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즐기는녹차는 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다이어트, 피부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 효능으로 인기가 높다.

정성스레 찻잎을 우려내서 마시기도 하고, 간편하게 티백으로도 자주마시는 녹차. 다 우려낸 이후의 찻잎이나 마시고 난 이후 또는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오래된 티백도 쓰임새가 여러모로 많다. 생활 속에서 200%활용할 수 있는 녹차 활용법을 소개한다.

▦주방기구 보관 시
주방 수납장 깊숙한 곳에 잘 사용하지 않는 냄비, 후라이팬 등을 보관할 때 녹차를 한 스푼 정도 넣어주면 오랫동안 퀴퀴한 냄새 없이 보관할수 있다.음식 냄새가 나는 냄비나 후라이팬을 녹차 우린 물이나 남은 녹차 찌꺼기로 닦아주면 냄새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철제 주전자나 기구는 오래 방치하면 녹이 쉽게 스는데, 이때 차를 우린 물론 한 번 닦아두면 찻잎의 폴리페놀 성분과 철이 결합해 표면에 막을 형성해 녹이 슬지 않게 해준다.

▦각종 냄새 제거
녹차 잎을 싸서 신발 바닥에 깔면 냄새를 없앨 수 있고, 녹차 잎 찌꺼기를 말린 후 망사에 넣어 신발장 안에 넣어두어도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녹차 찌꺼기를 잘 말려 헌 스타킹이나 양말에 넣고 입구를 묶은 다음신발 안에 넣어두면 녹차 향기가 발끝까지 빈틈없이 닿아 냄새를 없애준다.

녹차 잎에는 강한 수렴 성분이 있어 각종 나쁜 냄새를 흡수할 수 있는만큼, 화장실에 놓아두어도 좋고, 냉장고에 말린 녹차잎 찌꺼기를 담은 망사를 두면 각종 반찬 냄새도 제거할 수있다.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면 전자렌지의 냄새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페인트 칠을 한 경우에도 냄새가 쉽게 없어지지 않는데, 이럴 경우에는 프라이팬에 오래된 녹차를 태워연기가 집안에 퍼지도록 한다. 2~3시간 지나면 페인트 냄새가 사라진다.

김치 냄새가 밴 김치통에 녹차 티백과 따뜻한 물을 넣고 하루 정도 묵혀 두면 새 통처럼 냄새를 확실히 잡을 수 있다.

▦요리할 때도 활용
비린내가 나는 생선이나 고기 요리를 할 때에도 가루녹차를 뿌리면 역한 냄새가 집안에 배는 것을 막을 수있다. 생선류에 가루 녹차를 약간 뿌리면 냉장고에 보관해도 신선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곰팡이 예방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타닌’ 이라는 성분은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기능을 하는데, 곰팡이를 잡는 역할도 해준다. 잘 안입는 옷을 옷장 속에 보관할 때 옷 사이사이세 녹차 찌꺼기를 넣으면 좀벌레를 예방할 수도있고, 옷 색의 변질도 막는다. 녹차 잎을 말려두었다가 망사 주머니에 넣어 장롱속에 걸어두면 곰팡이 냄새도 없애준다.

▦묵은 때 제거
녹차에는 지방을 제거하는 성분이들어있어 녹차를 우려내고 남은 녹차잎을 싱크대 위에 뿌리고 스펀지로 문지르면 묵은 때를 제거할 수 있다.

녹차물을 분무기에 넣어 주방 싱크대에 뿌려주면 세균번식을 막고 식중독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카펫청소
녹차를 우려내고 남은 찻잎의 물기를 꼭 짜서 카펫 위에 고루 뿌려둔다.

세 시간쯤 지나 찻 잎을 이리저리 굴려 먼지나 세균을 흡착시킨다. 또한 잘 말린 찻잎들을 베이킹 소다와 섞어 냄새나고 때 묻은 카펫 위에 뿌려두고 15~20분 뒤에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더욱 깨끗하게 청소할 수있다.

▦벌레에 물렸을 때
개미나 모기 등 각종 벌레에 물렸을 때 녹차 잎을 진하게 우려 물린곳에 발라주면 해독과 진정 작용으로 붓는 것을 예방한다. 모기에 물렸을 때 뜨거운 물에 살짝 우려 따뜻해진 녹차 티백이나 찻잎을 물린 부위에 올려두면 가려움이 금세 가신다.

또한 찻잎 찌꺼기를 버리지 않고 말려뒀다가 모깃불처럼 태우면 야외에 놀러갔을 때 모기는 물론 각종 성가신 벌레들도 얼씬하지 못하게 만들수도 있다.

▦불면증 해소
우려 마신 녹차잎을 잘 말려서 베갯속에 넣어두면, 녹차 향으로 기분이 좋아질 뿐 아니라 잠을 부르는 녹차 효능으로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될 수도 있다.

▦충치예방
녹차는 충치균의 증식을 억제하고구강의 산성화를 예방해 준다. 또한녹차의 폴리페놀 성분은 충치를 예방하는데 좋다.

양치하실 때 치약 위에 녹차가루를 소량을 묻혀 사용하면 치아 미백효과와 입냄새 제거에 좋다. 녹차로가글을 해주면 충치와 감기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

▦고기를 부드럽고 연하게
고기 요리 전 녹차를 우린 물에 재워두면 고기가 더 부드러워지고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

▦야채나 과일에 묻은 농약 제거
녹차잎을 우린 물로 헹궈주면 된다.

▦세안과 피부미용
녹차에 적신 화장솜을 피부에 올려두면 피부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피부의 피지 분비를 줄이고 모공의 더러움을 제거해줘 여드름 피부관리에도 좋다.

녹차 티백을 잘 말린 뒤 세안 마지막 헹굼때 녹차로 꾸준히 해주면 피부 미백 효과도 볼 수 있다.

▦화분에 거름으로 활용
녹차 티백에 찌꺼기를 꺼내 거름으로 활용한다. 찻잎에는 무기질 등 식물이 자라는 데 꼭 필요한 물질이 다량 들어있는데 특히 녹찻잎에 들어있는 질소는 천연비료로 매우 좋다.

우려낸 후의 티백이나 찻잎을 찬물에 반 나절 정도 우린 후에 화분에 물 대신 주면 화초 성장에 도움을준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