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앞으로 추가 인상 전망에 따른 금융주 강세로 상승했다.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1포인트(0.30%) 상승한 19,852.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5포인트(0.39%) 높은 2,262.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8포인트(0.37%) 오른 5,456.8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전일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앞으로도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1%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헬스케어, 소재, 기술, 통신, 유틸리티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금융업종을 제외한 다른 업종지수 상승폭은 1% 미만이었다. 부동산업종은 0.7% 내렸다.
이날 시장은 전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결과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3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 9월 '점도표'에서 2번 인상을 예상했던 것보다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 등이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에 영향을 줬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지난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4개월째 상승해 물가 상승세가 탄탄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상승이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최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올랐다. 이는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이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1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1% 높아졌다. 두 달 연속 상승이다.
지난 12월10일로 끝난 주간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도 감소해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천명 줄어든 25만4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5만6천명이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93주 연속 30만명을 하회했다.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30만명을 밑돈 것이다.
미국의 올해 3분기(2016년 7~9월) 경상수지 적자는 전분기 대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천12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4.5% 감소한 수치다. WSJ 조사치는 1천111억달러였다.
올해 2분기(4~6월) 경상수지 적자는 1천182억7천만달러로 기존 1천198억9천만달러에서 축소 조정됐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표는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에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1.5에서 9.0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3개월 동안 위축세에서 벗어난 것이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5.0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연은에 따르면 12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 7.6에서 21.5로 급등했다. 이는 WSJ 조사치 10.0을 큰 폭 웃돈 것이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미국의 제조업 생산도 21개월래 최고를 보였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1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54.1에서 54.2로 올랐다. 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3.7로 예상했다.
12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는 트럼프 정부 정책 기대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2월 주택시장지수는 70으로 전월 63대비 상승했다. 이는 2005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이코노데이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63이었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종목별 등락에서 인터넷 포털인 야후의 주가는 2013년 10억명 이상의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공개한 데 따라 6.11% 하락했다. 10억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사상 최대 규모다. 해킹당한 데이터에는 이름과 메일주소 등이 포함됐다.
버라이즌이 야후 인수 계획을 철회할 것이라는 우려도 야후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버라이즌의 주가는 0.35%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수혜 기대로 2.16% 상승했다. BOA의 주가는 장중 23.39달러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BOA의 주가는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전일까지 37% 급등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6%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경제지표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단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서 연준의 실제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예상치와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32.3%와 49.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03% 내린 12.79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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