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상속플랜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 하게 되면, “우리 자녀들에게는 절대 돈을 남겨주지 않겠다. 나는 자식에게 남겨줄 돈이 없다. 또는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은 내가 떠나는 날까지 모두 쓰고 가겠다”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본인의 은행 어카운트의 밸런스를 ‘0’으로 만들고 세상을 떠난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언제 떠날지 모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산 또는 재산을 그날까지 ‘0’으로 만들 수 없다는 이야기다.
상속 플랜이란 꼭 돈이 많아야 한다는 선입견, 유언장이나 트러스트(trust)를 셋업해 놓으면, 내 자녀들이 상속받고,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부모님 사망 이후에 자녀들이 매우 곤란한 일들을 겪게 되는 일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따라서 원하든 원하지 않던, 미래에 발생하게 될 유산의 상속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절차를 이해하고, 개인들 누구나 사후의 유산이 자녀 세대들에게 또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나 기관으로 갈수 있도록 장치들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Medical Expense(메디칼 관련 비용 준비)
미국생명보험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성인의 경우,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75% 이상이라고 한다. 즉, 이 또한 원하든 원하지 않던 은퇴 후 4명 가운데 3명은 질병이 발생할 확률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나이가 많이 들수록 그 확률은 더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수치는 지극히 당연한 예상 치로서 자연 사망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평균 수명도 점차 늘어나게 되고, 결국 높은 비율의 노인들은 대부분 질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은퇴 계획 시에는, 앞으로 발생 확률이 점차 높아지는 질병에 대한 비용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반드시 고려해야만 한다. 물론, 일반 개인들은 Medical, Medicare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본적인 질병 관련 비용을 충당한다고 하지만, 중병이 발생하거나, 그로 인한 치료비 이외에 간병인 비용 또는 가족들의 간접적인 의료 대체 비용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의 가족들에게도 매우 심각한 경제적인 손실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최근 많은 보험 회사들이, ‘Long Term Care’ 또는 생명 보험을 활용한 중병질환 대비용 ‘Living Benefit Options’, 또는 각종 ‘Supplemental Plan’ 등을 통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Principal Protection(원금을 지키는 방법)
특히, 한인들의 경우, 나이와 관계없이 높은 수익성을 위해 고수익 상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듯이, 수익성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은 반대로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는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더 심각한 것은 투자의 기본 원리인 ‘Diversification’(분산)을 고려하지 않고,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의 투자 마인드를 갖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55세 이상 은퇴시기에 가까워질수록 원금을 잃어버릴 경우, 돈을 잃어버리는 것도 문제지만, 이를 다시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 더 큰 위험(risk) 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않아야 한다. 65세 은퇴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좀 더 돈을 불리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목적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막연히 돈을 좀 더 굴려서 불여야 겠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55세 이상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가장 중요한 투자 원칙은 바로 “절대 원금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돈을 모으는 시기와 돈을 쓰는 시기가 맞물리는 55-65세 시기에는 오히려 원금을 무조건 보장받는 대신, 앞에서 이야기한 시간을 활용하고, 세금을 최소화함으로써 안전한 수익성을 극대화 하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최근 50세, 55세 등 조기은퇴자들을 대상으로 매우 다양한 연금 상품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대부분 개인 은퇴플랜의 개념으로 일정한 기간 이후에 평생 월 은퇴수입을 보장하는 안정적인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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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이 아메리츠 파이낸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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