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의미의 생명보험은 개인의 사망에 따른 사망보상금을 수혜자에게 지급한다는 점에 포커스 되어왔다. 하지만,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시작된 2000년대 이후 미국의 생명보험 상품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수명연장의 시대로 일컫는 100세 시대에 걸맞게 기존의 사망보상 이외에 연금보조 수단과 사망 전 중병질환에 대한 대비 수단, 그리고 더 나아가 사망보상액의 연금지급까지 매우 다양한 목적에 따라 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생명보험 내 의료보험 기능강화 (Living Benefit의 강화)
미국의 생명보험사들이 그동안 사망보상을 위해 상품을 개발해 왔다면, 최근 지속적으로 의료보험으로서의 기능을 추가해 오고 있다. 특히, 과거에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던 Long Term Care 혜택뿐만 아니라, Terminal, Critical, Chronic Illness 등의 Living Benefits을 통해 사망 전 혜택을 폭넓게 확대하고 있다.
즉, 사망 이전에 보험사에서 정해 놓은 중병 또는 사망진단이 발생했다는 의사진단이 있을 경우, 사망 시 받기로 했던, 사망 보상액을 미리 생전에 받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리빙 베네핏의 경우 인간의 수명이 점차 늘면서 나이가 들어 크게 증가하는 메디컬 비용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지난 20여년 동안 거의 대부분의 생명보험회사들이 이러한 혜택을 추가해 왔다.
▲생명보험의 연금수입 기능강화 (생명보험의 Income 옵션)
일부 생명보험사들이 새롭게 추가하고 있는 생명보험의 연금 옵션으로 일정한 나이가 되면, 사망보상금을 연금으로 전환해서 100%를 고정 인컴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 사망보상액의 연금화는 평균 수명의 연장에 따른 개인들의 은퇴연금 수입 고갈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좋은 옵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망보상액을 연금으로 쓸 경우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 조건이며, 최소한 10년 동안 사망보상액을 나눠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망보상액이 50만달러인 경우, 연간 5만달러씩 10년 동안 연금으로 세금 없이 쓸 수 있고, 수령하는 도중에 사망하게 되면, 나머지 금액은 수혜자에게 마찬가지로 소득세 없이 지급되게 된다.
▲기간성 생명보험의 컨버젼 기능강화 (Term Conversion 70세까지)
일부 생명보험사들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일정기간 동안만 보장 받는 기간성 생명보험(Term)을 판매하면서, 최초 보장기간 내에 3년에서 5년 정도의 일정한 기간을 정해 놓고, 자사의 다른 평생 보장성 상품으로 변경(Conversion) 할 경우에 추가적인 피검사를 하지 않도록 하는 혜택을 제공해 왔다. 즉, 적은 금액을 가지고 임시의 생명보험을 구입하고, 일정기간 내에 평생 보장 또는 저축성으로 변경하고자 할 경우, 기존의 상품 구입 시에 판정 받은 피검사 결과에 따른 건강등급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이다.
또한, 일부 보험사들은 자사 상품으로 컨버젼 할 경우 뿐 만 아니라, 일정한 등급 이상의 타사 상품에 대해서도 평생 보장형 또는 저축성으로 컨버젼 하고자 할 경우에도 피검사를 웨이브 해 주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바 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기간성 생명보험의 최장 보장 기간인 35년 이내 또는 70세 미만이라면, 언제나 피검사 없이 보장성 또는 저축성으로 피검사 없이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는 보험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건강한 피보험자에 대한 보험가입 절차 간소화
그동안 일부 생명보험사들은 피검사를 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 Non-med 상품(피검사를 하지 않는 상품) 들을 제공해 왔다. 이는 피검사를 통해 건강의 등급이 낮아지기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위해 피검사를 하지 않는 대신, 건강 등급을 중간수준(Standard) 까지만 부여하고 고객과 보험사가 리스크를 분담한다는 원리인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반대로 건강이 좋은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더욱 베네핏을 제공하자는 방향으로 새로운 옵션들이 추가되고 있다. 특히, 일부 보험사들이 시행하기 시작한 Fast Lane Underwriting 프로그램은 일정부분 건강한 기록을 가진 소비자들에게는 피검사를 하지 않도록 하고, 간단한 인터뷰만을 통해 보험 가입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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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이 아메리츠 파이낸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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