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을 한의학적으로는 효천증(哮喘證)이라 부른다. 목에서 가래소리가 나는 것을 효(哮)라 하고, 호흡이 굉장히 빠른 것을 천(喘)이라 한다. 천식은 갑작스런 호흡곤란, 천명(목에서 나는 소리), 폐의 과호흡, 기침 등을 특징으로 한다. 급격한 온도변화, 건조한 공기, 찬바람이 나타나는 환절기나 가을과 겨울에 심하게 되고 답답한 밀폐공간, 먼지, 냄새 등으로 기침, 가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과 더불어 숨이 차는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쌕쌕 거리는 소리가 아주 심하고 호흡곤란이 심해서 얼굴이 파래지는 경우에는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우선 허증과 실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허증(虛症)은 병의 발생이 느리며, 급히 움직이면 증상이 더 심해지며 숨이 차고 호흡이 짧으며 땀이 나며 기침소리가 낮고 약한 특징을 나타낸다. 실증(實症)은 병의 발생이 빠르며, 맥이 강하고 음성이 높으며 숨쉬는 소리가 크며 호흡을 내뱉으면 편안해지는 특징을 나타낸다.
전통한의학에서의 주된 약물요법으로는 우선 급성으로 천식발작을 일으키고 있는 시기에는 가래를 없애는 거담(祛痰)요법을 쓰면서, 부족한 음을 보하는 보음(補陰), 건조한 폐를 부드럽게 하는 윤폐(潤肺), 그리고 빠른 호흡을 진정시키는 정천(定喘)의 치료법을 응용한다. 천식발작이 그치면 천식증상으로 지친 심신(心身)을 보하는 보중(補中)요법으로 병증의 발병을 예방한다.
몸이 차고, 맑은 콧물이나 맑은 가래나 기침을 하면서 의자에 기대어 눕지 못하는 경우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알레르기와 천식을 개선시키는 소청룡탕이 쓰인다. 땀이 나지 않으면서 호흡곤란으로 눕지도 앉지도 못할 경우 관동화 행인 등을 함유한 정천탕(定喘湯)을 쓸 수 있다.
상실하허(上實下虛)인 경우, 즉 상부쪽으로는 가래 등 담음(痰飮)을 동반하면서, 하부쪽으로는 콩팥의 수액대사가 부족한 신허(腎虛)를 나타낼 경우에는 청상보하탕(淸上補下湯)이 쓰인다. 이 약재의 특징은 아래쪽의 콩팥 기능을 강화하는 보음제인 미지황환이 포함되어 있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상부 쪽 폐의 문제 즉 상실(上實)을 해결하기 위해 열을 끄면서 폐를 부드럽게 해서, 가쁘게 쉬는 숨을 해결하는 황금 황련 천문동 상백피 등을 함유하고 있다.
허증의 한약으로는 인후가 건조한 증상이 심하면서 기침을 연달아 할 경우에는 건조한 기관지를 부드럽게 해 주는 맥문동탕(麥門冬湯)이 쓰인다.
전통 침술로는 가래제거에 도움이 되는 다리 중앙에 위치한 풍륭(ST40), 헛기침에 좋은 혈자리로 목 옆에 위치한 수돌(ST10), 가슴이 당기는 아픔을 완화시키는 안쪽 복사뼈 뒤 오목한 곳에 위치한 태계(BL3), 그리고 등에 있는 폐유(BL13), 고황(BL43) 등을 사용한다.
뇌신경조절 SNC요법으로는 C5 원격point를 쓸 경우, 사래가 들리거나, 잔 기침, 점액질을 관리해서 가래를 없애는데 큰 도움을 주며, 갑작스럽게 문제가 발생하여 진정이 안될 때 매우 신속하게 stop시키는 장점이 있다. C3 point는 목이 칼칼한 sore throat에 쓰고, C4 point는 편도선으로 목이 부어 침조차 삼킬 수 없을 때 단 몇 분 만에 진정시키는 특효가 있다. 또한 T3 point는 폐로 기관지가 들어가는 곳이 눌리는 것을 열어서 숨쉬기를 편하게 하며 폐유(BL13)와 같은 선상에 있다.
평소 무극보양뜸을 활용하면 천식 이외에도 여러가지 질병예방에 좋다. 이 뜸의 기본자리는 머리 꼭대기에 있는 백회(Du20), 등에 위치한 폐유(BL13), 고황(BL43), 배에 위치한 중완, 기해, 관원, 팔꿈치 부분의 곡지(LI-11), 다리의 족삼리(ST36)이다. 쑥뜸은 label을 떼어내고 살에 붙이는 것은 냄새가 심하고 시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이것 보다는 밝은 노란 색의 뜸이 좋다. 깨끗하고 냄새가 매우 적으며 익숙할 경우 한 혈당 단 몇 초의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출이 가장 많은 신체피부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봄, 여름에는 냉수마찰, 가을, 겨울에는 건포마찰을 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문의 (301)922-9239
www.NerveControlS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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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열 <혜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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