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일대학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실업률이 1퍼센트 증가할 때마다 자살률은 11퍼센트가 증가한다. 참으로 가정의 재정환경에 대한 변화가 현실 삶 속에서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는 상관관계가 있는 정보이다. 마치 독일 태생의 하인리히가 밝힌 하인리히 법칙과 같은 방식의 통계적인 정보지만 절대로 묵과하기에는 우리가 당면한 경제적인 문제부터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대학의 재정보조진행을 해 나가면서 가정마다 흔히 발생하는 문제를 지켜보면 지난 12년간 대학의 학자금 재정부담이 가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본다. 하물며, 학자금 때문에 이혼한 가정마저 볼 수 있었다. 대학진학에 따른 재정보조 신청과 진행과정은 절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일반적으로 단순하게 생각해 재정보조신청을 해 놓고 대학에서 부족한 서류만 보충해 주면 대학이 알아서 재정보조지원을 해 주는 것 아니냐는 식의 사고방식은 이제 배제해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재정보조를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 받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조그마한 실수가 해당 연도의 재정보조금에 큰 차이를 나게 만들어 가정에 미치는 불이익이 적게는 수 천달러에서 수 만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 나가야 한다.
얼마 전 전화로 문의 받은 내용은 우리에게 경각심마저 일으키게 한다. 해당 부모는 자녀가 사립대학 지원 때 Early Decision인 조기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 대학에서 보내 온 재정보조 내역서를 받아보고는 한숨만 나왔다고 한다. 자신의 수입과 자산상태로는 전혀 감당하기 벅찬 재정보조 수위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여기서 판단해 볼 문제점이라면 우선적으로 받아 본 재정보조 내역서의 지원기준이 무엇인가부터 고려해 봐야 할 문제이다.
첫째로 재정보조신청 시 제출한 내용의 문제점이다. 재정보조 공식과 아울러 대학은 자신들의 재정보조지침에서 벗어난 정보가 제출되면 결과적으로 좋은 재정보조 지원을 하지 않는다. 둘째로 아무리 재정보조 신청을 잘 했다고 해서 대학이 대학의 평균치에 맞게 재정보조를 잘 지원한다는 보장은 전혀 없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10명중의 8~9명이 재정보조의 평균치보다 3천달러 이상 잘못 지원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정보조금이 대학의 평균치보다 적게 나오는 경우는 대학별로 자칫 자신들의 실수로 잘못 지원할 수도 있고 또는 전략적으로(?) 재정보조지원을 적게 제의해 줄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리 없다는 옛 속담과 같이 이유 없는 결과는 보기 힘들다. 많은 가정에서는 자신들의 수입이 적기에 재정보조지원을 잘 받을 것이라 여기지만 수입보다 지출이 많을 경우 재정보조사무실에서 납득할 수 없는 이상 재정보조금의 차이가 있을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한 예로, 연간 수입이 2만5천달러 밖에 되지 않는데 모기지가 월 3천달러가 지출된다면 수입의 진위여부부터 설명이 힘들 것이다.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재정보조 제의를 받았을 때에 반드시 그 내역부터 검증해야 할 문제이다. 재정보조가 예상보다 적게 받았다면 더 이상 늦지 않은 시기에 어필과정을 통해 최선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재정보조내역서는 해당 대학에서 정한 기준이 적용된 것이므로 제출정보의 진위부터 검증해 나가야 할 것이다. 총 비용에서 가정분담금(EFC)을 제외한 재정보조 필요분 (Financial Need 금액)에 대한 대학의 평균 지원 퍼센트부터 잘 검토해야 할 것이다. 요즈음 같이 여러 대학에 지원해 합격발표를 이미 제의 받았다면 반드시 현실적인 가정상황에 비춰 실질적인 재정보조금이 나왔는 지부터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략적인 어필방법을 잘 구상해 합격한 타 대학에서 받은 재정보조내역서와 비교해 각 대학별로 재정보조금의 Negotiation에 따른 각별한 주의사항이 무엇이지부터 정리해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문의 (301)21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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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명 /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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