에서 1,300만 화소로 한층 강화됐다.
갤럭시S8 추정 이미지. VenyaGeskin1 트위터.
▦삼성 갤럭시S8, 공개 임박 기대
“디자인이 어떤 스마트폰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잘 될 것 같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실물을 접한 통신업계 관계자의 평가다. 최근 삼성전자는 29일 뉴욕에서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각국 이동통신업체에 일부 지급하고 통신망 접속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등 막바지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이 과정에서 남보다 먼저 제품을 접한 이들은 디스플레이 주변 테두리(베젤)가 거의 없는 갤럭시S8의 디자인에 대해 “이전 제품들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폰 공개가 다가오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총력을 기울여 개발한 만큼 지난해 5,000만대 이상 팔린 ‘갤럭시S7’의 판매량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올해 10년째를 맞는 애플 아이폰이나 LG전자 G6 등과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은 디스플레이 양 옆이 둥글게 휘어진 엣지 화면으로만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5.8인치와 6.2인치 두 가지로 나온다. 갤럭시S7에서 디스플레이 아래 쪽에 위치했던 지문인식 홈버튼을 뒤쪽으로 옮겨 스마트폰 크기는 거의 그대로지만 화면은 더 시원해졌다. 기능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가칭)가 주무기다. 구글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지만 한국어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 G6와 달리 갤럭시S8은 한국어로도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전해진 제원을 토대로 한국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8의 흥행을 점치는 분위기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을 갤럭시S7보다 많은 약 6,000만대로 예상했다.
다만 갤럭시S8 흥행길에 걸림돌은 ‘숙적’인 아이폰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8에 기술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에 정통한 대만의 궈밍치 KGI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을 4,000만~4,500만대로 예측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결국 아이폰8이 출격하는 9월 전까지 얼마나 팔리느냐가 갤럭시S8의 성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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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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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삼성이 망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전화기 포화. 티브이 포화. 어이할꼬?
호랑이 없는 산에 토끼가 주인 노릇하네요. 삼성은 어쩌나
잘빠졌네 엘지도 흥할때가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