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하는 ‘제네릭’ (Generic) 제품은 일반 브랜드와 비슷하지만 브랜드와 상표명이 따로 없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상품이다. 의약품에서는 제네릭은 특허기간이 만료된 의약품을 최초 발명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 저렴하게 제조하는 약품을 통칭하며, 성분이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제네릭의 인기는 의약품 뿐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서 확대되고 있지만,‘ 가격 값’을 하는 제품은 제네릭 보다 일반 브랜드를 구입하는 것이 낫다고 CBS 머니와치는 조언했다.

CBS 머니와치에서 소개한 제네릭 구입을 피해야 할 제품은 다음과 같다.

▶액체 세제
생활정보 사이트 더스위트홈(TheSweet Home)은 설거지용 세제는 제네릭이 아닌, 인체 유해 테스트를 거치고 화학성분이 최대한 배제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더 스위트홈은 일부 제네릭 브랜드가정용 세제에는 클로락스 등 각종화학 성분과 동물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다수 함유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TV
TV는 제네릭 브랜드라고 해도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고가의 상품이기 때문에 더욱 구입에 신중해야 한다. 싸다고 덜컥 구입했다가 쉽게 고장 나버리면 안 사느니만못하게 되어 버리기 때문. 애프터서비스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유명 가전제품 제조사는 1년간 워런티를 무상으로 제공하지만 제네릭은 없다는 것. CBS는 컨수머리포트의 2015년 자료를 인용해 TV 추천 브랜드는 삼성, LG, 소니라고 소개했다.

▶컴퓨터
컴퓨터도 TV와 마찬가지. TV만큼고가는 아니지만, 역시 ‘싼게 비지떡’이 될 확률이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

컨수머리포트는 10~11인치의 소형랩탑부터 14인치의 대형까지 구매를 고려할 만한 탑 브랜드로 애플, 바이오, 델,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을 꼽았다.

▶초컬릿
그로서리 아이템은 ‘ 돈 낸 만큼 값을 한다’가 항상 맞는 표현은 아니지만, 초컬릿 만큼은 값을 가장 크게 증명하는 아이템이라고 CBS는 소개했다. 와인과 위스키가 비쌀수록 품질을 나타내듯이, 싸구려 카카오로 조악하게 만든 초컬릿을 피하고 싶다면, 제 값을 하는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커피
커피도, 원두와 로스팅 기간에서 들인 시간만큼 품질이 달라지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좋은 원두와 공들여 로스팅한 커피의 풍미가 일반 커피보다 훨씬 낫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일 것.

▶아이스크림
마켓별로 내놓는, 일명 PB 상품으로 불리는 스토어브랜드 아이스크림은 돈을 절약하기에는 더없이 좋다.

그러나 맛을 추구하고, 향을 중시하고, 색다름을 찾는다면 프리미엄을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바닐라, 초코, 딸기 등으로 한정된 스토어브랜드 아이스크림보다 하겐다즈, 벤앤제리, 타렌티, 티라묵, 블루벨 등에서 더욱 다양한 맛이 출시되고, 풍미도 훨씬 낫다는 것은 일반 소비자들도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일 것.

우유, 크림, 설탕, 계란 뿐 아니라아이스크림에 포함되는 크런치, 크럼블 등의 재료의 퀄리티도 무시할 수없다.

▶인테리어용 페인트
주방 세제와 마찬가지로, 인테리어용 페인트도 원료, 친환경 소재 등성분을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뿐만 아니라 제네릭 페인트브랜드가 3~4번 덧발라야 할 때도탑 브랜드는 한 번만 바르면 될 정도의 퀄리티 차이를 보인다고 CBS는소개했다.

▶쓰레기봉투
‘어차피 쓰레기를 담는 것인데 좋은 것을 살 필요 있나‘라는 생각은 쓰레기를 가득 담고 운반할 때 후회할수 있다. 싸구려 쓰레기 봉투는 쉽게 찢어질 수 있기 때문. 쓰레기를 버리려다가 쓰레기 봉투가 터져버려 오히려 더 난감해 질 수도 있다. 튼튼하고, 품질 좋은 쓰레기봉투를 사용하는 것이 일을 두 번 만드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베스트 제네릭 브랜드
제네릭 브랜드가 마켓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모든 제네릭 브랜드를 피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적절히 구입하는 것이 알뜰 샤핑의 지름길이다. 소비자들이 꼽은 대형 유통업체별 최고의 제네릭 브랜드와 제품은 다음과 같다.

●타겟 업 앤 업(Target Up & Up)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기저귀 값을 아끼기 위해 제네릭 브랜드를 선뜻 구입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용품 품질 테스트 전문 웹사이트인 베이비기어랩(BabyGearLab.com)은 타겟의 업앤업 기저귀는 유명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품질이라고 평가했다. 품질 차이는 크지 않지만, 가격은 하기스와 팸퍼스보다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거 심플 트루스(Kroger Simple Truth)
크로거는 유기농과 내추럴 식품을 제네릭 브랜드로 만들어 판매한다.

크로거의 심플 트루스 추천 상품은 유기농 우유와 피넛버터, 가격은 타유기농 제품보다 1~2달러 가량 저렴하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