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사물 글씨 등 시각 인식기능 탑재
▶ 애플 얼굴인식 3D 레이저 스캐너 장착
■ 갤럭시S8·아이폰8 역대 최고 스펙 전망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오는 4월과 9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강력한 인공지능(AI) 기능이 장착되는 등 역대 최고의 스펙을 갖춘‘괴물폰’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스마트폰의 기능은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꾸준히 업그레이드됐지만 양 사의 차기 스마트폰은 기존 스마트폰 기술을 훌쩍 뛰어넘는‘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16일 삼성과 애플 및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첫 탑재되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빅스비에 글자와 사물을 인식하는‘눈’이 추가된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이나 글씨를 촬영하면 빅스비가 이를 스캔해 정보를 확인하고, 음성 명령에 따라 샤핑 정보 제공이나 번역 등의 작업을 해준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AI에 시각 인식 기능을 추가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갤럭시S8, 사물과 텍스트 인식기술 적용
애플도 올 가을에 나오는 아이폰8에 최첨단 3차원 스캐너를 이용한 얼굴 인식 기능을 추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애플의 인공지능 기능인 ‘시리’의 경우 사용자의 손가락을 이용한 입력이나 간단한 음성을 인식하는 초보단계였지만 삼성과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은 사물과 글씨 등 시각 인식 기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갤럭시S8에 탑재되는 빅스비는 마우스나 손가락 대신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정보를 제공하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다. 사람의 목소리로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앱(응용프로그램)을 구동한다.
삼성전자는 추가로 음성 뿐 아니라 사물과 텍스트를 인식하는 기술을 탑재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글씨를 읽고 해석하는 기능까지 장착한다. 카메라 앱으로 사물이나 글씨를 촬영하면 빅스비가 이를 스캔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음성명령에 따라 샤핑, 번영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브랜드 시계 사진을 찍어 “이 시계 얼마야?”라고 빅스비에 물으면, AI가 인터넷 샤핑몰을 검색해 브랜드와 제품 가격을 알려주는 식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글자 인식 기능을 이용해 도로 표지판이나 길거리 간판을 찍으며 이를 번역해줄 수도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것을 음성인식 AI가 함께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빅스비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7∼8개 언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결제 솔루션 ‘삼성페이’에도 적용된다.
▲음성인식에서 AR으로 진화하는 AI
카메라로 글자를 촬영하면 이를 번역해 보여주는 정도의 시각 인식 기술은 이미 앱 형태로 나와 있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AI를 결합해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향후 삼성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이나 구글 글라스와 같은 증강현실(AR) 안경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애플도 아이폰에 시각 기능을 장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애플 전문 해외 매체인 애플인사이더는 투자은행 JP모건 보고서를 인용, “아이폰8에 얼굴 인식과 AR용으로 사용하는 3D(3차원) 레이저 스캐너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IT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를 이용해 안면 인식 보안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AR을 이용해 옷 사이즈 측정, 인테리어용 거리 측정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도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은 애플이 올 하반기에 출시할 아이폰8에 장착할 비밀 병기가 AR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갤럭시8과 아이폰8 역대 최고 스펙
갤럭시8과 아이폰8은 AI 등 인공지능 기능 강화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향상이 예상되지만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역대 최고의 스펙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8의 화면 크기는 갤럭시S8이 5.7인치, 갤럭시S8플러스가 6.2인치로 커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1,2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800만화소 전면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면 카메라에는 자동 초점(AF) 기능, 홍채 인식 기능 등이 내장될 전망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와 삼성이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프로세스, 디스플레이상의 지문 인식 센서, 방수·방진 기능, 고속 충전 기능, 마이크로 SD 슬롯, 하만카돈 스테레오 스피커 등의 첨단 사양을 갖출 것이라는 것은 기정사실이 됐다. 갤럭시S8이 세계 최초로 8GB 기본 메모리를 탑재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8이 빅스비와 금융·보안 솔루션을 연계해 음성으로 소액을 송금하거나 결제하는 등의 신개념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애플 아이폰8은 5.8인치 크기에 아이폰으로는 처음으로 최신 OLED 디스플레이가 채택된다. 애플은 또 새 아이폰에 적용하기 위해 루멘툼과 아이폰 이용자의 얼굴 등을 인식하고, 이미지 해상도를 높이며,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3D 감지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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