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전이 대동맥 막아 가슴통증 호흡곤란 유발
▶ 비행기 딸 때 술 피하고 1~2시간마다 몸 움직여야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잘 알려진 심부정맥 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은 다리 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증상이다. 대개 다리 한쪽이 3~4일간 부어 있다.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전이 혈액의 흐름을 타고 올라가 폐동맥을 막으면 갑작스런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의식소실 등 폐색전증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건강 웹사이트‘웹엠디’(WebMD)에서 조언하는 DVT의 생활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비행기를 탈 때는 깨어 있는다=심부 정맥 혈전증환자로 장기간 비행기 여행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잠이 오게 만드는 술과 수면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피를 잘 통하게 하기 위해 자꾸 움직이고 깨어 있어야 한다. 혈액순환을 위해 1~2시간마다 비행기 안에서 자꾸 몸을 움직이거나 가볍게 걷도록 한다. 몸을 움직여 혈액 순환을 끌어올려주고, 근육을 계속 움직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앉아 있을 때는 자세를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앉아 있을 때 절대 다리는 꼬지 않는다. 앉을 때 다리를 꼬는 습관은 혈액순환을 약화시킬 수 있다.
▶여행 준비를 철저히 한다=가볍고 편안하며 꽉 끼지 않는 옷을 입는다. 물을 자주 마셔서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돕는다. 여행 중 추가 약 복용이나 혹은 다른 약물 복용에 관해 주치의에게 문의한다.
▶사무실 책상 밑에서 발ㆍ다리 운동을 틈틈히 한다=앉아 있을 때는 책상 밑에서 발과 종아리 근육을 자주 움직여준다책상에 앉을 때 발을 바닥에 가지런히 놓았다가 발꿈치는 바닥에 대고 발끝은 위로 올려 3초간 정지하고 다시 발끝을 바닥에 내려놓는 운동을 해본다. 그리고 나서 반대로 발끝은 바닥에 대고 발꿈치만 위로 올려 3초간 정지하는 운동을 번갈아가며 한다.
▶발목 돌리기 운동을 한다=기다리면서 앉아 있거나, 영화를 볼 때에도 발을 바닥에서 들어 발끝을 위로 살짝 향하게 하면서 발목 돌리기 운동을 해본다. 오른쪽으로 15초간 한 방향으로 돌렸다가, 다시 반대 방향으로 15초간 돌린다. 한발 씩 운동하거나 혹은 동시에 두발 모두 운동해본다.
▶책상에서 일어나 잠깐이라도 휴식 시간을 갖는다=하루종일 앉아만 있지 않는다. 컴퓨터나 핸드폰에 1~2시간마다 알람을 정해둔다. 알람이 울리면 일어나서 주변을 몇 분이라도 걷는다. 알람을 잘 이용해서 앉아 있는 동안에도 다리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책상 밑에서 발 다리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압박 스타킹을 활용한다=혈전 예방을 위해 주치의에게 압박 스타킹을 추천받았다면 꼭 사용한다. 혈액 순환을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압박스타킹을 선택할 때는 먼저 의사에게 문의한다. 의사로부터 처음 추천받은 스타킹이 별로 효과가 없거나, 불편하거나 맘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해본다. 자신에게 잘 맞는 압박스타킹을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운동을 꾸준히 한다=규칙적인 운동은 심부정맥 혈전증 재발 예방에 도움된다.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주고 붓기도 예방된다. 운동은 건강 체중을 유지시켜, 발병 위험을 낮춘다.
또한 운동은 폐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데, 폐 색전증을 앓았다면 매우 중요하다. 한편 운동할 때 자전거나 스키를 한다면 꼭 헬멧을 착용한다.
주치의와 운동 선택이나 운동 시간, 운동을 시작해도 되는지 등을 상담하고, 걷기, 수영 같은 운동을 천천히 시작한다.
▶금연한다=흡연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며, 혈관 벽을 손상시켜 혈전 생성을 촉진한다.
니코틴 껌, 패치 등을 이용해 보거나, 의사에게 금연 약을 처방받는 것도 좋다.
▶출혈에 각별히 조심한다=심부정맥 혈전증 치료에는 피를 묽게 만드는 항응고제가 쓰이기 때문에 가벼운 베이는 상처에도 출혈이 멈추지 않을 수 있다.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면도기는 전기 면도기로 바꾸거나, 강한 칫솔모도 구강 상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칫솔모로 바꾸는 것이 좋다. 또한 날카로운 물건을 만질 때에는 손을 보호하는 장갑을 꼭 착용한다.
▶다른 약물들에 대해 주의한다=항응고제를 복용하게 되면 다른 오버-더-카운터 약, 비타민제 및 보조제 복용해 대해 꼭 의사와 상담한다. 다른 약이나 보조제 때문에 항응고제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아스피린이나 아이부프로펜 같은 경우 혈액을 더 묽게 만들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소화장애에 쓰이는 펩토비즈몰 역시 장내 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안정을 취한다=심부정맥 혈전증이 발병한 이후는 재발과 합병증 예방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아질 수 있다. 하지만 혈전 재발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한다. 치료와 관리를 잘 하면 많은 경우 재발하지 않는다. 건강을 유지하고 위험요소를 잘 조절하면 재발 위험도 낮출 수 있다. 명상, 심호흡법, 마음챙김 등을 이용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안정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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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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