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부터의 대학진학율은 66.7%(2004 현재)
미국에서는 K-12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까지)를 공민교육으로 보고, 대학과 그 이상의 교육을 학문과 직업 전문 교육으로 봅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비슷한 교육 이념을 갖지만 미국에서는 이 차이가 뚜렷하다고 할 수 잇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하는 공부이고, 학문과 전문 지식을 터득하기 위한 교육인 이상은 철저하게 공부를 하여야 하고 수준 미달일 경우는 가차 없이 퇴교 처분을 합니다.
연방정부 노동부의 통계에 의하면 2004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졸업생 중에서 대학에 진학을 한 학생은 66.7%라고 합니다. 1970년에는 50%정도 였는데 지난 35년 동안에 점차 늘어서 지금은 70%선을 바라보고 있는 단계입니다.
학위를 수여하는 4년제 정규대학에 입학해서 학위공부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졸업하는 학생수는 입학인원의 60% 정도 입니다. CNN의 조사보고에 의하면 2000년에는 대학 졸업률이 50%미만으로 떨어 졌다고 합니다. 공립 대학이 41.9% 사립대학이 55.1%였다는 것입니다. 1983년에는 공립이 52.2%, 사립이 59.5%였는데 이 수치에 비하면 상당한 하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입학생의 반정도가 중도하차를 한다는 결론입니다. 입학만 하면 졸업은 거의 보장이 되는 다른 나라의 학제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탈락의 원인은 학자금문제, 가정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태반의 이유가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에는 상술한 Association of Colleges and Schools 에서 인증을 받은 4년제 정규대학이 약 2,430개 있습니다. 공립대학(주립)이 630개 사립대학이1,800개입니다. 공립대학 630개중에는 Land-Grant University가 70개 정도 포합되어 있습니다. Land-Grant University는 공립대학의 시조(始祖)격인 대학 들입니다. UC, Indiana주의 Purdue University, Michigan State University, Cornell University등 유명 대학이 많습니다.
19세기에 미국의 서부 개척이 한참 이루어 지고 있을 때 연방정부에서는 방대한 토지를 연방정부의 관할 하에 두게 되었는데, 이 토지의 일부를 고등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데 활용을 하기 위해서 법을 제정을 하였습니다. Morill Land-Grant Colleges Acts of 1862 and 1890이라고 합니다. 연방정부에서는 30,000 acre의 땅을 각 주에 분배하고 각 주에서는 그 땅을 활용하거나 임대 또는 팔아서 그 돈으로 대학을 설립하게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설립된 대학을 Land-Grant University라고 합니다. 같은 공립대학이라도 대개의 Land-Grant University는 역사가 깊고, 주에서 특별히 공을 들인 대학들이기 때문에 공신력을 더 갖는 대학으로 봅니다.
미국대학은 이름만 갖고는 공립 대학인지 사립대학인지를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립대학은 학교 이름에 State라는 이름이 붙기 때문에 그러한 대학은 주립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잇습니다.
그러나 University of California등 대학 이름에 State라는 낱말이 들어 있지 않으면 공립인지 사립인지를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 철칙은 아니지만 University of 뒤에 주 이름이 붙는 대학은 보통 주립 대학입니다. University of California, University of Oregon등이 좋은 예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첫머리에 고유명사가 오고, 뒤에 University가 붇는 대학은 대개가 사립대학입니다. Harvard University, Stanford University 등이 좋은 예입니다.
미국의 대학은 비교적 평준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은 Harvard 대학을 나왔건 시골서 별로 이름없는 대학을 나왔건 대학 졸업자로서의 실력에는 그리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은 간판의 나라가 아니고 면허의 나라이며 실력이 말해주는 나라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해가 가는 현상입니다. 어느 대학에서 공부를 하였느냐 보다는 어떠한 공부를 하였으며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하였느냐가 더 주요시되는 나라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U.S. News and World Report같은 언론사에서는 해마다 미국 대학에 등급을 매겨서 발표를 합니다. 최상 10개 대학이라던가, 최상 20개 대학 등 여러 가지 criteria에 의해서 등수를 매겨서 발표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발표를 볼 때마다 자칫하면 큰 착각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10대 대학이니 20대 대학이니 50대 대학이니 등 대열에 끼운 대학만이 대학다운 대학이고 그러한 대열에 들어있지 않은 대학은 별 볼일 없는 대학이라는 착각입니다. 이러한 서열을 매기는 일람표에 거론이 되지 않는 대학도 서열 한자리나 2자리 숫자의 대학이나 별로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대학의 서열은 명성(prestige)을 바탕으로 해서 매겨집니다. 이러한 명성은 지명도(brand recognition), 교수들의 연구활동의 레벨, 입학의 난이도, 졸업생들로부터 들어오는 기부금의 다과(多寡), 졸업생들의 사회활동 상황 등을 참고로 하는 것입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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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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