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자연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현미식; 요즈음은 우리주변에는 현미밥을 상용하는 집들이 많다. 이는 마치 현미식으로 암이나 당뇨같은 불치의병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확신을 지닌 것처럼 보이는데 과연 현미식은 무조건 좋기만 한 것일까?
현미에는 피틴(phytin)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위액산에 의해 분해되어 피틴산(phyticacid)으로 된다. 이 피틴산은 칼슘이나 철분과 같은 미네랄을 결합하여 불용성의 염을 만들기 때문에 장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배설된다. 이 피틴산은 현미에 오염된 수은까지도 그대부분을 결합하여 배설시킨다. 그래서 피틴산은 공해시대의 구세주처럼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그것을 많이 함유한 현미식이 찬미의 대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미를 과학적으로 면밀히 분석해 보면 여기에도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피탄산은 수은과 같은 중금속을 결합하여 배설시키는 작용을 하는가 하면 인체에 매우 유익한 필수미네랄인 칼슘, 철 셀레늄, 아연 망간, 크롬, 몰리브덴 등까지도 배설시키는 역기능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미식으로 인하여 뼈의 형성이 장애를 받고 빈혈을 유발시키기도 하며, 각종효소의 재료가 부족하여 영양대사의 장애를 초래할 우려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현미식은 잘못된 것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그것은 현미채식(玄米菜食)으로 대표되는 자연식요법에서는 현미, 채소, 해조, 물고기 및 약간의 유즙(乳汁)과 난류(卵類)등을 조화 있게 곁들이고 있기 때문인데 이 균형된 식사로 영양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현미밥에 채소 나물만을 먹는 것으로 자연식을 했다고 안심하는 넌센스는 범하지 않음이 좋겠다.
*식물성지방;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영양지식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아졌다. 예전에는 그저 기름진 음식이라면 몸에 좋은 것으로 착각해왔으나 오늘날엔 기름기에도 동물성과 식물성을 구분하게 되었고 또 동물성지방은 고혈압이나 심장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건강에 나쁘며 식물성지방은 동물성지방에 함유된 콜레스트롤을 씻어주는 역할을 하므로 성인병의 예방에도 좋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주의해야할 점은 식물성지방 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식물성지방과 공업적으로 정제된 식물성지방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면 잠깐 지방질의 성질을 살펴보면;
*지방~(분해되면)-지방산+글리세롤
*지방의 종류는; 1 포화지방(예; 동물성지방 상온에서 굳기름), 2 불포화지방(예; 식물성지방 상온에서 물기름) 3 복합지방(예; 인지질) 지방은 지방산과 글리세롤이라는 성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식물성지방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불포화지방에는 불포화지방산과 글리세롤이 주성분으로 들어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불포화지방산은 산소와 결합하게 되면 무서운 독성을 가진 과산화지질(過酸化脂質)로 변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불포화지방산이 산소와 결합하는 것을 자동산화(自動酸化)라고 하는데 이러한 불포화지방산의 자동산화는 체내에서나 체외에서나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
자연은 이처럼 불포화지방산이 자동산화 되어 과산화지방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황산화물질(抗酸化物質)을 예비해 두고 있다. 옛날과 같이 자연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 기름이 아닌 공업적인 고도로 정제된 식용유는 조심해야한다. 특히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튀김류음식물, 즉 라면, 튀김과자, 포테이토칩, 콘칩, 치킨, 핫도그, 도넛, 등은 과산화지질로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들이다. 감자나 옥수수는 자연식품 중에서도 건강장수에 매우 좋은 것이나, 일단 튀김기름으로 처리하면 위험성이 많다. 심지어 다시마 튀각까지도 마찬가지로 위험성이 있는 것이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유방암이나 결장암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동물성 지방만이 그러한 부작용을 낳는 것으로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식물성지방도 역시 똑같은 작용을 한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문의 (703)642-0860
www.munac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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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권<문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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