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다래끼안건염(Blepharitis)은 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다래끼라고도 한다. 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에 있는 아주 작은 기름샘이 노폐물과 세균에 막혀 배출되지 못해 발생한다.

따뜻한 물수건을 5분간 눈에 대주면 혈액 순환을 돕고 막혔던 기름샘의 노폐물 제거에 도움돼 증상완화에 좋다. 또한 여성은 눈 화장을 꼭 지워야 한다.

자극이 적고 눈이 따갑지 않은 유아용 ‘Tear free’ 베이비 샴푸를 면봉에 살짝 묻혀 눈꺼풀 주변을 닦아 주는 것도 도움된다.

이런저런 자발적 치료가 별로 도움되지 않으면 의사에게 항생제 또는 스테로이드 안약 등을 처방받도록 한다.

주로 아랫 눈꺼풀 주변에 나는 붉은 눈 다래끼(맥립종)는 세균성 감염인 경우가 많다. 기름샘이 막혀 붉고 아픈 농양이 여드름처럼 나타난다. 대개 며칠 지나면 저절로 낫지만, 다래끼가 48시간 안에 차도를 보이지 않거나, 충혈과 붓기 및 통증이 눈 말고도 뺨이나 다른 얼굴부위로 더 퍼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를 찾는다.

맥립종도 따뜻한 깨끗한 물수건으로 여러 차례 눈에 대주면서 마사지 해주면 지방샘인 마이봄샘이 막혔던 노폐물이 제거되면서 증상이 호전된다. 인공눈물로 자주 씻어주고, 역시 베이비 샴푸로 눈꺼풀 주변을 닦아준다.

다래끼의 일종인 산립종(chalazion)은 눈꺼풀 속에 나며 별로 아프지 않다.

#안구 건조증눈물을 자연적으로 충분히 생성 못해 부족하거나 눈물이 너무 빨리 증발해 버려 증상이 나타나는 안구건조증은 특히 40대 이후 한인들에 흔하다.

당뇨병약, 류마티스 관절염 약, 갑상선약, 고혈압약,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소염제 등 특정 약물도 안구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눈의 지방샘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공기, 담배 연기, 장시간 컴퓨터나 TV스크린을 보면서 눈을 깜빡이지 않는 습관 등도 원인이다.

증상은 눈이 불편하고, 모래가 낀 듯한 이물감, 건조하고 빡빡하거나, 따끔거리는 감각, 또 충혈되거나 시야가 뿌옇게 보여서 눈이 잘 안보이기도 한다.

눈부심 증상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기 어렵고, 밤에 운전하기 어렵다. 눈물이 오히려 많은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가벼운 증상은 오버-더-카운터용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인공눈물이 도움된다. 오버-더-카운터용 인공눈물로도 해결되지 않으면 안과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

눈꺼풀 염증이나 각막 염증 때문이라면 안약이 처방되며, 육안으로 찾기 힘든 미세한 마이크로 마개를 누관에 끼워 눈물샘을 만드는 치료법도 있다. 눈물 분비를 촉진하는 필로카르핀(pilocarpine) 안약이 처방되기도 한다.

오버-더-카운터용 안구건조증 안약의 경우 보존제가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눈에 덜 자극된다. 하루 4회 정도 눈에 사용한다.

연고 형태로 나온 제품은 시야를 뿌옇게 만들 수 있으므로 잠자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 지방산은 눈 건강에 도움된다는 연구들이 많다. 연어, 정어리, 아마씨 등에 오메가-3 지방산 함유가 높다.

직장이나 집안에서 공기가 너무 건조해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실내 습기 유지에 도움된다. 지나친 히터 사용 역시 안구 건조증에 좋지 않다.

안구건조증에도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에 대고 5분가량 찜질하는 것이 좋다. 또 베이비 샴푸로 눈썹 주변을 면봉으로 살짝 닦아준다.

책을 읽거나 컴퓨터 스크린을 장시간 보고 있었다면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눈을 위한 음식들
#건강사이트 ‘WebMD’ 추천 음식
▲생 붉은 피망: 비타민 C가 풍부한 붉은 피망은 눈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며, 백내장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된다. 비타민 C가 많은 채소로는 복초이, 컬리플라워, 파파야, 딸기 등도 추천된다.

▲해바라기씨 및 견과류: 해바라기씨, 아몬드 등은 비타민 E가 풍부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E를 비롯한 영양소는 노화와 관련된 황반변성증상 악화를 늦추는데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내장 예방에도 좋다.

▲짙은 녹색 채소: 케일, 시금치, 콜라드 그린 등에는 비타민 C와 E가 풍부하며 카로티노이드 루테인 및 제아잔틴 등 눈 건강에 도움되는 항산화물질과 비타민 A가 들어 있다.

▲연어: DHA와 EPA 오메가 3 지방산이 들어 있으며 노인성 황반변성과 녹내장 예방에 도움된다.

▲고구마: 고구마, 당근, 캔탈로프, 망고, 살구 같은 오렌지색 채소와 과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양질의 육류와 닭고기 및 굴: 아연은 간에 많이 있는 비타민 A를 망막으로 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콩류 및 레귬: 병아리 콩에는 아연이 풍부하다. 콩류 및 레귬도 눈 건강을 튼튼하게 해 야간 시력을 뚜렷하게 해주고, 노인성 황반변성을 늦추는데 도움된다.

▲브라컬리, 브루셀 스프라우트: 눈 건강에 도움되는 루테인, 제아잔틴, 베타카로틴 비타민C, E 및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달걀: 달걀 노른자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들어 있다.

▲호박: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우리 몸이 만들어 내지 못한다. 여름 호박에는 비타민 C, 아연이 겨울 호박에는 비타민 A, C가 풍부하다.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