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감시즌, 어린이 기침 유형과 대처법…개 짖는 소리 나면 급성 폐쇄성 후두염
▶ 콧물 줄줄·재채기·미열땐 백일해 가능성
본격적인 독감시즌이다.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주사를 아직 맞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늦지 않았다고 조언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대부분 A형(H3N2)이다. 독감 백신은 2016-17년 기준으로 3가 백신은 A형(H3N2, H1N1)과 B형(빅토리아)을 예방하는 백신이며, 4가 백신은 3가 백신에 B형(야마가타)까지 예방하는 백신이다. 올해 시즌에는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형 독감 백신은 사용하지 않는다.
목감기, 기침감기 등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경우 기침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소아과 주치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기침은 인체의 반사작용으로 상기도 호흡기에 생긴 세균 등 이물질을 배출하는 작용이다.
어린이의 여러 기침 유형에 대해 어린이 건강정보사이트 키즈헬스(www.kidshealth.org)에나온 내용을 소개한다.
#개 짖는 소리와 비슷한 기침(Barky cough)
상기도 호흡기가 부은 것이 원인으로 ‘크루프’(croup)으로 알려진 급성 폐쇄성 후두염 때문에 심한 기침 증상이 나타난다. 성대가 있는 후두와 기도가 부어 기침이 발생하는 것.
크루프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흡사 개가 짖는 것 같은 심한 기침 소리와 목이 칼칼하고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이지만, 앨러지나 밤 시간 온도변화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어린 유아일수록 기도가 작아 붓게 되면 호흡곤란이 생기는데, 3세 이하 유아의 경우 기도가 좁기 때문에 크루프 위험이 높다. 크루프에 의한 기침은 갑작스러우며, 종종 한밤중에 심해진다. 또 대개 크루프와 함께 천명(숨쉬기 힘든 쌕쌕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감기에 걸렸을 때 더욱 증상이 심해진다. 성대를 붓게하며 기침소리가 매우 요란하며, 숨을 가쁘게 쉬거나 호흡은 빨라진다.
밤에 증상이 더 심하다. 잠자리에 누운 자세는 호흡기 혈액 순환을 변하게 하며, 침실의 마른 밤 공기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백일해(Whooping Cough) 기침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한 호흡기 질환으로 연속적인 발작성 잦은 기침이 나타나고, 기침 끝에 숨을 깊게 호흡할 때 ‘흡’(whoop) 소리가 난다. 또한 줄줄 흐르는 콧물, 재채기, 미열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백일해는 어느 나이에나 발생할 수 있는데,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1세 이하의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백신은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 스케줄에 따라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5개월, 4~6세 사이에 맞는다. 추가접종으로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은 DTaP백신과 비슷한데, 성인용 백신으로 디프테리아와 파상풍의 농도는 낮춘 것으로 11~12세때 추가 접종을 하게 되고, 성인이 된 19~64세 사이 1회 추가 접종이 권고된다. Tdap 백신은 중기에 들어간 임신 여성에게도 권고되는 백신이다.
#천명(쌕쌕거리는 증상)이 있는 기침
호흡을 내쉴 때 휘파람같이 또는 쌕쌕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하부기도가 부은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천식 또는 바이러스에 의한 세기관지염(bronchiolitis)일 가능성도 있다. 또한 쌕쌕거리는 증상은 이물질이 하부기도를 막아 호흡곤란을 일으킬 때 나타나기도 한다.
#밤 기침
대개 기침 증상은 밤이 되면 더 심해진다. 자녀가 감기에 걸린 경우, 코와 부비강에서 나오는 점액질이 목으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유발하는 것. 아이가 잠을 못자고 기침을 하다가 겨우 잠에 들게 된다. 천식도 밤 시간 기침을 유발하는데, 밤에 기도가 더 자극되고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낮 시간 기침은
찬 공기 또는 심한 놀이나 활동 때문에 기침이 낮 시간에도 심해질 수 있다. 방향제, 애완동물, 담배 연기 등은 자녀의 기침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들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기침과 함께 열이 날 때는
기침과 함께 미열이 나고, 콧물이 줄줄 흐른다면 보통 감기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기침과 함께 열이 화씨 102도(섭씨 39도) 이상으로 높을 경우는 폐렴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아이가 힘이 없고 호흡을 빠르게 한다면 즉시 의사에게 연락해 병원에 간다.
●이런 증상 땐 의사에게 문의를
- 호흡곤란이나 혹은 숨쉬기 힘들어 하는 증상이 나타날 때
- 심한 기침 발작 증세나 천명 증상
- 평소보다 호흡이 쌕쌕거리며 빠른 경우
- 입술과 얼굴, 혀가 퍼렇고 탁한 색이 나타날 때
- 고열. 특히 기침 증상은 있지만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은 없을 때
- 3개월 이하 영아는 열이 나는 경우라면 온도에 상관 없이 의사에게 문의한다. 또 3개월 이하 영아가 2~3시간 이상 기침을 계속 하면 역시 의사에게 문의한다.
- 기침을 하고 나서 호흡할 때 ‘흡’(whooping)소리가 나는 경우
- 기침 할 때 피가 나는 경우
- 호흡할 때 천명 소리가 나는 경우- 호흡을 내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
- 힘이 없거나 짜증을 내고 투정이 심한 경우
- 탈수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어지러워 하거나, 졸려 하거나, 입술이 마르고 건조해서 입술이 붙어 있는 경우, 눈이 푹 들어간 경우,울어도 눈물이 나지 않는 경우, 소변 보는 횟수가 줄거나, 기저귀를 갈아주는 횟수가 줄어든 경우 등은 탈수가 의심되는 증상.
<
정이온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