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지원 최종점검, 단수지원보다 복수 캠퍼스 지원이 바람직
▶ 버클리·LA·SD는 에세이 중시 명심해야
UC의 입학문호가 예전에 비해 넓어졌다고는 하지만 상위권일수록 문호가 더 좁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입학요강을 잘 살펴보고 지원해야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UCLA 캠퍼스
올해도 UC 입학지원서가 지난 8월1일부터 공개되었으며 예년처럼 11월1일부터 30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UC 상위권 대학입학이 웬만한 아이비리그 학교 들어가기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UC 계열 대학의 입학문호는 상위권 일수록 더 좁아지고 있다. 특히 막판에 가면 마음이 조급해져 사소한 부분의 실수로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어 입학원서 작성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또한 본인이 준비가 되었다면 굳이 마감일인 30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언제든지 제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예년의 경우 11월30일까지 마감을 늦추는 학생들이 많아 데드라인을 앞두고 입학원서 제출이 폭주하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이다
■원서접수 정확하게 한다
UC계열 대학은 11월1~30일 온라인을 통해 2017년 가을학기 입학원서를 접수한다. 원서는 대학 입시에서 가장 기본적이지만 정보를 잘못 기재할 경우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정성을 다해 작성해야 한다.
UC 원서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성적, SAT·ACT 점수, 과외활동, 수상경력 등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오타 등 작은 실수가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공통원서와는 달리 UC는 학생의 성적표를 따로 요구하지 않고 학생이 직접 고등학교 성적을 모두 기재하기를 요구한다. 실제로 학생이 원서에 기입한 사항들만 가지고 학생을 평가하기 때문에 모든 사항들을 정확하게 기재해야 하며 에세이 및 과외활동 내역 등 주어진 공간을 활용해서 성실하게 적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원서작성 때 주의사항
1. 소셜시큐리티 번호 기입
UC에서 지원자의 거주지 상태(residency status)를 물어보는 이유는 캘리포니아 주민과 비거주민에 다른 입학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지원자의 소셜시큐리티 번호는 UC 당국이 SAT나 ACT 주관처로부터 받은 점수와 연방 무료 학비보조 신청서(FAFSA) 정보 등을 확실하게 체크하는데 사용된다.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있다면 꼭 기입해야 한다.
2. 캠퍼스와 전공
합격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수지원보다 복수지원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일부 전공의 경우 ‘closed’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유는 어떤 전공은 특별한 유형의 지원자에게만 해당되며 또 캠퍼스 별로 전공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지원자가 ‘double major’를 원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지원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이 공식적인 ‘double major’ 프로그램이 아닌 경우 첫 번째로 원하는 전공을 주 전공으로, 두 번째로 원하는 전공을 부전공으로 선택한다. 각 캠퍼스는 신입생에 대해 ‘undeclaredor undecided’ 옵션을 준다. 아직 무엇을 전공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장학금 지원이 유리
장학금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액수가 크지는 않지만 각 캠퍼스 동문회들은 학생들의 성적이나 재정능력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 수여 여부는 합격자 발표 후 알려준다.
■학업기록은 사실대로 기입
사실대로 기입해야 한다. 수강과목과 성적을 기재하는 대신 성적표 제출은 허용되지 않는다. 대학 측에서 요구할 때만 성적표를 보낸다. 만약 합격하여 해당 캠퍼스에 진학하기 원하는 경우 공식 성적표를 보내야 한다.
■SAT 서브젝트 테스트 보는 것이 유리
원서 제출 때까지 ACT나 SAT를 치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12월까지 치르도록 한다. 그렇게 못하면 적절한 난에 표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SAT 서브젝트 테스트는 요구사항은 아니지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험을 봤다면 점수를 기입하는 것이 좋다.
AP 시험점수가 필수는 아니지만 만약 AP 시험을 치렀거나 치를 예정이라면 원서에 기입한다. 이를 통해 UC는 지원자의 학업기록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UC는 3점 이상 받은 AP 점수에 대학 크레딧을 주고 있다.
■에세이 비중 커졌다
▲UC 버클리는 SAT와 학업성적(석차)보다 에세이를 더 중요하게 본다.
▲UCLA, UCSD는 SAT와 에세이를 비슷한 비중으로 중요하게 보고 학업성적(석차)보다 에세이를 더 중요시한다.
▲UCI는 에세이, SAT와 학업성적(석차)을 같은 비중으로 본다.
■UC 버클리 추천서 선택사항, 입학사정에 변수
UC 버클리는 지난 가을학기 신입생들로부터 선택적으로 담당교사 등으로부터 받은 2장의 추천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평가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수험생들에게는 합격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의 UC 입학 트렌드
에세이를 잘 쓴 학생,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과외활동을 한 학생, 학문적 열정을 보여준 학생의 합격률이 높아졌으며 SAT 점수의 중요도는 예전에 비해 낮아졌다.
따라서 UC 버클리, UCLA 등 상위 UC계열 대학을 지원하는 경우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며 과외활동을 통해 그들의 학문적 관심을 나타내야 한다. 특히 UC 버클리가 추천서를 선택사항으로 입시요강에 추가함에 따라 추천서를 써줄 사람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에세이는 매우 중요하므로 일찍 시작할수록 좋고 유리하다.
■원서접수 이후 할 일
지원 ID 번호와 원서 내용을 참고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원서를 제출하면 성공적으로 제출되었다는 이메일을 받게 된다. 약 4~5주 후에는 원서와 원서비를 받았다는 확인을 받게 된다. 이 확인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800)523-2048 또는 ucinfo@ucapplication.net으로 연락하면 된다. 합격한 학생들은 늦어도 7월15일까지 고등학교 최종 성적증명서를 UC에 보내야 한다.
■UC 계열 원서의 에세이(Personal Insight) 작성 방식 변경
그동안 지원자들은 1,000단어 이내에 에세이 2개를 제출했으나 이제는 질문 8개 중 4개를 선택, 총 1400자 이내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처럼 에세이가 2개에서 4개로 늘어나고 4개의 에세이가 각 350자 정도이어야 하므로 글쓰기에 대한 부담이 크게 늘었다. 예전 질문들과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쓸 수 있는 분량은 짧아지고 질문은 훨씬 더 구체적이 되면서 더 어려워졌다고 할 수 있다. 에세이가운데 어느 소재를 택하든 상관은 없지만 자신의 스토리를 잘 나타낼수 있는 소재를 택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에세이의 비중이 예년에 비해서 높아진 만큼 나만의 차별성을 보여주어 합격 가능성을 높이도록 에세이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편입생 지원마감 연장
UC 대학들이 내년도 가을학기 편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지원 마감일을 오는 11월30일에서 내년 1월3일로 연장한다. UC가 편입생 모집기간을 연장하는 이유는 자격을 갖춘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이 편입정보를 더 많이 접하고, 지원서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서다. 캠퍼스 별로 전공과 프로그램에 따라 이러한 지원 연장이 해당되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에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에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캠퍼스 별로 입학요강과 전공을 알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
▲UC 버클리: http://www.berkeley.edu/majors
▲UCLA: www.admissions.ucla.edu/majors
▲UCSD: www.ucsd.edu/current-students/academics/majors-minors/undergraduate-majors.html
▲UC 어바인: www.admissions.uci.edu/academics/major_minor.html
▲UC 데이비스: http://admissions.ucdavis.edu/academics/majors.cfm
▲UC 샌타바바라: www.admissions.ucsb.edu/allmajors.asp
▲UC 리버사이드: www.ucr.edu/academics/undergradmajors.html
▲UC 머세드: www.ucmerced.edu/current_students/academics.asp
▲UC 샌타크루즈: http://admissions.ucsc.edu/maj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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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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