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되 “종북과 좌파 세력으로 온 나라가 덮인 이 난국을 돌파하고 민주주의 법치 국가의 체제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용기와 힘을 실어 보냅 니다.” 민주주의 법치라는 민(民)자와 법(法)자도 모르는 이러한 해괴스러운 지지 성명은 자칭 워싱턴 재외동포를 대신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성명서다. 도대체 누가 뽑아준 재외동포 대표단인지 어이없고 헛웃음이 나오지만 아무리 세상이 험하고 상식 없는 막가파 세상이라지만 단군 이래 처음인 국정 농단을 찬성하는 98명의 이들은 어느 시대의 어느 나라 사람들이며 동포를 대표한다는 것인지. 이루 말 할 수 없는 총천연색 부정과 민주 질서의 파괴를 찬성하고 지지하는 것은 당신들의 자유지만 당신들의 약삭빠르고 잘난 듯한 자유가 국가와 민족에게 독이 되어 나라가 망하는 길로 간다면 “혼이 비정상”(박 대통령의 훈시)인 “참 나쁜”(박 대통령의 말)허깨비 워싱턴 동포대표단과 허깨비 대표단에 포함되지 않은 동포의 한사람 자격으로 한점 부끄러움 없이 싸울 것이다.

종북 좌파 세력으로 나라가 덮혔다는데 시국 선언을 한 중고등학생들도 종북인가? 대한민국 국민 85% 이상이 “참 나쁜”대통령의 “짓”을 그만하고 내려오라 하는데 그 국민들도 종북인가? 대한민국의 정치가 치사(恥事)하여 올바르고 곧은 치사(治事)를 하라는 간절함이 그대들에 의해 종북이 되어야 하나? 흙수저 학생들과 삼시 세끼도 어려운 노인들이 “헬조선”에서 허덕일 때 18억짜리 말을 타는 녹림(綠林, 도적떼)과 국가의 안보를 팔고 나라의 기강을 뒤엎은 간신들을 지지하는 그대들의 행동은 정말 애국인가?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데 앞장서고 지지하는 “참 나쁜 혼이 없는” 당신들은 애석하게도 당신들의 뜻대로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온 우주가 도와주지”(박 대통령이 어린이들에게 한말)않을 것이다. 나라에서 녹을 먹고 있는 상하(上下)가 국법을 어기고 나라일을 사사로운 이익에 광분하는 비리를 지지하는 것은 애국이 아니라 만행이며 매국인것을 우리 민족은 경험하지 않았던가? 김주열이라는 한알의 불씨는 국민을 일깨우고 민주주의를 살릴 수 있는 희망의 불쏘시개가 되지만 또 한편 최순실 종류의 불씨는 민주주의를 허물고 나라를 망하게하는 불씨임을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현실 그대로다.

대한민국과 재외동포들을 망신시키는 그대들은 三正(하늘, 땅, 사람)을 속여 궤란(潰爛, 썩어 흐믈거림)직전의 대한민국을 세계만방에 조롱거리로 만든 현실을 제대로 보고 제대로 읽어서 제대로 인식하여 “버러지 같은”(김재규가 차지철에게 한말)무리에 속하지 않는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또 한편 평통회장까지 했다는 어느 분은 “제 2의 장세동은 없는가”라는 장타령을 불렀다. 대통령이 최근혜인지 박순실인지 분간 할수 없는 참혹한 국정 농단에 지금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국민들의 간을 빼먹고 등처먹은 주군의 폭정과 학살을 감추고 덮어주는 간신(국민에 대해) 장세동이 아니라 난정(亂政, 어지러운 정치)과 음사(淫邪, 음란하고 간사)를 간(諫)할 수 있는 용의 턱밑에 거꾸로 자란 역린(逆鱗, 임금의 노발대발)을 건드릴 수 있는 사마천(사지가 잘려도 옳은 말을 했던 사가)이 필요한 것이다.

대통령이 박순실인지 최근혜인지 헷갈리는 국정 농단과 공갈 협박으로 수백억을 뜯어낸 비리를 숨겨주는 장세동의 동취(同取, 신하가 좋아하는 것을 군주도 좋아함) 동사(同捨, 신하가 헐뜯고 싫어하는 것을 군주도 헐뜯고 싫어하는 것)를 그리워하는 전 평통 회장의 수준이 이 정도면 평통 본연의 목적인 평화 통일은 ‘백년하청(百年河淸, 황하의 흐린물은 백년을 기다려도 맑아지지 않음)’일 것이다. 지도자의 맹(盲)과 농(聾)과 광(狂)은 나라가 빠르게 망하는 지름길이다. 최근혜 박순실을 지지하고 제 2의 장세동 찬송을 부르는 그대들은 회심곡(回心曲)이 아닌 회심곡(悔心哭, 잘못을 뉘우치는 울음)을 하기 바라며 98명 동포 대표단 중 몇분의 낯익은 귀중한 이름 석자 성함은 동명이인이기를 바란다.

<이동원 락빌,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